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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 선사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ㅣ 꿈꾸는 시리즈
심용환 지음 / 멀리깊이 / 2022년 5월
평점 :
학습만화로 역사를 처음 만나더라도
역사만큼은 다시 제대로 된 책으로 이해하길 바라는 제가 선택한
초등 역사책은
심용한 역사학자
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질문의 크기가 꿈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이 한 마디가 제가
멀리깊이 도서출판의 < 꿈꾸는 한국사 1 > 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스스로 만들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_ 목차
제 1장 선사시대에서 강력한 왕권 국가로 발전했어요.
제 2장 삼국이 경쟁하며 국가를 발전시켰어요.
제 3장 진정한 의미의 한민족, 고려가 탄생했어요.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생각이 확장되는 최상의 역사 공부! " 라고 써있는 것처럼
각 장 안에는 소제목 아래
질문 하나씩을 넣어 두었습니다.

역사의 질문이라고 하면,
역사 지식을 알려주기 위한 뻔한 질문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 역사 질문들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질문을 만들고 생각하는 과정을 배워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는데요.
< 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 초등 역사책에는
조금 다르게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그래서 우리의 역사의 흐름이 왜 바뀌었는지 알게 되는 질문들이 담겨있어요.
"역사학자의 발견과 고고학자의 발견을 어떻게 달라요?
과거에는 오직 전쟁과 승리를 위해서만 살았던 건가요?
개혁은 왜 성공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등
한 챕터마다 던지는 질문이
아이들이 역사를 바라는 시각을 많이 확장시켜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 초등역사책은
학습만화가 아닌 글로 된 역사책으로
초등 저학년이 보기에는 다소 글밥이 깁니다.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초등 역사책입니다.
역사를 어려워하거나 이제 역사를 배우는 중학생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하지만 < 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 책은
소제목이 달린 부분을 끊어서 본다면,
짧은 내용이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들도 충분히 읽힐 만합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그 내용을 보여주거나
사진들을 담아두었기 때문입니다.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나 신석기 시대의 간석기들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에서는
그 돌도구를 어떻게 만드는지
종류마다 따로 그림으로 나누어서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모루떼기, 직접떼기 간접떼기, 눌러떼기를 통해 뗀석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니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들을 보면 어떻게 만들어졌겠구나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찍개, 주먹도끼, 가로날도끼, 긁개, 슴베찌르개 등은
크기로 비교하여 사진으로 담아두어
구석기 시대 전기에서 후기로 갈수록 도구의 크기와 쓰임새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들을 밝혀내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을텐데요.
역사학자와 고고학자가 어떤 사람들인지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역사를 알 수 있는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역사학자의 바력노가 고고학자의 발견을 어떻게 달라요?" 라는 잘문을 통해 배웁니다.

백제의 수도가 어디인가 하는 문제가 오랫동안 논란이었는데,
'한강 유역에 정착했고
처음에는 하나의 성을 쌓았으나 나중에는 성을 하나 더 쌓았다.' 정도로 쓰인 기록으로 통해 알 수 없었던 백제의 수도의 위치를
1990년대 서울시 송푸가 풍납동 일대에서 백제 관련 유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백제의 수도의 위치를 알게 된 거죠.
통일신라 유물이라고 하면,
화려한 금으로 만든 왕관, 금으로 마든 고리 귀걸이를
박물관이든 책에서 많이 봐서 떠올립니다.
그런데 그동안
'왜 유독 신라가 금에 대한 애착이 강할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해본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역사학자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그 이유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고대사회에서의 금의 가치, 금을 중요시하는 민족의 이동, 다른 민족과의 교류 등을 고려해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더라고요.
역사는 보수적인 학문, 이미 갖고 있는 자료들을 통합하여 내린 결론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과학만큼 호기심을 갖고 바라봐야 하는 학문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역사적 인물, 사건에 대해서는 흥미롭게 생각하면서
정작 역사는 어려워하는 이유는
역사책에 나온 어려운 용어들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 에서는
역사 용어를
그 단어들이 나오는 본문에 따로 담아두었습니다.
책 맨 아래 따로 담아두지 않고, 책 중간에 네모 상자에 넣어두어
시선이 자동적으로 그리고 가기 때문에
용어부터 읽어보고 넘어가게 되는 효과가 있네요.

각 장이 시작하는 페이지에는
주요 사건과 년도, 간략한 설명이 나와서
살펴볼 사건들을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성이 참 알차고,
역사 주요사건에만 집중한 책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면, 재미있게 볼 책이고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조금씩 나눠서 역사교과서 배울 때에 함께 보면 이해를 도와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