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 - 무대 위와 손끝에서 피어나는 중국의 문화예술
이민숙.송진영.이윤희 외 지음 / 소소의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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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

이민숙 송진영 이윤희 외 지음
소소의 책

중국의 기예하면 변검하고 경극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그 외에 손에서 펼쳐지는 인형극인 포대희, 그림자놀이인 피영희, 종이예술인 전지, 옥을 갈아서 만든 신기같은 옥공예 등 여러가지가 많이 소개되었다. 중국은 고대부터 우리나라와 교류가 잦았고 그 내면에 문화적 교류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중국의 기예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행해졌던 것도 있다. 오늘날에 중국의 대중매체가 한국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려는 문화동북공정은 참을 수 없지만 그렇게 해서까지 중국이 자기 얼굴에 침뱉는 짓을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하지않아도 중국은 자기 고유의 멋진 문화들이 많아서 차고 넘치는데 말이다.

상상의 동물이자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해태나 해치가 중국에서도 수호적인 혹은 귀신을 쫓고 막아내는 미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됐다.
특히 전지예술 편에서 전지란 즉 종이를 오려서 붓으로 그려낸 그림처럼 종이그림을 완성하는 작업인데 그 실력과 더불어 그걸 기계적으로 해내는 과거 장인의 기구한 인생이 부각되고 예술과 어우러질 때 복잡미묘한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사람은 아무리 짓밟히고 뭉개져도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빛을 만나게 된다는 생각도 믿음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영화들도 꽤 많이 소개가 된다. 인형극을 얘기할 때는 영화 '인생', 경극을 얘기할 때 '패왕별희', 변검을 얘기할 때 '변검' 등 중국의 기예는 중국권의 영화들을 통해 우리에게 깊숙이 인상을 남겼다. 4년전엔 사자춤을 주제로 한 영화도 소개하고 있었다. 우리가 알던 모르던 인간의 기술과 예술의 경지는 중국의 유산들을 보면 충분히 증명되고 있는 것이었다.
손끝에서 창조되는 많은 걸작품들을 보면서 신의 구체적인 형상이 바로 나라는 인간들이구나라는 생각이 자꾸 되뇌여졌다. 고로 우리는 인생에서 한 분야를 선택해서 정진할 때 누구보다 위대하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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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열린책들 세계문학 295
허먼 멜빌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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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윤희기
열린책들

아주 예전에 읽었는지도 기억이 안날정도인 작품 '흰고래 모비딕'은 어떻게 전개되는지 기억이 가물거려 다시 읽어봐야 하지만 저자인 허먼 멜빌이란 소설가의 이름은 왜인지 모르게 기억 속에 뚜렷하다.
이 책은 그의 작품중 중•단편선들로만 모아 제작된 도서였다. 그 중 하나이자 이 책의 제목으로 택한 '필경사 바틀비'는 가장 처음에 나오도록 배치가 되었다. 직업의 이름이기도 한 필경사는 일종의 서기인데 법률사무소에서 다뤄지는 작은 것들부터 중요한 건들의 서류들을 옮껴쓰고 검토하는 일을 기본으로 하면서 변호사가 시키는 기타 자질구레한 심부름도 하는 것으로 나와있었다. 소설을 썼던 당시엔 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이전의 시절이다 보니 타자기를 사용하거나 그렇게 일일이 손으로 서류를 작성했을 법하다.

사건의 발단은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법률 사무소에서 새로운 직원으로 바틀비라는 사람이 들어오면서 부터이다. 기존에 세 명의 직원이 있었으나 한 직원은 심부름 담당으로 실제론 필경사 업무는 두 사람이 감당하고 있었고 손님의 의뢰가 많아져 새로운 직원을 필요로 했던 것이라 바틀비를 채용하게 된터였다.

내용의 기승전결과 주요 내용은 직접 읽어보면 될터이니 생략하고 주된 느낌만 공유해보고자 한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숫자만큼 상식적이고 공통된 생각 외의 다양한 구별된 생각들이 있다. 생각에 따라 행동은 절로 따라오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그 사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행동을 통해서 그 사람의 생각을 파악해보게 된다.
바틀비라는 인물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각들 중에서도 뭇사람들과 공통점도 그렇게 별로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 구별된 생각을 가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를 대하는 주변의 인물들 중 특히 고용주인 변호사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에 남보다 더 매너를 갖춘 사람이라지만 이 필경사임 바틀비를 이해하고 포용하기에 너무나 큰 숙제이며 인생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난관이다.
그럼 나는 어떨까. 나는 바틀비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한다면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이해를 넘어서 다른 무언가가 필요할까. 이 작품은 나에게 한 가련한 사람을 바라 보는데 있어서 어떤 시각으로 보는게 옳을 지 돌아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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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퓨처 - '빅 히스토리' 창시자가 들려주는 인류의 미래 지도
데이비드 크리스천 지음, 김동규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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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퓨처

데이비드 크리스천 김동규
북라이프

빅 퓨처라 함은 즉 인간이 상상할 수도 없이 거대한 미래를 가능한한 다양한 지식들을 동원하여 여러가지 각도로 예측해보는 시도이다. 저자이자 러시아 역사를 전공한 교수님은 이와 같은 야심찬 시도를 하였고 일명 빅 히스토리 분야의 창시자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5년간 강의를 진행했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와의 인연도 깊었다.

책을 통해서 우리 인간이 미래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한계점까지 이르고 싶어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히 느껴졌다. 통섭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 책에서 다양한 지식들이 동원되고 인용되어 미래에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은 미래가 막상 닥쳐봐야 아는 것이다.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이므로 틀려도 나무랄 것도 없고 맞으면 다행이고 좋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즉 빅 퓨처는 우리에게 꿈같고 상상력이 난무하며 굉장히 긍정적일 수도 반대로 세기말 단계처럼 부정적일 수도 있다. 그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의 취향에 달려있다.
미래를 점쳐보고 가늠해보는 일은 하루 이틀 있어온 일은 아니다. 고대부터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어온 인류의 조상들이 샤먼을 통해서 미래를 미리 알고 싶어 했고, 인간 스스로 가진 본능 탓에 풍부한 상상력으로 미지의 존재 그것이 토테미즘이나 애니미즘같은 형태이든 어쨌든 구체적으로 형상화시켜서 생활 깊숙한 곳까지 적용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주욱 이어져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종교이든 아니든 무언가를 잘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점은 고대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본성이라 생각한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시간은 현재이고 지금이며, 이 글을 시작했던 20-30분 전은 과거가 되었으며, 이 글을 다 쓰고 난 뒤의 몇 십분 후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다. 이 글을 지금 다 써서 마무리할 수도 있고 지금 여기서 그만두고 내일 쓸 수도 있다.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과거나 미래라는 개념이 있을 수 있다.
우리의 빅 퓨처는 상상할 수 없이 크다는 것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스스로 처해진 환경을 돌아보고 상고해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그 다음에 빅 퓨처든 뭐든 하도록 하고. 고로 각자의 '스몰 퓨처' 부터 정돈하고 예측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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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캡컷 - 매일매일 쓰는 올인원 AI 매일매일 AI 시리즈 1
민지영.문수민.앤미디어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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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쓰는 올인원 AI, AI 캡컷

민지영 문수민 앤미디어
생능북스

CAPCUT 캡컷은 단순한 영상편집기가 아니다라는 소개말은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었다. 책을 통해 한 가지씩 증명해내고 있었다.
AI 작업이 캡컷하나만으로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생성하고 영상 편집까지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캡컷 하나만 써도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요새 흔히들 제작하는 유투브 숏츠 영상도 만들 수 있는데다가 제작비도 들어가지 않고 캡컷이 알아서 거뜬히 제작해주고 있다. 물론 완전한 무료로 만든 툴은 아니다. 유료로 결제하면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이 툴의 장점 중 하나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제작자에게 소홀하지도 않다. 본인의 툴 활용능력 고저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최종영상 제작까지 모든 단계를 이 툴 하나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첫단계로 이미지 생성 그 다음은 영상 생성 그리고 숏폼이나 유투브 편집까지 단계별로 과정을 안내해준다.
앞서 본 캡컷을 이용한 숏폼제작 책에선 마케팅에 국한해서 컨텐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한 동기부여를 주고자 실제 운용되는 인플루언서의 컨텐츠 사례를 많이 가져와 분석 및 설명이 주였다. 하지만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캡컷활용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의도로 제작되었다. 고로 이 책은 캡컷의 진정한 초보자들이 많이 유입되어 툴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목적이 분명한 가교가 되어주고 있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니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당 책의 예제 및 완성파일을 다운 받아볼 수 있다. 보조자료 폴더에서 양껏 자료를 내려받기 해서 가져오면 된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다. 컴퓨터 영상제작에 겁을 내지 말고 매일 한개의 챕터씩 정복해 나가면 된다. 우리는 AI의 힘을 빌어서 영상제작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날이 올 줄 상상이나 했을까. 막상 일어나고 보니 처음보다는 체감이 덜 되어서 태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과거엔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앞으로도 그런 일들이 적지 않게 남아있을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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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새롭게 업데이트한 뉴 에디션 스타 라이브러리 클래식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우영 옮김 / 스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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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민우영
스타북스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 한 척은 다른 배들이 나오지 않은 먼 곳까지 홀로 나와서 조업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는 84일째 빈 배로 조업을 마쳐온 탓으로 오늘이 85일째니 지독히도 운이 안좋다 못해 이제 가장 바닥까지 내려와 있다고 주변에서들 암묵적으로 딱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 배의 선주이자 불운의 열차를 가열차게 타고 있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노인 산티아고는 바로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철학적인 질문을 나에게 던져주고 있었다.

그런 어려움에 처한 노인에게도 아주 귀하디 귀한 벗이 있는데 소년 마놀린이다. 물심양면으로 노인을 곁에서 가족처럼 보필도 하고 더할나위없는 말벗으로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손주처럼 허물없이 대했으며 또 어릴때부터 낚시를 가르쳐온 수제자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노인과 소년이라고 해도 될만큼 두 사람은 단짝이며 소울메이트였다. 즉 서로 없어서는 안되는 두 사람이었다. 마놀린 없는 산티아고도 산티아고 없는 마놀린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극중 전개는 소년이 빠진 노인 홀로 바다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였다. 그래서 바다에서의 싸움이 더욱 힘들었고 그건 소년의 빈자리가 컸던 탓일터다. 이 때 소년 마놀린이 있었으면 하고 수많은 독백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결국 바다에서 거칠고 지난한 싸움에서 이기고 또 종국에 지고 돌아왔지만 노인에게는 다음 조업에 대한 희망과 미래가 있다. 마지막 장면에 마놀린과 함께 조업을 나가기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다음 조업은 거대한 청새치를 만나더라도 더 빨리 잡아올릴 수 있을 것이고 상어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노인과 바다' 는 인생이란 패배할 때도 많지만 마음이 잘 맞는 벗과 또 누군가와 협력하여 나간다면 잦은 패배라도 쓰라린 경험으로 남지도 않을 것이며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희망찬 도전으로 남을 수 있음을 가르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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