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마을 숯할아버지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윤미경 지음, 조오 그림 / 다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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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마을 숯할아버지』
윤미경 글|조오 그림

전통 방식으로 숯을 만드시는 할아버지의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그 어떠한 과정도 예사로 넘기지 않고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야 참숯이 완성된다.

숯할아버지는 표지의 뒷모습 외에는 책속에서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네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으셨지만, 투박하더라도 마음 다해 애쓰시며 살아온 모습이 전해지는 듯 했다.

할아버지에게 숯은 ‘가족의 생계를 이어주는 생명줄’이다. 제대로 된 참나무를 고르고, 숯가마에 바람이 잘 들게 나무를 넣는 것부터 모든 작업에 할아버지의 인생이 녹아져있다. 열 달 동안 어미가 자식을 품는 마음으로 숯을 대하고, 속이 시꺼멓게 타고 재만 남아도 뜨거운 가슴으로 가족을 끌어안으시며 살아오셨다.

편리하고, 빠른 것을 추구하는 시대에 잊혀져가는 한국 고유의 전통 기법을 묵묵히 지켜나가며, 가치를 이어가는 정신이 귀하게 다가왔다. 불편하고 귀찮아도 긴 세월 이어온 선조들의 기술과 지혜가 담긴 작업 방법을 고수하시는 모습이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알맞게 뜨거운 숯가마 안은 아버지의 품이야.
아버지의 한숨이야. 아버지의 눈물이야.
아버지의 세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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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과 야생곰 소리아 짱과 야생 동물
짜응 응우엔 지음, 찌뜨 주응 그림, 변용란 옮김 / 북드림아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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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과 야생 곰 소리아』

짜응 응우엔(Trang Nguyen)은 이 책의 작가이자, 베트남의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이다.

영국 BBC 여성 100인에 선정(검색해보니 의미있는 일을 하는 각국의 여성들의 이름이 있었고, 우리나라에는 이수정 교수님도 계셨다)된 그녀는 어려운 환경과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가 되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장애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적극적으로 움직여 원하던 일을 이루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아기 곰 소리아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이 마음을 울렸다. 마치 아이를 고이고이 키워 독립시키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 짱은 소리아가 지내기 안전한 숲을 찾고, 먹이를 스스로 찾는 과정을 연습시키고, 때로는 가까이서, 때로는 한 발 떨어져 소리아를 야생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찌뜨 주응(Jeet Zdung)이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울창한 숲의 풍경과 숲속에 어우러져 사는 동식물들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책 속에서도 동물이 자연 속 자신의 터전에서 지낼 때 가장 조화롭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었다.

동물원, 수족관에 갇혀 야생성을 잃은 채 이상행동을 하는 동물들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동물에 대해 생각해보고, 보호해야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참 반가웠다. 더이상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 당하는 동물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서평단 #협찬도서 #생태교육 #환경보호 #멸종위기동물 #야생동물구조 #북드림아이 #환경그림책 #짱과야생곰소리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리뷰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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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수달 가족 이야기 보고 느끼는 도감
신응섭 지음 / 진선아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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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수달 가족 이야기》

섬진강에 수달이 살고 있다고 하니, 평소에 해달을 좋아하는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다. 바다에 누워서 평화롭게 지내고, 여유로워보였던 해달과 수달은 뭐가 다를까 궁금했는데 이번책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강에 사는 수달의 삶을 사진과 스토리로 볼 수 있는 도감이라 수달의 일생과 생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자연생태 사진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신응섭 작가님이 10여 년간 섬진강 수달을 관찰 기록한 사진들이 담겨있어 현실감을 더해주었고, 생태 사진과 귀여운 수달가족의 일러스트가 함께 하는 동화는 멀지않은 곳의 환경과 생태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고라니, 담비, 물닭, 원앙, 남생이, 왜가리 등과 섬진강에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은 깨끗한 물에 서식하기 때문에 수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한다. 하천의 개발과 사람들의 부주의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 되어버린 수달. 이런 상황 속에도 섬진강에 자리를 잡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수달 가족의 이야기는 희망을 주었고, 환경보호실천에 대한 마음을 더 불러오게 했다.

요즘같은 더운 날씨에는 섬진강에서 마음껏 수영 즐기고 있을 수달이 새 가족을 꾸리고 새끼를 낳고 섬진강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보호해야겠다.

책과 함께 주신 귀여운 수달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굿즈와 보틀 덕분에 일회용품 사용을 더 자제할 수 있을 것 같다❤️

ㅡ진선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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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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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쏙 빠져서 읽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최신작. 이 시리즈들은 도서관에서 대여하기도 힘든 인기 도서이다.

그날의 행운의 손님만 찾게 된다는 과자 가게 전천당. 손님의 상황과 바람에 꼭 필요한 과자가 눈에 띄게 되고, 손님은 이끌리듯 그 과자의 값을 치르게 되는 곳이다.

전천당 주인인 베니코와 대립하는 화앙당 요도미는 전천당에서 과자를 구매한 손님들을 따라가서 악의가 가득 담긴 과자를 권한다.

벌레 퇴치 향수, 쏙쏙 추잉 껌, 찢어 오징어 같은 작가의 과자 작명센스가 돋보인다. 실제 일본판에서도 비슷하게 출간되었겠지만, 한국어로 옮기신 김정화 번역가께서 한국 실정에 맞고 와닿는 단어로 쓰셨을 것 같다. 이름들이 어찌나 적절하던지 과자명과 짧은 설명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불행 벌레로 변한 마네키네코 스토리가 나온다. 전천당의 과자를 먹고 슬기롭게 그 힘을 잘 써서 행운을 잡은 손님의 동전은 금색 마네키네코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검은색 불행 벌레가 되고 만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주목받고 싶은 욕심, 노력하지 않고 남의 재주나 능력을 얻고 싶어 탐하는 마음, 자신의 외모로 인해 받는 어려움을 없애고 싶은 마음, 자신은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해보일 때 그 사이를 갈라놓고 싶은 질투 같은 감정은 누구라도 한번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는 스스로의 몫이다.

누군가 자신이 가진 고민과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면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긴 힘들 것이다. 힘들여 고생하기보다 쉬운 길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손쉽게 얻은 해결책으로 인해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는다는 것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만일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불행의 나락으로 자신을 내몰기보다 그 상황을 인정하고, 지혜롭게 즐기는 방법이 있음을 베니코는 알려준다.

“뭐 어떻습니까? <휙휙 탄산수>를 포기한 것은 손님이 스스로 선택한 일. 그 선택으로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는 생각하기나름입니다. 잃어버린 게 아니라 원하는 것을 다른 것으로 바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후회만 하지 않으면 아마도 운은 따라올 것입니다.” (p.142)

이렇게 전천당 시즌1 스토리는 끝이 나고, 시즌2가 어떻게 전개될 지 살짝 알려주는데 다음 편도 정말 기대된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히로시마 레이코 글 / 쟈쟈 그림 / 김정화 역 | #길벗스쿨

#초등추천도서 #전천당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11 #어린이문학 #초등독서습관 #어린이판타지 #초등베스트셀러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리뷰 #전천당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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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기 전 코딩책 - 어린이도 부모님도 알아야 할 내일로 가는 과학지식 1
박준석.오정석 지음, 김혜령 그림 / 동아시아사이언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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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코딩이 ‘컴퓨터를 위한 글쓰기’라고 표현한다. 컴퓨터가 이해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논리에 맞는 글을 써야 한다.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코딩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의무화된 아이의 코딩 수업을 맞이한 나같은 학부모와 코딩 수업을 받게 될 아이에게 컴퓨터 구조부터 시작하여 코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해주는 책이다. 그림도 그려져있어서 문과출신인 나도 받아들이기 수월했다.
책은 복잡한 수학이나 과학 공식이 아니라 혼자서도 코딩 공부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원리를 알게 되니 아이디어를 스스로 구체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우리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컴퓨터 사고력으로 해결해보는 예시도 나오는데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코딩을 이용해 ’코로나나우‘라는 앱을 만든 중학생을 보며 그 실용성과 참신함, 편리함에 박수가 절로 나왔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코딩이 일상의 필요에 맞는 것이 많이 개발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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