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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탐정님, 장래희망 좀 찾아주세요! - 어린이 친구들이 품은 다양한 빛깔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진로에 대한 이야기 ㅣ 팜파스 어린이 35
채화영 지음, 홍그림 그림 / 팜파스 / 2023년 7월
평점 :
꿈을 발표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꿈이 없는 우빈이. 그리고 갈빗집 사장님이 꿈이라고 했다가 반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된 세율이는 함께 자신들의 꿈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먼저 두 친구는 어떠한 직업들이 있는지 알아보죠.
그리고 무엇이든 찾아준다는 홍탐정 사무실을 가게되는데요, 알고보니 홍탐정은 우빈의 삼촌이네요-
우빈이의 삼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장난감 회사에 다녔는데, 그 일을 그만두고 옛날부터 하고싶었던 탐정 사무실을 차리게 된건데요-
우빈이와 세율이는 홍탐정의 사무실에서 조수로 일하면서 함께 들어온 사연들을 해결하기 시작합니다.
매번 같은 시간 피아노 학원으로 사라지는 정육점 할아버지는 알고보니 피아니스트가 꿈이였어서, 더 늙기 전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셨구요,
우빈의 엄마는 나이팅게일 이야기를 읽고 간호사가 꿈이였어서 꿈을 이룬 간호사가 되었지만, 축구선수가 꿈이였던 아빠는 부상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한 사연을 듣게됩니다.
그리고, 반에서 아빠가 의사고, 자신도 의사가 될꺼라는 수호도 알고보니 자신은 의사는 싫고, 춤추는 걸 좋아하고, 랩도 좋아하고, 요리 등등도 좋아하는 자신을 보며 꿈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우빈이는 꿈을 찾기위한 인터뷰를 통해 알게됩니다.
'꿈이 있는 사람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꿈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도 꿈을 찾아다닌다는 것을, 어른이 되면 당연히 꿈은 이룬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우리들의 착각. 직업을 갖게됐지만 왜 이 직업을 갖게됐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어른들이 잘 모르는걸 아직 어린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꿈이 없다는건 창피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거다.' 라는걸요.
그리고 '우리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알게 된다면 우리의 몸이 쑥쑥 자라듯 우리의 꿈도 반드시 자랄 것이다'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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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찌도 꿈이 엄청 많데요-
아이돌, 유튜버, 여행가, 줄넘기 국가대표, 피아니스트, 화가 등등...
생각 해 보면 다 우리 두찌가 좋아하는 것들에서 비롯된 꿈이에요. 예전엔 꿈 이야기하면 제가 좀 귀엽게만 보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 책 읽으면서, '아 내가 우리 두찌의 꿈을 존중하지못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미안하고 반성되더라구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들이 모냐고 물어보니,
춤추는게 좋아서 아이돌도 되고싶고, 만들기 잘하는 영상보면 자신도 유튜버가되어 만들기를 뽐내고싶고, 집보다 다른 곳을 여행하는것이 좋아 여행가가 되고싶고, 언니오빠 친구들보다 줄넘기를 잘하는 자신을 보면 줄넘기로 국가대표도 되고싶고, 피아노 콩쿨 나가보니 이것도 꽤나 흥미로워 피아니스트도 되고싶고, 그림그리는건 워낙 좋아하니 화가의 꿈도 놓을 수 없다는 우리 집 두찌.
자신이 몰 좋아하고, 몰 그닥 안좋아하는지 선이 분명해서 고맙고 대견하고 기특하고 막 그렇더라구요~
반면, 첫찌는 친구들은 과학자, 판사, 경찰 등의 꿈이 있는데 아직 자신은 모르겠다고...근데 책을 읽고, 좋아하는 걸로 진짜 꿈을 이루면 이보다 더 행복한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첫찌야, 너 잘하는거 많아~ 드럼도 잘치고, 수학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쟈나~)
저는 저랑 신랑이 매번 하는 말처럼 아이들이 자라났으면 좋겠써요~
"엄마아빠는 너희가 어느 대학, 어느 직업을 갖는다고 자랑스러워하는게 아니라, 너희 존재 자체가 자랑스러워~ 그러니까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지말고, 좋아하는 일로 최선을 다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것으로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