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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민선 작가가 그려낸 선연한 청춘의 순간들
정민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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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ㅣ  정민선 지음  ㅣ 시공사

 

 

정민선

 

2004년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007년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거쳐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 작가로 일하고 있다.

2006년 <넌 어느별에서 왔니> OST로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으며

2008년 제 17회 본격 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유희열의 짧은 감상평이 적혀 있는 책을 또 만났다. 몇달전 보았던 <라디오 지옥>에 이어 <집나간 마음을 찾습니다>의 작가 정민선의 글이다. 그녀 역시 유희열과 함께 작업한 작가. 그렇지만 아주 직설적이였던 <라디오 지옥>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는 이 책은 한페이지 한페이지 모두가 감성적이고 쉽사리 뒷장이 넘겨지지 않는 책이다. 쉽사리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그 페이지마다 실려 있는 잔잔한 사진들과 가슴을 울리는 노래 가사를 싣고 있어 읽는 독자를 절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십대와 삼십대를 넘어가는 그 심리적 차이를 글로 잘 표현한 느낌이다. 자신이 방송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 청춘에 대한 생각등을 담아놓은 한편의 시와 닮아 있는 그녀의 글은 스산한 가을에 읽었더라면 눈물 콸콸 쏟아냈을지도 모를 정도다.

 

 







나는 그저 남들보다 이 할쯤 잡생각이 많고

어쩌면 이 할쯤 많은 독서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 할쯤 끼적이기를 좋아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 이할의 힘으로 여기에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쏟아놓으려 한다.

 

우리의 빛나는 청춘을 위하여!

 

(프롤로그 중에서......)

 





 

조금 덜 행복해도 괜찮으니 조금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P.45)

 

'굳은살1'이란 제목의 글에서 발견한 글귀. 강한 마음을 갖고 싶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짧막한 이 글을 읽고 보면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이 생각난다. "심장이 딱딱해졌음 좋겠어. 아부지..."하는 대사가 대 유행을 했었으니까......사랑에 상처를 받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굳은살이 생겨 덜 아플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된 그녀의 글. 그러나 그녀는 전혀 그 상처들에게서 익숙하지 않다고 말한다. 감성적인 그녀의 글을 읽으니 공감에 앞서 마음에 구멍이 생기는 듯하기도 하고 생긴 구멍이 아무는 것 같기도 하다. 참......마음을 흔들어놓는 글이다. 

 

 






어느 나이를 살든 생각은 늙지 않고 여유와 관록만으로 빛이 났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생각은 나도 동감한다. 서른이 넘어서 급작스럽게 다가온 숫자 '3'에 대한 거부감. 나는 이제 늙어가는가 하는 생각으로 친하지도 않은 '우울'이 나를 빼꼼히 들여다 보는 기분이였다. 서른이라는 건 정말 말그대로 우리가 만들어낸 숫자가 아니던가. 세월을 쉽게 보기 위해 숫자로 매김한 것인데 나는 그 매김표에 휘둘리고 있었다. 생각의 차이이다. 잊고 살면 그뿐이다 라는 주문으로 하루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서른도 나름 매력있다. 분명 서른은 '2'자를 달고 있던 나이보다 더 성숙해지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꽤나.....괜찮다. 저자 역시 서른이 꽤 삼삼하다고 표현한다. 그녀의 공감가는 글귀들로 나는 의연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노래가사가 이렇게 좋았던가? 그녀가 간간히 적어놓은 누구누구의 어떤 노래안의 가사는 '하~'하고 감탄사를 뱉게 한다. 우리의 인생살이 노랫말가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더니...... 작사가를 꿈꾸는 그녀 덕분에 멋진 노래들을 다시 들어볼 수 있었다. 임초이 사진 작가의 사진들 또한 글과 어울려서 글이 미쳐 전하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니 아주 아주 느린 달팽이처럼 글을 읽어내려 간다. 사진을 보는데 머무는 시간, 짧지만 한자한자 놓치고 싶지 않는 저자의 글을 보는데 머무는 시간..... 이책을 모조리 읽는데 4일이 걸렸다. 그러나 느릿하게 읽어내려가다 보면 나의 지나온 추억, 채 정리하지 못한 숙제들..... 사람과의 관계학등 생각이 필요한 일들을 함께 정리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선사한다.

 

 

감성이 메마른 요즘이라고 너도나도 말하고 있는데, 이런 책 한권으로 감성의 비타민 한 가득 선물해보자. 읽는동안, 보는동안, 듣는동안 어느덧 감성에 풍덩 빠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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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술안주 4천만 요리책
김지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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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북스에서 나온 '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요리'가 한동안 엄마들 사이에서 최고의 요리책으로 안착했었는데 이번엔 '4천만'시리즈로 술안주편이 나왔다. 『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술안주』인데 네이버 파워 블로거인 '사과향'님의 작품이다. '사과향'님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니 정말 다양한 요리가 잔뜩 들어 있었는데 네이버에서 월별 요리 검색어를 선출해서 구성하였고, 한끼 식사로도 전혀 손색이 없고 칼로리 걱정있는 분들을 위해 '다이어트'마크도 꼭꼭 넣어두었다.

 

 



 

 - 월별 요리 검색어 중에서 술안주로 잘 어울리는 맛있는 메뉴를 선정해 실었어요.

 

 - 순위에 없는 요리 중에서 술안주하면 빠뜨릴 수 없는 필수 메뉴와 요즘 술안주로 뜨고 있는 인기 메뉴를 사과향`s 제안 페이지에 담았어요.

 

 - 맛있는 술안주는 먹고 싶지만 칼로리가 걱정되는 분들을 위해 다이어트 메뉴는 따로 표시했어요.

 

 - 과음한 다음 날을 위한 속풀이 메뉴까지 준비했어요.

 


 

네이버 파워블로그 ' 사과향의 green green cuisine'

 

술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어지는 최고의 안주 요리를 집에서 즐긴다!

 

 

 - 목차 -

 

안주 요리 기본기

시원한 맥주와 어울리는 요리

알싸한 소주와 어울리는 요리

맑은 사케와 어울리는 요리

향긋한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

구수한 막걸리와 어울리는 요리

속풀이 해장국 Best 5

 

 







 

 

닭꼬치는 제가 즐겨 하는 메뉴인데요 술안주로도 좋군요^^ 생각을 못했어요. 그리고 외출해서 어디 카페 같은 곳에 들어가 꼭 사먹는 허니브레드.

허니 브레드를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말이죠. 이렇게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네요. 다른 요리책에 있는 허니브레드보다 훨씬 쉬운 것 같아요^^ 잘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답니다.

 

 

 



 

 

류산슬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꺄~

 





 

요리마다 요리 검색어 등수를 넣어 놓았어요. 많이 검색하는 무난한 요리를 알고 싶다면 순위를 보면서 요리 선택을 하시면 될 듯 해요.

 

그리고 바로 아래 핑크색 말풍선 보이시나요? Diet라는 영문이 보이는데요. 칼로리 낮은 요리를 뜻해요^^

 





 

 

월남쌈에 대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검색을 했었군요. 요리검색어 3위였네요. 저도 월남쌈 간단해 보여서 도전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은근히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그래도 구색 갖춰 만들어 놓으면 멋진 술안주가 될 것 같아요!!!!!

 



 

 

 

재료준비 란을 보세요. 4인분이네요..^^ 월남쌈같은 경우는 2인분 혹은 4인분인데 2인분 드실예정이라면 절반만 준비하심 되겠죠?

 

 





 

  

그리고 조리과정을 1~6까지 번호매김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전 요런 조리 포인트 같은 부분을 항상 읽어요. 상당히 용이한 내용이 적혀 있거든요.^^

 

요리를 응용할때 이런 부분의 팁을 얻어두면 좋아요.

 

 





 

 

 

책의 마지막 부분엔 월별 요리 검색어 순위를 나열해 놓았어요. 1월 검색어 순위 1위는 떡국이였네요^^ 궁금했었는데 말이죠.

이 순위들 중에서 술안주와 잘 어울릴 요리를 선별하고 실어놓았는 '사과향'님. 정말이지 요리 하나하나 술을 생각나게 한답니다.

 

 

 

밖에서 먹는 술의 맛이 좋은 이유는 분위기와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테이블을 하지 않지만 함께 하는 그 기분, 그리고 멋진 술안주가 있지요. 그래서 술이 더 달콤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와인을 자주 즐기는 우리 부부는 늘 햄치즈와 소시지 종류를 먹곤 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도움받아 멋진 요리는 아니더라도 색다른 술안주를 내 놓고 먹을 수 있겠어요^^ 와인도 여러병 사 놓았고 말이지요. 어때요? 술을 먹는 즐거움이 더해진다면야 멋진 요리가 곁들여지는 요리의 수고스러움이 보상이 되겠지요? 술이 아니더라도 한끼 식사로 안성맞춤인 요리들이 가득 있어요. 정말이지, 즐거운 술먹기에 빠진 우리 부부에게 딱인 책인 듯 싶어요. 집들이 혹은 손님을 집에서 술로 대접하는 자리.....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겠네요. 여남은 집들이...멋진 안주로 상을 차려볼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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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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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최고판매 독서상

북구 최고의 추리문학상 유리열쇠상

스웨덴 최고 추리문학상

올해의 작가상

갤럭시 브리티시 북 어워드 수상작

 

미국 아마존 종합 판매 베스트 1위

영국, 프랑스 아마존 종합 판매 베스트 1위

스웨덴 인구의 1/3, 덴마크 인구와 노르웨이 인구의 1/5이 읽은 책

미국에서 2초에 1권씩 팔리는 책

2010년 7월, 아마존 킨들 100만 권 다운로드 돌파

2009년 유럽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1위

 

 

이건 상의 목록을 나열한 것이 아니다. 이 작품 <밀레니엄>의 기록이다.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작품 <밀레니엄>시리즈는 그렇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놓았다. 스티그 라르손 작가는 이 작품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 마무리되지 않은 이 책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스웨덴 작품으로 전 세계를 열광하게 하는 그 강렬한 스토리전개는 읽는 내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그는 스웨덴의 여러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잡지 『엑스포』를 창간하고, 죽기 전까지 편집장으로서 그의 신념을 관철시켰다고 한다. 그런 그의 신념때문에 암살의 위기도 여러번 있었던 스티그 라르손. 그런 그는 40대 후반 노후 보장 차원에서 자신을 닮은 잡지사 기자 블롬크비스트란 남자와 어두운 과거를 지닌 여성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 추리소설 <밀레니엄>시리즈를 총 10부작으로 구상하였는데, 그 중에서 3부작만 출판사에 넘기고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런 미완성 작품이 수많은 사람들을 밀레니엄에 빠지게 하고 있다. 그 시리즈 중 첫번째 <밀레니엄 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를 읽었는데 표지부터 남다르다. 여자의 벗은 뒷모습인데, 왼쪽 견갑골 부근에 용문신이 그려져 있다. 다른나라에 출간된 밀레니엄의 표지들이 조금은 섬뜻하기도 하고, 눈빛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등에 문신을 그려넣은 여자의 모습이였다. 매력적인 표지때문에 여자 주인공에 대한 호기심도 증폭된다. 과연 불멸의 문학작품이 된 <밀레니엄>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

 

 



 

 

 

 

이야기의 시작은 여든두살의 노인이 압화(押花)를 받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매년 11월 1일 압화를 소포로 받는 이 노인. 그리고 그 소포를 받은 후 그는 퇴직한 경찰관에게 어김없이 전화한다. 11월 1일 금요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뒤이어 1장이 시작되는데, 주인공 미카엘 블롬크비스트가 소송사건에서 패한뒤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는 '슈퍼 블롬크비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 기자 미카엘은 금융인 한스에리크 베네르스트룀을 명예 훼손하였다는 판결을 받았다. 그 내용은 ' 베네르스트룀이 폴란드 내 산업 투자에 예정된 국가 기금을 무기 밀매에 유용했다고 주장하였다'는 것. 그래서 그는 배상금 15만 크로나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밀레니엄》주주이면서 발행인인 미카엘과 《밀레니엄》의 안주인 에리카 베르예르. 그들은 이 사건으로 《밀레니엄》의 침몰을 예상한다.

 

한편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중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고 지적장애가 있다는 판결을 받고 후견인 아래 보호받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견갑골엔 용문신이 있고 얼굴은 피어싱 투성이며 늘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문제성'있는 그녀의 후견인 홀예르 팔름그렌 변호사덕분에 드라간 아르만스키 밑에서 해커로 일하게 되었다. 아르만스키는 살란데르를 해고해버리고 싶었으나 그녀가 정말 재능있는 직원임을 믿게 되고 결론적으로 그녀를 '보호'하게 되는 입장이다. 그러던 중 한 의뢰인이 미카엘에 대한 정보조사를 의뢰하게 되고 살란데르는 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미카엘은 헨리크 방예르라는 거장의 부탁을 받고 두가지 업무를 맡게 되는데(밀레니엄에서 사퇴하였기 때문에...) 한가지는 방예르의 자서전을 쓰는 것이고 또다른 한가지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것이다. 40년 가까이 지난 사건을 미카엘이 어떻게 살인자를 찾아낼 수 있을지, 점차적으로 내용이 궁금해지는 찬라다.

 

저자는 상당히 치밀한 밑그림을 그렸다. 언뜻보면 실제 있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방예르가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의 지도라던지,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계기. 그리고 주변인물을 그려내는 그 실력이 대단했다. 실제가 아니고서야 이렇듯 멋진 짜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치밀해 보인다. 사실 1부 1권을 읽은 탓으로 뒷 이야기를 더 읽어봐야 알 터이지만 시작부터 스토리 자체가 흡인력이 있고 내용의 구성도 단단한데다 주인공또한 상당히 매력적이고 미스터리하다. 그리하여 뒷 이야기를 읽지 않고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흥미를 끄는 스토리이긴 하지만 물에 비유한다면 단순히 상류층에만(재미만 추구하는)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주 심도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웨덴의 실상을 알지 못해서 이해가 조금은 떨어지는 게 아쉽지만, 스웨덴의 사회적 배경이 잘 그려져 있는데다 사회의식 그리고 도덕성에 대한 고찰등이 적절히 버물려져 있다. 어딘가 억측스럽다거나 맥이 끊어지는 그런 부분이 없다. 저자의 작고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의 글을 읽어보면 세상을 떠나버린 그를 어떻게든 다시 불러 앉혀놓고 싶을 정도니까.

 

책을 다양하게 접하는 나는 수상경력이 있는 책에 눈길을 한번 더 준다. 어쩔 수 없는 확실한 성적(?)이라서 더욱 그렇다. 좋은 책을 고르는데 그만한 힌트도 없기 때문인데, 이 책의 무수한 수상 기록이 나를 놀라게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의심했다. 너무 기대하면 실망도 큰 법인데, 처음이다. 수상 경력이 화려한 책이 주는 실망감은 0%도 없었다. 다음 편이 정말 정말 기다려지는데다, 주인공이 문득문득 생각날 정도로 나는 이 책에 빠져들었다. 10부작을 구상했지만 3부까지 밖에 나오지 않아서 '읽어봤자 모하나. 끝을 모르는데.....'라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분명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1부 1권을 읽었지만 나는 꼭! 나머지 시리즈를 모두 읽을 것이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밀레니엄>신드롬이 생겨날 것인가. 전 인구의 1/3 혹은 1/5이 읽었다는 다른 나라처럼 얼마만큼의 마력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책은 진정 헤어나올 수 없는 최면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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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을 잘 그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2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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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을 잘 그려요 - 레이 깁슨 (글) / 아만다 발로우 (그림) / 신형건 옮김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시리즈 2

 

 

레이 깁슨과 아만다 발로우의 작품 < 난 사람을 잘 그려요>전에 <난 동물을 잘 그려요>가 나왔었죠. 안그래도 아이들이 한참 색연필에 관심 갖고 있을 때 엄마가 함께 그림 그리면서 막막한 적 많았다고 하는 글을 종종 보았는데, 막상 우리 아이들이 그림에 관심 있을 시기가 오니 저 또한 그렇더라고요. 도데체 뭘 그려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동화책 이것 저것 꺼내놓고 따라그리고 그랬지요. 그래도 정말 잘 그려주고 싶은데, 단순하게 잘 그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미술학원을 제가 다녀야 할 판이였다니까요~ 그런데 이런 그림책이 나와주니 넘 좋은거예요. 늘 사과 하나 그려주고, 8자로 그린 물고기 그리고 바나나.... 과일류만 그릴 줄 알던 제가 이제 사람도 곧 잘 그려주지요. 안그래도 <난 동물을 잘 그려요>를 구매할 참이랍니다.

 





 

 

일하는 사람, 천사, 거인, 해적, 여왕, 발레리나, 축구선수,
 스쿠버 다이버, 우주비행사,
낙하산 부대원, 스키 타는 사람,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우보이, 얼굴, 말과 기수


 

이렇게 들어 있어요. 이런 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을 수 있군요. 이 그림들을 응용해서 다른 직업의 사람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일하는 사람을 사진찍어 봤는데요. 일하는 사람 그림을 하나하나 천천히 순서대로 그려 놓아서 정말 따라 그리기 쉽고 이해가 잘 되요.

 





 

 

순서를 읽다가 보니 단순히 색연필로만 그리는 게 아니였어요. 크레용, 마커펜으로 그림을 그리는군요. 크레용 색이 지워지지 않는게 마커펜이잖아요.

마커펜과 크레용의 섞이지 않는 성질을 잘 이용한데다, 마커펜은 깔끔하게 전체적으로 잘 칠해지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멋진 그림이 나오는군요.

정말 따라 그리다보면 제가 그림 작가가 된 기분이예요. 벽돌 그림까지 수록되어 있는데 제가 더 응용해서 한 페이지 가득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듯 해요.





 

 

수많은 얼굴을 이렇게 그리면 되는 건지 몰랐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표정이 있다니 ^^

 

 



 

 

이 책이 우리집에 오자마자 아이들이 가위를 들고 오려버렸어요. 
제가 가위를 잘 안주는데 의자 놓고 어디서 꺼낸거예요.

제가 보기도 전이라..... 새책에다가 이런 짓을 해서 엉덩이를 퍽퍽 두들겨 줬는데....
참 속상했답니다.

 

뒷 페이지는 북북 찢어놓기까지 해서 결국 새로 책을 샀답니다. 헐~~~~~~~~~~~~~


 

자 그럼 제가 한번 얼굴 그려볼까요?

 




 

 

전 마커펜이 없어서 급한데로  사인펜을 샀어요.
 책을 새로 구입하면서 사인펜 12색을 샀답니다.

나중에 마커펜을 따로 마련해야 할 것 같아요 ^^ 
일단 제가 사용할 생각으로 사인펜을 샀고요.

사인펜으로 얼굴과 눈 코 입을 그렸는데 코를 저렇게 그릴 수도 있군요. 
전 그냥 점만 찍었다는....

 

 





 

 

 

자..그리고 얼굴은 제가 주황색 비슷한 걸로 그렸더니
 머리색을 색연필로 칠하니까 뜨더라고요.

그래서 응용 들어갔습니다^^ 응용으로 머리에 머리띠를 그려넣었지요. 
그리고 갈색 네임펜으로 머리에 음영도 넣고

얼굴색은 아직 칠하진 않았는데 이렇게 그리면 된답니다. 
이 그림은 천사 얼굴을 조금 참고 했어요.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한 거라서 이 책 하나 있으면 
엄마 미술선생님이 되는 건 식은 죽 먹기예요.

 

 

 

책의 장점!!

1. 재료가 간단하다. - 크레용, 마커펜 ( 사인펜 색연필로도 대체 가능)

2. 그림 완성 시간이 짧다 - 상당히 간결하면서도 그럴듯한 그림으로 완성 가능

3. 응용이 가능하다 - 15가지의 사람 그리기가 들어있긴 하지만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다.

4. 적절한 색깔 사용을 얻을 수 있다 - 그림 그리는데 색 선택도 곤란하더라고요. 잘 선택된 색으로 도움 받을 수 있어요

 

 

레이깁슨의 작품 중에서 <난 오리고 붙이기를 잘해요>와 <난 손가락 그림을 잘 그려요>라는 책이 있다고 하는데 언젠가 우리 나라에서도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 미술학원에 조기교육으로 보내기보다 엄마가 그림책의 도움을 받아 좋은 선생님, 좋은 그림 친구가 되어 주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그림 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스케치북을 또 사야한답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뭔가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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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의 천사 -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 반려견들의 이야기
리처드 데이 고어.줄리안 게리 엮음, 이선미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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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좋은 친구, 반려견! 나도 7년동안 키웠던 강아지가 있었다. 요크 종류였고, 이름이 그냥 ’ 이쁜이’였다. 이름 지어주기가 고민스러울 때 엄마가 이쁜이라고 불러보니 쪼르르 달려오더란다. 그래서 그녀석 이름은 이쁜이였다. 7년동안 참 다사다난했는데, 녀석이 대소변을 제대로 못 가리게 되면서 엄마에게 미움을 받기도 했다. 그 이유를 잘 알지도 못한 채 녀석이 아무대나 실례를 하면 속상해서 야단을 치곤 했다. 그런데 요크라는 개종족은 외로움을 상당히 탄다고 한다. 그래서 외로워서 주인에게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대소변의 실례를 한다고 말이다. 그 사실을 일찍 깨달았다면 더 잘 키울 수 있었을 텐데, 그것을 그 7년동안 키운 강아지가 우리집을 떠나고서야 알게되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다른 집에 사는 강아지와 즐겁게 지내면서 대소변도 잘 가린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은 섭섭했었다.

 

반려견 키우면서 참 다양한 일이 많았다고 앞서 말했지만, 어떤 동물을 키우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우리집은 웃고, 가족이 모이고 하나의 주제로 대화를 하는 집안 분위기가 생겨났다. 퇴근후의 아버지는 자식들과 함께 둘러앉아 티비를 시청하는 것 외에 그 어떤 대화도 오고가지 않았고, 무뚝뚝한 아버지는 웃음이 있는 분 같지도 않았다. 그런데 강아지가 퇴근하고 돌아오는 아버지 무릎까지 점프하며 격하게 환영을 하니, 힘들었던 고단함이 거센 바람에 밀려나듯 사라지더라고 말하셨던 아버지. 그래서 강아지는 키우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 마지막 가족 일원이였는데, 그런 녀석을 떠나보내는 그 심정이 찢어지듯 아팠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부터 난다. 다시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녀석의 임종까지 지켜줄 것이다.

 

 



 

 

좋은생각에서 <네발의 천사>가 출간되었다. 네발의 천사라는 제목이 딱! 알맞은 반려견의 이야기가 스물아홉편 실려있다. 실제 주인공들의 이야기이고, 따뜻하고 기적같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서 반려견을 키워본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스물아홉편의 이야기 중에서 펑펑 울면서 읽었던 글이 있다. 소제목이 ’ 함께 치유되다’였는데, 관절염을 심하게 앓고 있어 무릎을 제대로 펴지도 못한채 절둑거리는 아들을 위해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 그런데 데려온 강아지가 하필이면 굶어 죽은 강아지 형제중 살아남은 녀석인데다 기생충이 득실거리는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던 강아지였다. 그런 강아지를 데려다 치료해서 잘 키워보리라 마음먹은 엄마는 아이에게 선물하게 되고, 기뻐하는 아이의 마음이 읽는 나에게도 전달되어 가슴이 쿵쿵거렸다. 이름은 ’스트라이커’. 그런데 데려온 다음날 스트라이커가 발작을 일으켰다. 그런 강아지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천달러가량 되는 돈을 들인 후 치료했다. 그리고 관절염을 앓는 아들도 뒤이어 수술하게 되고 스트라이커가 아들과 함께 치유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였다.

 

읽으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데, 이 감동적인 7페이지의 글이 나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스트라이커는 재활치료하는 아들과 함께 걷고 넘어지고 또 부축해주는 친구였다. 그렇게 그 둘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다. 엄마는 그렇게 아들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선물한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이 글을 더 진실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키워보지 않은 것과 키워본 차이는 엄청나다고 본다. 그렇지만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읽게 된다면 이 해피 바이러스에 정신이 혼미해질지도 모른다. 강력한 사랑의 무기, 반려동물과 나누는 정이다.

 

 



 

 

<네발의 천사>에서 등장하는 29마리의 강아지들. 이들은 이 가족을 만난 동기부터 그 반려견으로 인해 생겨난 뜨겁고 행복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스물아홉의 가족이야기를 읽으면서 때론 우끼고 때론 슬펐다. 영리하다 못해 가족의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아는 강아지들이 기특하고 대견했다. 반려견은 우리에게 가장 충직한 친구다. 그런 반려견을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은 죽기전에 반드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을 해 보길 권한다. 얼마전 읽은 <멋지게 나이드는 법>이란 책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워보는 것을 말했다. 내가 살면서 해 봐야할 것들 중에서 반려동물을 만나보는 기쁨을 놓치는 일이 없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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