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기본기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3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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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본기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서진

스노우폭스북스

영화 <위대한 쇼맨> 의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이 저자로 그는 서커스단의 단장이면서 사업가, 정치가, 작가이며 자선가이기도 한 대단한 인물이다. 책의 시작에 앞서 먼저 염두해야 할 몇마디를 던진다. 남들과 비교하며 따라가려 허세부리지 말기, 절약은 좋으나 그 김에 위안을 삼아 쓸데 없는 소비 하지않기, 버는 것 이상으로 쓰지 않기, 몸건강관리를 허술하게 하지 말고 철저히 관리하기(술 조절, 담배끊기)등은 기본으로 갖춰야 할 부분이다. 이것이 영순위인 부의 기본기를 갖추기 전의 애피타이저다.

그럼 본격적으로 메인디쉬를 먹을 시간이다. 부의 기본기의 벽을 구축하기 위해선 열한개의 벽돌을 쌓아야 완성이 되는데 그 열한개 벽돌의 이름은 각각 다음과 같다. 1. 적성(천직)발견 2. 적성이 발휘될 곳 찾기 3. 절대지지 말아야 할 빚 4. 어떤 일에 확신이 들면 올인하기 5. 주인은 모든 일을 파악한다. 6. 돈버는 길은 따로 있다. 7. 사업은 일한시간 대비 두 세배의 수익은 기본이다. 8. 돈 있을 때 더욱 새지않도록 방심말것 9. 보증은 절대불가함 10. 내 제품 홍보는 필수불가결함 11.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베풀기 등이다.

11가지의 금칙을 잘 지킬 수 있다면 좋겠다. 위대한 사업가 바넘의 말을 명심하고 돈에 끌려다니는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을 지배하고 부릴 수 있는 위치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스스로 돈을 가볍게 생각하면 돈이 나를 가볍게 대할 것이고, 진지하게 대하면 돈이 나와 진중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 나는 저자의 진심어린 충고를 '돈을 절대 허투루 대하지 말자.'라고 이해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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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워런 버핏 경제 수업 - 삶의 무기가 되어줄 흥미진진 현실경제, 돈의교양 10대를 위한 수업
안석훈 외 지음 / 넥스트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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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워런 버핏 경제 수업

안석훈 이경민 홍혜민 / 넥스트씨

워런 버핏의 ABC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보길 바란다. 10대를 위하여 구성해서 재밌고 쉽게 경제관념, 주식관련용어를 알려주고 있고 주식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왜냐면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배우고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오마하의 현인 버핏은 투자의 귀재라고 지금와서 얘기하지만 한 때 잘못된 투자(쿠폰회사 투자)도 했고, 가치없는 산업에 투자를 한다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의 투자가 잭팟이 터져서 현 자산의 90퍼센트가량이 형성된 것은 60세이후이다. 장기투자의 결과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파이를 분석하면 절반은 애플, 그다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쉐브론까지 5종목이 무려 80퍼센트를 차지하며 나머지 20퍼센트는 42개 종목에 나눠 투자 중이다.

투자만으로 회사를 인수하여 4개를 보유 중이고 매년 주주총회를 3일에 걸쳐 오마하에서 열며 4만명이 참석한다. 첫째날은 쇼핑데이, 둘째날은 버핏을 앉혀놓고 질의응답 시간, 셋째날은 5킬로 마라톤행사를 연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참석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분들이 버핏의 전문가이니 이와 같은 여러가지 정보를 주고 있으며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주식에 대한 지식은 물론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10대가 이해할 수 있게 나열하고 있다. 핫도그가게 운영과 같은 재밌는 예시를 들어서 얘기해주었다.

이 책이 다른 경제서보다 좋았던 것은 버핏의 투자철학과 그의 회사가 투자해온 사실, 순수하고 끈기있는 정신이 결국 투자에서도, 인간적으로도 승리한다는 총체적 인간승리의 장면을 소개했다는 점이다. 주제를 잘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잘 표현해내어서 좋았다.

10대가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 쓸때는 더 어렵다고 생각지 않는가. 10대가 보려면 쉽게 설명해야하니까. 독자입장에서는 너무 좋다. 10대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면 더 나이가 많은 독자들은 웬만하면 이해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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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
루이즈 글릭 지음, 정은귀 옮김 / 시공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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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

루이즈 글릭/정은귀
시공사

시에 대해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 죽음, 시골 생활, 기도, 종교를 떠오르게 하는 <시골 생활>이라는 시에서는 시골이라는 평온한 분위기에 균열을 주려고 시도하는데, 그 방법이 죽음과 종교이다. 사람이 언젠가 맞닥뜨릴 죽음의 그림자와 그 반대편에 죽음을 초월하려는 의지로 자기 희망을 종교에 두고 기도하는 행위로 시골 생활은 결코 평온하지만은 않다. 긴장감이 유지되기 위해서라고 작가는 시에서 말한다. 시를 통해서 생각된 것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장날엔 재배한 상추를 따서 팔러 장에 나간다. 삶과 생활이라는 것이 바로 그런 것. 그것이 인생임을. 어떤 비극이 닥칠 것이 기정 사실이라고 해도 근심하며 넋놓고 있는 다고 해결될 인생이 아니다. 자기 일을 하고 자기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각자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어린 시절 멋모르고 얄개처럼 놀던 그 때를 회상하면서 이야기하는 <한 여름>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잘 담아낸다. 어느덧 성장이 되어 몸이 변화한 소년과 소녀들이 어우러져 물에서 놀다가 서로 동무를 짓고 따로 남겨졌을 때의 야릇한 감정을 담아냈고 순수했지만 불장난을 저질렀던 하지만 결국 집에 돌아가면 결국 아이들일 뿐이다. 이들이 점차 성인이 되어서 타지로 나가 어엿하게 잘되기도 하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게 정신없이 세월을 보내며 살다가는 언젠가 향수를 느껴 반드시 제 본향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을 담는다. 내가 나고 자란 고향으로의 회귀며 환향은 연어같은 어류나 다른 짐승이나 사람이나 매 한가지다.

루이즈 글릭의 <시골 생활>은 예쁘고 아름답지만 한편 적나라한 현실의 민낯도 가진 비장미를 주는 그런 곳으로 시골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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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술관 산책 - 예술의 천국을 함께 거닐다
한광우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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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술관 산책

한광우/시공아트

이탈리아 로마에서 박물관을 둘러보면 남성의 나체 조각작품들을 주로 보는데 남성미를 나타내는데 나체만한 것이 없다고 당시에 여겨졌고 상대적으로 여성의 나체는 금기여서 상체만 드러내거나 하체는 천으로 가리는 형태의 조각과 그림으로 완성했다. 로마 귀족들과 교황의 전유물인 예술작품이 민간에 공개되 것이 얼마되지 않았고(1771년 교황 클레멘스14세 부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특히 로마의 박물관 네 군데 중 바티칸박물관은 하루를 온전히 투자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들어와야 한다. 방대한 양을 소화하려면 말이다.

작품들을 보다 보면 어떤 그림은 제목이 중요하구나 싶다. 카라바조의 '행운'이 그러한데 매력적인 집시소녀에게 자신감에 찬 소년이 그녀가 손금을 봐준다니 손을 기꺼이 건네고 중지에 있던 반지를 도난당할 줄 모르는 소년의 표정을 그린다. 이 작품으로 카라바조는 추가 그림 주문이 들어오는 행운을 누린다. 제목과 작품이 그럴싸한 작품이다.

그림과 조각을 보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 하나가 도슨트의 해설인데, 책의 저자는 밀라노에서 학위를 하고 다년을 수학하며 작품활동을 한 경륜있는 미술작가이므로 이쪽의 지식을 거품없이 담백하게 그려내어 전한다. 예술작품만 보면 미적인 감상은 되지만 인물이 누구이고 인물배경이 어떻게 되며,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기에 감상만족도에 한계가 있어서 도슨트의 도움을 받으면 감상정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 같다.

로마의 미술관을 거쳐 피렌체에서 유수의 미술관도 방문한다. 피렌체에 아카데미아 미술관에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의 원본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밀라노와 베네치아의 미술관을 탐방하며 작품들을 살펴본다. 다빈치, 보티첼리부터 라파엘로, 카라바조까지 모든 르네상스 화가의 조각과 그림을 흠뻑 감상할 수 있는 황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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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시절
루이즈 글릭 지음, 정은귀 옮김 / 시공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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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시절

루이즈글릭/정은귀

시공사

몇몇시에는 공통점이랄지 달달하고 맛이 좋은 음료(아이스티 한잔, 얼음큐브 속 저민 오렌지, 색깔있는 음료 등)를 묘사한 단어들이 어김없이 등장하였고 시 안에서 내뿜는 그 존재감은 과묵하고 때로는 목가적인 시의 분위기에 청량감을 요샛말로 사이다같은 느낌으로 한껏 부어주는 위력을 발휘하였다.

책의 제목 <일곱시절>은 영어 원제가 'The Seven Ages'이다. '시절'은 시적인 표현으로 안성맞춤같다. 인간의 일생을 일곱단계로 일곱시기로 나눈 작품도 있던데, 예컨대 유아기부터 말년기(노년기)까지 나누어 일곱개다. 그래서 시집제목인 일곱시절을 한 사람의 일생으로 풀이해보는 것도 꽤 괜찮아 보였다.

<일기에서>라는 시에서는 다른 연인들과의 세번의 사랑을 언급해주며 당시에 아무것도 모르며 멍청하게 보냈던 시절이라 했다가도 한편으로 하길 잘했다고도 한다. 사랑하는 그 이에게 편지를 썼고 답장을 받았는데 애매모호한 문장들. 끝내 상대방은 내 의도를 모르고 있었다는 건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는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으로 읽느냐 따라서 다양하게 그 해석이 갈래갈래 뻗어나간다. 그게 시의 매력이다. 정해진 뜻같은 것이 없다. 오늘 읽었을 때 포근해졌지만, 다른 날은 같은 내용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게 다가올 때도 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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