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왈녹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3권으로 마무리되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비글 탐정 왈녹은 이번에도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 이번 사건은 동물 실험에 대한 것이었다. 약을 개발하기 전에 동물에게 먼저 사용해보고 위험성과 효과를 확인하는데, 비글은 참을성이 강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이라 실험동물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실험실로부터 구조 메시지를 받은 왈녹은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그 과정에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왈녹 덕분에 강아지들이 난생처음 풀과 흙을 밟으며 뛰어노는 장면이었다. 실험실 케이지에 갇혀 있다가 자연 속에서 자유를 누릴 때 얼마나 행복했을까.왈녹은 이번 사건 해결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이제는 도망치며 살지 않아도 되는 비글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이라 더 뜻깊고 의미있게 다가왔다.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할 때 느끼는 보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왈녹이 멋진 초능력으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왔듯 특별해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돕는 실천이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ㅡ지학사아르볼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