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이부치 -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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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이부치

읽기 전부터 만화서평은 처음이라서 기대가 컸다. 금방 해내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무거워서 쉽지 않았다.
뚜이부치는 중국말로 '죄송하다'는 뜻이다. 특이한 제목의 이 책은 1937년 난징 대학살 당시에 아즈마시로 라는 학살현장의 가해자 입장이었던 일본인 군인의 기록이다. 국내 만화가분께서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난징대학살을 주제로 만화화 하셨다고 하는 점부터 대단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난징은 남경의 중국식발음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해자입장의 아즈마시로의 양심에 따른 행동에 무게를 싣고 있기에 작품화가 의미가 있는것이리라. 작가의 말과 같이 한 개인의 양심이 군중가운데 전쟁의 잔학성에 휩쓸려서 굴복할 수 밖에 없지만 자기의 잘못을 고백한 양심을 높이사야 한다. 그 결과 일본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수 있다는 점이 독자로 하여금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성숙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는 것에 대한 반성을 깊이 하는 시간이 되었으니 작가분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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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일본어 JLPT N1(일본어능력시험) 한 권으로 합격 - 기본에서 실전까지 4주 완성! | 기본서 + 실전모의고사 4회분 + 단어/문형 암기장 제공
해커스 JLPT 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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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군대 있을 적 말년에 심심해서 시작한 공부가 일본어첫걸음이란 책부터였다. 가나를 외우고 오하요, 곤니찌와 인사를 배우면서 재미도 있어서인지 군대에서의 시간을 덜 지루하게 보내기도 했는데, 자격시험같은 동기가 없다보니 중도에 멈췄다. 그리고 최근에 아는 분과 같이 공부하기로 뜻을 모아 관련 서적을 구매해서 보는데 영 구미가 당기질 않았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동기가 부족했던 것도 있고. 그래서 이번 책은 동기를 삼기에 적절한 타이밍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이 책은 일본어능력시험 대비용으로 두툼하게 구성된 책이다. 여느 일본어학습참고서 이상으로 알찬내용을 담고 있다. 해커스 책은 처음보기도 하고 시험대비용 교재로 처음이라서 기존에 공부한 회화위주로 구성된 기초일본어 교재나 여행용 일본어교재와는 양적인면이나 구성면이나 확실히 목적성에 따라그런지 색달랐다.
별책으로 필수단어•문형 암기장이 있는데 1일부터 30일차까지 구성되어 문자•어휘, 독해, 청해, 필수문형을 담아서 핵심만 정리하게 도움이 된다. 다른 별책으로 완벽분석 해설집이 있다. 답안지인데 문제마다 해설과 어휘정리가 되어 있어서 답안지만으로도 학습할 수 있게 해두었다.
본장에 들어가면 시험출제유형에 맞춰 어휘, 문법, 독해, 청해로 나뉘어서 구성되있다. 서론에는 JLPT소개와 N1 과목별 학습 및 시험 전략이 개략적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참고해볼 수 있다. 1개월/3개월 학습 플랜도 주어져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플랜을 따라가려면 시간, 노력 투자를 성실히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후반부에는 실전모의고사 삼회분이 수록되어 있어서 시험 전에 실전감각 익힐겸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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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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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우케쓰

작가 우케쓰의 전작 <이상한 집>에 이은 두번째 작품 <이상한 그림>이다. 다 읽은 후 참 기발한 스토리요, 제법 미스터리한 이 작품에 눈 뗄수없이 순식간에 읽혀 내려가지는 흡입력이 있음을 느낀다. 책 광고, 선전에 과하다 싶은 표현이 많았는데 막상 책을 접해보니 그럴만하구나 싶었다.
총 구성은 4개의 챕터이고 첫 챕터 읽고 나서 각각 단편인줄 알았건만, 다음 챕터가 전 챕터의 찝찝함을 해결해주기에, 결국 연결된 내용으로 봐야할 거 같다. 챕터마다 수수께끼의 그림을 보여준다. 그림에는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있고 각 화자가 풀어나가면서 사건이 해석되는 식이다. 특정 주인공은 없고(있다면 비중이 제일 많은 가해자 OOO) 다자의 추론이 나타나면서 진행된다. 최종 답을 알고 나면 거꾸로 이전의 퍼즐이 맞춰진다. 퍼즐이 맞춰지면서 미스터리했던 부분이 시원하게 풀리고 후련하기도 하지만 끔찍한 내막을 알게 되니 공포감도 엄습한다.
스토리를 보고 나서 드는 최종생각은 비뚤어진 모성애(애정)내지는 충동적인 이기심을 조절하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정의감으로 포장한 채 저지르는데, 모성애라서 그런것인지 안타깝고 동정심마저 들게 되었다. 그래도 폭력, 살인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염두할 것은 가해자가 날 때부터 폭력성을 가진게 아닌 부모의 슬하에서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사랑을 베푸는 따뜻한 가정교육이 영•유아기때 얼마나 중요한 지, 사람의 인격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작품임을 밝히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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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백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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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은 건축가이자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과 함께 천재로 불리운 문인이라하는데 북녘에서 나셨다가 거기서 돌아가셨다. 이상보다 2년 뒤에 태어났고 이상이 27살 짧은 생을 마치고 타계하신데 비해 84년의 생을 살다 가셨다. 시인들이 좋아하는 시인이라 하였는데, 이는 충분한 작품과 활동의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 같다. 반대로 이상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할 시간 조차없이 요절하셨기에 유작들의 해석이 지금까지도 숙제로 남아있기도 하다.
백석의 시를 읽다 보면 거의 모든 단어표현이 각 지역방언으로 되어서 각주를 전부 해놓았기에 망정이지 까막눈으로 시를 보는 느낌이기도 했다.
시 자체가 함축을 전제로 해서 그랬지만서도
마음을 비우고 시를 음미하도록 노력하며 눈으로 천천히 겨우 읽어갔다.
책제목은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는 해방이전의 시인데,
나타샤는 해방조국을
반복적으로 푹푹 나리는 흰눈은 해방이전의 식민지배의 척박한 배경,
사바세상이 더러워 나타샤와 오막살이 살고 싶다는 것은 평화를 되찾은 이상향을 염원,
나타샤와 살게 된후 오는 힌당나귀는 민중들이 아닌가란 느낌으로 나름 해석해보았다. 이 시는 고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어 본 경험이 있어 낯익은 시는 아니었기에 내심 반가웠기도 했다.
토속적인 향수가 짙게 깔린 백석의 시를 음미하녀 마지막 여름을 보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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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 쉬운 여행 일본어 - 아주 쉽게 따라하는 여행 일본어의 모든 것) 잼잼 쉬운 일본어
서지위.장현애 지음, 와타리 카오리 감수 / 반석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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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어공부는 어떻게 꾸준히 해야될까 고민하던차에 다양한 서적들을 인터넷으로 찾고 찾아 몇 권 건져서 택배로 받아봤는데 구성이 구식이거나 TMI가 주절주절 많아서 집중이 어렵고 내용이 자꾸 산으로 갔었다.
책을 적당히 잘 구성된 것을 찾는 다는게 여간내기가 아니었다.
한편, 가볍게 볼수 있겠지 생각하며 기대는 접어두고 신청한 이번 여행일본어교재는 생각보다 구성이 탄탄하고 학습이 수월하도록 짜여져 너무 좋았다. 보통 모든 챕터에 나온 단어총정리 페이지는 일반적으로 뒷쪽에 구성이 되는데 반하여 이 책은 특별히도 처음 시작이 단어총정리부터다. 뭣모르고 예습부터 철저히 하고 갈수 있는 구성이 좋았다.
친절하게도 모든 단어에는 바로 밑에 소리나는대로 발음을 한글로 표기했는데, 이 점도 학습에 장점이 된다. 무심코 단어의 발음들을 국어책 읽듯 읽어내려가다보면 저절로 머릿속에 기억이 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또 학습 효과를 위해서 의도한 것인지 삽화가 제법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책이 잘 읽혀지기도 했다.
큰 챕터는 아홉가지로 구분했는데,
츨발/도착, 교통, 관광, 쇼핑, 식사, 숙소, 통신/은행, 질병/사고, 일상회화 등이다. 여행에 필요한 빈도에 따른 단어위주로 정리해서 수록했으니 이정도 안에서만 알아도 여행 및 기존에 하고 있는 자격시험(JLPT)공부나 일본어회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큰 챕터마다 유닛01,02,03... 이 있는데 유닛마다 큐알코드가 있어서 접속하여 책의 모든 내용이 저장된 mp3를 재생하면 읽어주니 듣고 발음듣기공부를 할수 있게 했다.
한편 어렸을 적 신발 중에 '조리' 라고 불린 신발이 있었다. 샌들종류인데 '조리' 라고 통상 불렀던게 이번에 일본어인줄 처음 알았다.
소주제마다 '바꿔말하기' 박스가 있다. 안에 한 문장만이 소개되는데 국어문장과 일어문장 두가지로 표현되어 있어서 바꿔말하기이다. 주요단어가 화이트박스로 표시되어있어서 눈에 잘 띄는 점도 좋다. 엔화가치가 절하되어 국내에서는 일본 여행도 심심찮게 많이 가는 요즘이다. 이때 잼잼쉬운여행일본어 한권정도는 떼고 가면 어떨까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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