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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2 - 망각의 물약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연철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3월
평점 :
백꼬선생의 캣폰이 울렸다! 고객이다!!
백꼬선생은 순식간에 낯선곳에 도착하여 휙- 던지니 그곳에 오두막과 함께 낡은 입간판이 세워졌습니다.
' 그림책방 백꼬선생'
몸에 고양이 털을 지니고, '제발'을 3번 외치면 나타나는 백꼬선생. 그 백꼬 선생을 소환한 손님의 이름은 '위은지'
은지는 엄마가 일찍 여의고, 할머니와 제주도의 허름한 집에서 초등학교를 다닙니다. 아빠는 재혼한 새엄마와 함께 살며, 가끔 내려와 돈과 함께 은지를 한번 안아주고 가지만, 은지의 세상은 할머니입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은지는 서울 아빠와 새엄마의 집으로 이사오게 됩니다.
전학을 오고, 은지가 친구를 사귀고 싶어 시작된 거짓말이 거짓말을 부르고, 제주도에서의 삶이 부유했던 것 처럼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은지를 '제주도의 프린세스'라고 불르며 보미와 준희가 있는 무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레인보우라는 이름까지 이야기하며, 무지개빛 팔찌도 받게되지요.
하지만, 2학기때 레인보우의 리더역할을 하는 보미가 자신을 밀어내고 은지가 반의 회장이 되자 서서히 레이보우 무리에서 왕따가 됩니다. 어느순간부터 단톡방에서 자신의 메세지에 사라지지않는 6이라는 숫자.
자신이 왕따의 피해자가 되고나니, 기억나는 한사람, 세화.
세화는 은지가 제주도에 있을 때, 서울에서 전학 온 친구로 그때 자신이 세화를 대했던 모습이 보미가 현재 자신을 대하는 모습과 같다는 걸 깨닫고, 후회하며, 사과를 하러 가고싶어 합니다.
백꼬 선생은 은지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순간이동하여 제주도까지 같이가게 됩니다. 세화와 만났지만, 세화가 은지에 대해 마음을 알수 없는 행동과 말을 하자, 백꼬선생은 단5분 진실을 말하게되는 망각의 물약을 주게됩니다. 그리고 은지는 몰래 세화의 음료수에 약을 타고, 세화는 그 음료를 마시게되며, 속마음을 알게되죠.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은지의 노력이 시작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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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화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요?
은지는 세화에게 전하려던 자신의 진심어린 용서가 받아들여졌을까요?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놓고싶어하는 은지의 노력은 시작되는데요, 은지는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고, 친구들과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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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찌는 이 책을 읽고나서,
친구들 관계에서 중요한건 솔직함인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거짓말하는 친구들은 금방 들통이 나지만, 사과를 하지 않는 것에서 관계가 멀어진다고 하더라구요.
5학년이 되면서, 남자아이지만 그래도 교우관계에 대해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는데, 책을 통해 친구들과 관계 속에서도 신뢰가 중요하다는걸 깨달은 것 같아 너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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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또한, 은지가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에 시작된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은지를 어떻게 궁지로 몰아넣는지를 보며 정직만큼 중요한 것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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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 책은 완전 강추에요!!ㅋㅋㅋ
주인공의 생각과 마음이 정말 자세히 표현되어지고, 공감되게 표현되어져서 읽는 내내 은지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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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찌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라 추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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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