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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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작가의집

군대도 늦게 갈 정도로 겁이 많기도 하고 자신감이 없어 자주 위축되어 있고 돈을 빌려서 게임에 빠져 갚지 않기도 하고 여자는 만나보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 굶기도 한 청년은 고졸로 사회에 나와서 학습지 교사일을 시작한다. 격무에 시달려 계속일을 해야할 지 고민한다. 보람은 되는데 이 일이 맞나 싶기도 하고.
그러던 중 꾸준히 닥치는데로 책을 읽기 시작하고 100여권을 읽은 후 습득한 지식을 가지고 글을 한 번 써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학습지 교사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2시간정도는 읽고 쓰는 시간을 할애하며 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첫 책을 낸 후 본의 아니게 작가가 되었고 작가가 되어 강의 요청이 하나씩 들어오고 그러면서 책쓰기 클리닉도 시작하며 한명에서 네 명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100여명이 강의를 듣기에 이른다. 이 모든 과정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읽고 쓰고 강의하는 것을 지속한 결과이다.

저자는 자신감을 듬뿍 안긴다. 글을 잘쓰고 싶은 사람들과 책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말이다. 실제로 3개월만에 책쓰기 수업도 하고 있으니 그 내용을 책에 담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고졸인 무스펙, 무경력자인 자기도 해내서 지금 바쁘게 살아가는 것 처럼 책을 쓰고 작가라는 신분이 되라고 한다. 먼저는 말이다. 그렇게 작가가 되면 그 후광을 힘입어 강의 요청이 들어올테고 그 이후에 자기계발을 통해서 새로운 책과 강의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수입걱정은 하지 않게 되고 직장때보다 더 형편이 나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날이 갈수록 인지도가 생기면서 인생의 만족도는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다.

주인공이 계속 하고 싶은 일은 일반인들을 잘 가르쳐 3개월만에 작가를 만들어 주는 일이다. 그렇게 하나둘씩 제자들을 작가로 만들어내고 있는 보람이 크다고 하니 천직을 찾은 듯하다.
언젠가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고프다. 아쉽게도 그는 제주도에 산다. 아쉬운대로 이 책에 나오는 것으로 만족하고 나도 글쓰기에 숟가락을 얹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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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 - 시작하라, 실행하라, 그리고 성공하라!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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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

고바야시 히로유키/홍성민
레몬한스푼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99가지의 습관이 주제별로 나눠져서 더 나은 인생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의 발상으로 탄생했다. 저자는 의학부교수이자 변비전문의라고 하는 한 일본인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끄덕여지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단지 실천이 간절해질 뿐이랄까이다.

책상을 깔끔히 정리하기, 하루에 나만을 위해 1시간을 내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아이소메트릭(근육이 늘어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며 하는 정적인 운동 예를 들면 양손바닥 합장해서 밀며 팔운동을 하거나 벽에 등을 대고 밀면서 하체 운동하는 것 등) 운동하기, 2주에 한번은 노래방에 가서 목청껏 부르며 발성하여 스트레스 풀기, 장운동을 위해 하루 바나나 2개먹기, 야채와 과일을 갈아 뜨거운 물과 혼합한 핫스무디를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마시기 , 작심삼일을 삼일 마다 하며 시작을 멈추지 않기, 초보자의 마음으로 자주 살아가기 등 많은 실천 목록을 나열해주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손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한다. 쉬운 실천꺼리가 잘 되면 다른 것들도 하나씩 해보면 된다. 내 경우 책에서 페이스메이커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참신했다. 페이스메이킹 즉 내 마인드를 컨트롤하는데 활력을 주는 일들을 말한다. 사람마다 다르겠고 그런 일들이 각자에게 저마다 있을터이니 각자 무기로 가지고 있다가 루즈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지면 페이스메이킹 꺼리를 해주는 것이다. 운동이나 독서나 강연, 집필, 취미거리 등등 많이 있을 것이다.

100세 가까이 살 수 있는 시대에 산다. 50이 되면 나이도 어느정도 올라왔고 스스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이다. 여기서 정한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잘 정해서 실천해 나가는 독자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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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마음공부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정보현 옮김, 미야사카 유코우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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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미야사카 유코우/정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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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야심경을 마주하면 기분이 좋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일전에 한 이년전쯤에 즉 2023년에는 종교에 대한 궁금증이 개인적으로 폭발했던 시기다. 본래는 기독교를 믿어 성전에 오가는 사람이었던 나는 어느날 통섭적인 시각으로 살아온 한 철학자며 사상가인 다석 류영모 선생님의 글과 뜻을 제자들이 만들어 놓은 책으로 영상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분의 사상 즉 기독교나 불교의 경전은 내용은 달라도 뜻은 하나라는 것이라는 점 또 노자나 장자, 공자와 같은 동양철학자들의 글과 생각도 큰 맥으로는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듣게 되었다. 특히 이런 부분은 와이엠씨에이 종로 건물에서 연경반(동양철학 및 종교 등 다양한 경전 공부)을 통해 칠팔구십년대 즈음에 강의해오셨다. 나는 강의에서 나온 이야기와 가르침을 일부 듣게 된 정도이다.

그에 힘입어 반야심경도 강의듣고 다른 몇몇 사람의 풀이도 들었다. 그 와중에 원문을 외워보며 뜻을 음미해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262자를 외웠다. 뜻도 간단히 머리에 넣었다. 그 때 강하게 앎을 주었고 지금은 희미해지고 있던 중이다. 그 와중에 반야심경 해설서 즉 일본 승려분이 쓴 책을 보게 된 것이다. 그래 다시 반야심경을 마주하니 인생에서 두번째에 마주하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책을 대략보면 재밌는 삽화를 곁들였고 해설도 핵심만 잘 전달하고 있어서 반야심경을 아는 이든 모르는 이든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 불교에 대한 토막 배경 지식도 제공하고 있으니 누구든 잘 소화할 수 있을것이다.
다 보고 나서 불교와 반야심경에 대해 소폭 정립이 되었을테고 그 다음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은 자유다. 단지 추천드리는 건 책을 통해서 뜻을 완벽히 알고 나서 경을 외워보는 것이다. 걸어가면서 밥먹으면서도 자면서 운동하면서 등등 뜻을 얼마든지 음미해볼 수 있다. 그럼 더 뜻이 깊게 마음에 닿을 것이다. 이 점을 저자가 내심 바라고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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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양지영 옮김, 야마구치 요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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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야마구치요지/양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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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동안 읽어본 논어를 읽기 쉽게 풀어 준 해석본들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쉽게 읽게 해준 책이다. 쉽게 쓰려고 하면 원본인 논어를 잘 꿰고 있어야 한다. 쉽게 쓰려면 쓸수록 더 논어를 깊이있게 알아야 한다고 본다. 본문을 대강 알고 있으면 쉽게 쓰려고 해도 결국은 어렵게 이야기 논점 주변을 빙빙 돌다가 갈길을 잃고 배가 산으로 간다. 곧 미사여구만 가득한 논점이 흐려진 수준낮은 글이 된다.

하지만 이 책을 감수한 야마구치요지는 대동문화대학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중국학박사 권위자로 이 분야에 전문가이기도 하고 잘 옮겨주신 양지영님도 일본현지에서 인문사회과학연구로 박사학위 자이므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탄생하였기에 좋은 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군데군데 들어간 만화와 써머리들 요점 정리 칸들이 어려운 논어를 어렵지만은 않게 가슴에 와닿게 정리해주셨다. 그 점이 가독성을 높인 주 요인이다.
논어가 중국에서는 물론이고 동북아지방의 나라들에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왔는데 우리나라 못지않게 일본에서도 과거부터 많이 읽혀오면서 중요한 필독서로 자리잡아 왔다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오죽하면 천황의 이름자에 '히토'가 빈번히 들어가는데 히토는 '仁'이라는 글자의 훈독이기도 하니 인을 중시해온 일본인들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책에는 주제별 챕터들로 나뉘어 있고 챕터 끝자락에는 논어이야기라는 부록이 매번 자리잡아 토막상식을 제공해준다.
또한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논어의 말씀들을 챕터마다 공자의 명언이라는 코너로 보충을 해주고 있어서 가능한 많은 논어의 원문 내용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아무쪼록 나와 같은 범인들에게는 인생에서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논어의 한문장 한문장들이 귀한 금보다 더 귀하다. 좋은 말씀에 더하여서 실천이 따르도록 만들어주었으니 이 책의 몫은 다 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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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도 축복이다 - 고정관념의 세상에서 뜻밖의 축복 누리기
정재영 지음 / 이비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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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도 축복이다

정재영/이비락

50대 후반에 전문 작가인 저자는 전업 작가이다 그동안 25권 가량의 책을 내었고 꾸준히 읽고 쓰기를 반복하는 중이다 이번에 낸 책 <노화도 축복이다>는 저자가 바라보는 노화에 대해서 감성적으로 다가간다.
누구나 맞이하는 노화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어떤 관점이냐에 따라 천지 차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기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는 시점이 그런 흔하디 흔한 시점이 아닌 저자만의 특별하고 특유의 개념으로 노화과 젊었을 때보다 훨씬 더 축복이라는 것을, 어디에도 치우치거나 휩쓸리거나 휘둘리지 않는 자유를 가진 노화의 시기만이 어찌 보면 일생에서 가장 좋을 때가 아닐까하면서 읽은 이로 끄덕이며 동의를 자아내게 한다

현재의 나는 40대 중반 머지않아 반백살이 될 것이고 그 이후부터는 정말 시속 50km로 달리는 차와 같이 노인이라는 도착지를 향해 쏜살같이 달릴 것이다. 그런 이유로 요 사이에 노화에 관련된 책을 많이 고르게 된다 치매에 관련 책이라든가 지금과 같은 노화에 대한 에세이라든가 투병기라든가 관련된 또 죽음에 대한 것이라든가 해서 인생에서 별로 달갑지 않을 내용들 그런 단어들을 주제로 한 책들을 주로 보고 있다 이 책도 그렇게 골랐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고 있는 책이다 기존의 책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 든다.

치매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곱다. 한국인만 유독 치매에 대해서 백안시하고 치를 떨며 싫어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거 같다 자괴감이 들거나 부끄럽다는 인식을 내려놓고 노아의 당연한 현상으로서 치매를 바라봐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백번 옳고 와닿기만 한다.

달려가는 열차를 멈추려고 해도 쉽지 않고 아니 불가능에 가깝고 멈추더라도 제동 거리가 상당히 길고 다시 출발하려고 해도 많은 에너지가 들 것이다 나는 노화라는 열차를 잡으려고 했던 건 아닐까 무리해서 멈추려고 했던 건 아닐까 그런 행동은 마치 마음속에서 노화를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 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머리도 많이 빠지고 두피가 하얗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가리려고 애쓰지 말고 보이면 보이는 대로 편하게 지금부터 마음 먹고 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편에 줄 서야겠다 아무쪼록 훌륭하고 멋진 책을 제공해 주신 저자와 출판사 갱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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