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 농장의 겨울 요리법
루이즈 글릭 지음, 정은귀 옮김 / 시공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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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 농장의 겨울 요리법

루이즈 글릭/정은귀

그녀의 시의 특이성은 그녀 자신의 삶을 시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그녀의 과거에 연애를 통해 겪은 애틋한 경험들에서 느낀 감정이나, 전 남자친구와 겪었었던 기억의 파편들이 시에 투영되어있다.

노자의 <도덕경>이란 단어를 인용하고 비어있음, 공허함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죽음의 부정>에서는 동양사상에 대한 시인 루이즈 글릭의 공부와 동양에 대한 관심이 있지 않았나 싶다.

이번 책에는 장편 시들이 몇 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죽음의 부정>, <협동농장의 겨울 요리법>, <지는 해>, <끝없는 이야기>가 그렇다. 한편, 제목과 내용이 전혀 딴판인 시가 있는데 제목이 <대통령의 날>이고 맑은 날씨에 햇살이 고루비치는데 몸에서 햇살을 받으며 느끼는 따스함을 노래하는 내용인데 대통령의 날과는 연관선을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긴한데, 억지로 풀어보자면 아마도 실제 대통령의 날에 2003년부터 두 해동안 계관시인이었던 루이즈 글릭이 시를 낭독했을 때의 날씨가 마침 햇살가득한 날이어서 그날의 느낌을 시로 지은 것이 아닐까한다.

우리나라가 6.25동란 후에 먹을 것이 없어서 나무껍질을 벗겨먹고 겨울에 보릿고개라는 표현도 썼지만 미국에서도 겨울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서 이끼를 모아 삭혀서 빵에 넣어 먹었다는 사실이 <협동농장의 겨울 요리법>이란 시에 나온 것을 보며 미국 사람들도 나름의 어려웠던 시절을 잘 헤쳐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시집은 장편 시와 일반 시들을 포함하여 분량이 컴팩트하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 쓴 첫 시집임을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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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서가명강 시리즈 35
이준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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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이준호/21세기북스

매우 작은 세계란 동물이 가진 매우 작은 세포 하나에 다가갔을 때에 볼 수 있는 것이 하나의 세계와 같이 엄청나게 크다는 의미를 띤다. 체세포 하나에는 모든 유전정보가 다 들어있기 때문인데, 세포가 분열하여 복제하더라도 동일하게 유전정보가 온전히 있는 세포 하나가 그대로 생성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과거의 생물학자가 연구하여 밝혀 낸 사실이라고 한다.

생명과학자란 생물의 생체내에 있는 세포를 대상으로 그들의 복잡한 활동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 저자는 국내에서 열정적으로 연구를 해나가는 연구자 중 한 명이다. 서가명강시리즈는 서울대를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자들이 책으로 엮어 낸 시리즈다.

뜻밖의 생물학이란 제목답게 인간이 연구를 거듭하면 할수록 만나게 되는 경이로운 생명체 내 세포들의 움직임과 그에 따라 발현되는 외형적인 생물의 모습들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이 그렇기 때문이다. 일단 목적인 인체의 생물학적인 비밀을 알아내는 것이지만 인체와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세포를 가지고 있는 모델생물들 네가지를 주로 유심히 인내를 가지고 관찰한다. 모델 생물체에서 확인된 내용은 인체에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 마지막단계인 듯 싶다.

쉬어가는 페이지에 불멸하는 인간의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 엉뚱항 질문이 있었는데 먼저 인간의 뇌를 불멸화시키면 될 것이라 대답하였다. 과거엔 불가능이라고 했던 영역인데 지금은 초과학적인 발견이 가능한 시대라서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영역은 아니라고 해서 놀라기도 하였다.

마지막에 호기심과 끈기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생명과학자가 될 수 있노라고 하였고 누구나 과학자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니 많은 이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라면서 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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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나의 회화력 급상승 영어 일력 365 (스프링) - 영어가 진짜 내 것이 되는 1일 1영어 습관
권주현.김기성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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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나의 회화력 급상승 영어일력 365

권주현, 김기성/시원스쿨닷컴

각종 일력시리즈들은 올해 2024년 새해의 시작을 알차게 보내기에 안성맞춤일터다. 공부와 운동, 명언, 잠언필사 등 봇물처럼 제공되는 일력들은 새해에 더욱 빛을 발하는 아이템임엔 틀림없다. 그 와중에  영어일력365는 내겐 보물과 같다. 안그래도 외국어공부를 매일할 참이었는데 이 일력이 든든한 서포트를 해줄 것이기에 그렇다. 

내용을 보면 메인에 한 문장이 나오고 따라 읽어본다. 아래 이 문장에서 쓰인 관용어를 따로 추려서 우리말로 해석을 달았고 소개하며, 더하여 중요예문이 하나 더 참고적으로 나오므로 하루 영문장 1개 공부가 달성된다. 그리고 우측상단에 큐알코드를 잊지말아주길. 메인문장과 중요예문을 원어민이 읽어주는 MP3파일이 재생된다.

일력 초반에는 문장이 입이나 귀에 착 붙는데 앞으로 갈수록 어떤 종류의 문장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마음이 급하고 호기심이 많은 학습자분들은 전체내용을 미리 한번 다 예습삼아서 훑어보시고 그 후 복습한다는 개념으로 날짜따라 가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영어컨텐츠가 적잖이 출판되고 있는 요즘이긴하다. 맘편히 일력 한 권 탁상이나 침대 맡에 올려두고 한 장씩 넘겨가면서 자연스럽게 매일매일 공부하기에 좋은 권아나의 회화력을 다지기위한 영어 일력을 추천드려본다. 참고로 일일영어회화만 하기에 심심하신 분은 매일 영단어 n개외우기와 영어동화 n분듣기도 추가로 해 보시길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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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채소 - 매일 채식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이와사키 마사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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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에 관한한 이 정도의 지식만 채우고 갖추어도 건강을 지키고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채소투자라는 강력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한 책이며 채소 이외에도 다른 건강한 습관 몇가지도 추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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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채소 - 매일 채식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이와사키 마사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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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채소

이와사키마사히로/홍성민
레몬한스푼


체크해 놓을 중요한 사실들을 몇가지를 알았다. 채소 일일 섭취권장량 350그램 할당량(생야채로 350그램인데 데치면 양이 많이 줄어서 얼마되지 않는 양이다)을 채우도록 노력하기, 흡연자는 비타민C를 되도록 많이 섭취하여 흡연으로 파괴된 영양분을 보충하라는 것(간접흡연자도 포함), 피망은 영양소 파괴를 시키지 않고 섭취하려면 가로로 자르면 안되고 세로로 잘라야 섬유소가 파괴되지 않으며 무딘 칼로 잘라도 피망이 뭉게져서 떫고 쓴맛이 나니 꼭 잘드는 칼로 세로 절단 해야 하는 점, 생야채섭취가 어려운 사람은 전자레인지용 찜기를 사서 먹고 싶은 야채들을 넣고 쪄서 양념을 뿌려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타민은 수용성과 지용성으로 분류되고 수용성은 물에 오래 씻고 데치면 비타민이 손실(예를 들면 우엉은 물에 오래 닿으면 폴리페놀이 손실되고, 시금치는 오래 데치면 역시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30초만 데쳐도 된다)이 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토마토는 세포막이 파괴되면 리코펜 흡수가 더 수월해지기 때문에 올리브기른과 함께 볶아 먹으면 몸에 흡수도 맛도 그만일 것이라 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완숙토마토(붉은 완숙토마토가 일반 토마토의 영양이 10배 차이가 있다고 함)를 익혀 먹어봐야할 것 같다.

채소에 관한한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가장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활성산소에 맞서기 위해서 필요한 피토케미컬이 주로 채소에서 발현되기에 피토케미컬 중 어떤 영양소가 어떤 채소에 들었고 어떤 증상에 유리한 지 알려주는 3부 슈퍼영양소 편이 가장 재미있었다. 예외적으로 채소가 아닌 붉은 기를 띄는 해산물인 연어, 새우에 아스타잔틴이란 피토케미컬이 함유되어 있는데 눈 건강을 위해 다른 영양소가 필터링에 걸려 눈에 좋은 영향을 잘 못주는 데 반해 이 영양소는 필터링을 통과하여 눈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채소먹기습관 기르기 즉 채소투자 6주가 지나면 한 실천자는 2킬로그램이 빠지고 짜증이 줄었다고 한다. 이후 세 가지를 더 해달라고 주문받는데 그것은 1.5리터 물 마시기, 6~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챙기기, 매일 만보걷는 정도의 운동하기 등이다. 책에서처럼 90대 나이인데 60대로 보일정도로 안티에이징한 외모를 가지고 싶은 분은 위의 채소투자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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