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철의 탈모 노트
김순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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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의 탈모노트

김순철/하움출판사

이 책은 기존의 탈모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사실인양 알고 있는 세대를 위하여 왜곡된 지식을 바로잡기 위하여 내놓은 탈모에 진심인 자신감 넘치는 책이다.

모낭에서 막 나온 머리카락의 수명은 평균 5년정도이며 평소에 하루 평균 100개 절로 빠지는 머리카락은 최소 평균 5년전에 나온 머리카락인 셈이다. 흰 머리카락은 뽑지 않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모낭에서는 같은 색깔 머리카락만 나오기 때문이다 뽑아 봐야 또 나오게 되니 뽑을 필요가 없다.

탈모의 일순위 원인은 소비되지 않은 잔여분의 남성호르몬(과다한 남성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고(단, 자가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원형탈모증은 제외임) 고로 거세한 내시에게는 탈모가 없다고 한다.(그리고 그들에게 전립선비대증도 생길 수 없다.)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쓰이는 남성호르몬억제제는 탈모치료제에도 동일하게 탁월하게 쓰이고 있다. 단 탈모가 진행되는 가임기여성에게는 절대 투여할 수 없고(태아의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면 기형아출산의 빈도가 매우 커짐) 불임기에 접어든 여성만 가능하다.

탈모가 꼭 남성호르몬이 때문이 아닌 노화에 의한 탈모도 자연스러운 것이라서,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성호르몬의 분비도 줄어들기때문에 호르몬억제제의 효과는 점차 미미해진다.

두피에 유분을 제거하는 청결함이 탈모에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피지성분이 있어야 보습기능을 해주므로 두피건조가 탈모의 원인이 될수 있기에 자주 샴푸와 린스는 좋지 않다고 한다.

대중적으로 알려져있듯 맥주의 효모를 먹는 경우가 많이 있고, 맥주 효모가 첨가된 탈모약도 나오지만 아직은 검증된 바가 없다고 한다. 탈모를 위한 여러 가지 천연 재료들이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어서 참고하여 화학적 요법보다는 저자 말대로 천연 요법을 통하여 효과를 보면 좋겠다.

사람은 태아로 뱃속에 있을 때부터 7개월째면 모낭이 다 만들어진다고 하고 약 10여만 개 된다고 한다. 모낭 하나에도 네 개에서 다섯 개의 머리카락이 나오며 모낭은 한 번 손상되면 원상회복에 불가하다고 하니 모낭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탈모에 대한 여러 가지 원인이 나오는데 그 모든 것이 모낭 손상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이다.

탈모와 두피가 직접적인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도 제공하고 있으니 탈모 이외에도 피부 관리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신 출판사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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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는 감정중심 심리치료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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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문희경
더 퀘스트

책에서 소개하는 변화의 삼각형 모델은 유용하고 개인적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것은 마음의 길잡이가 되어 각 꼭지점에 방어, 억제감정, 핵심감정이라는 세가지 주제를 두어서 각 주제에 하위개념들을 각 꼭지점에 바꾸어 대입해보면서 자신의 현 시점을 비추어보는 유용한 도구이다.

변화의 삼각형 모델에서 치유의 마지막 단계는 즉, 목적은 '핵심감정'에 진입하는 것이다. 책의 진행구성은 내담자들의 이름이 한 명씩 나오면서 그분들의 실제 마음의 문제들을 사례로 들몀서 치유과정을 설명하는 점이 자연스러웠고 몰입이 됐다.

감정을 추스리는 간단한 동작을 설명해주는 것이 있는데 더할나위없이 유용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발로 땅을 딛고 있는 상태에서 땅을 바라보고 의식하는 '그라운딩', 마음을 편안히 만들어주는 '복식호흡', 주변의 사물을 제자리에서 2분간 둘러보면서 냄새 등 '사물을 느끼기' 같은 행동은 작은 것 같지만 일련의 행동들을 통해 안식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모든 치유를 하기 위한 전제가 되는 조건은 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는 것부터이다. 분노의 감정을 참아야하는 부류가 있고 분노를 표출해야만 하는 부류가 있다. 어떻게 표출해야하는지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표출할 줄 알아야하며 상대에게 불편하다, 아니다 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는 연습과 반복의 과정으로 이룰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부심은 내가 무언가 성취했을때 얻어지는 감정이고, 감사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따뜻해지는 무언가를 선사해줄때 생기는 감정이다. 여튼 두가지 모두 우리 삶을 풍요하게 해주는 자양분이 된다.

수치심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피어나는 마음이고, 죄책감은 내가 스스로 어떤 일에 대해서 잘못이라고 느끼는 감정인데 두 가지를 연이어 설명하면서 수치심은 원인을 찾아 극복해야 할 대상이며, 죄책감은 잘못을 회개하는 긍정의 도구가 될수도 있지만, 가지지 말아야 할 자기학대적인 행위가 될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 뇌는 경험에 따라서 적절한 단어로 표현할 때 편안해진다고 하며, 감정단어와 감각단어를 부록으로 실었다. 예시가 풍부하므로 자기 경험에 맞는 단어를 찾아 적절히 써먹으면 좋겠다.
감정은 감정일 뿐이라고 했다. 감정에 내 자신이 절대 지지말아야겠고 열린마음으로 살기 위하여 스스로 도움을 받을 최적의 도구로 이 책을 추천 드린다. 책을 제공해주신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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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단어들의 지도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원의 지적 여정
데버라 워런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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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단어들의 지도

데버라 워런/홍한결
윌북

영어단어를 외우는 일이 지겨울 때는 이 책이 즉효약이 될거 같은 건 나만이 아닐듯싶다. 동시통역사 안현모가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 없는 그런 책이라 설하기도 했다. 그럴만 한것이 책의 재미도 재미지만 책의 본문에서 저자는 어떤 단어의 유래를 설명하고 난 뒤 방금 설명에서 다른 단어를 건져 내어 또 이어서 그 단어의 유래를 설명하는 방식 때문이 아닐까싶다.

세상에 단어하나가 만들어질 때도 뜻이 없이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누가 Dracula를 draco(용) 와 molecule(분자, 작은덩어리) 의 합성어로 '작은 용'을 뜻하는 것인줄 알았을까. cream과 Christ는 어원이 같은데, khrisma(기름)라는 단어에서 왔다. cream도 기름 성분이 대부분이고, Christ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니 어디가서 배운티 좀 내도 될거 같다.

과일단어들 중 banana(화가 나 돌아버린다는) , prune(말린자두, 불평꾼), lemon(불량상품), peach(밀고하기), pear(꼬인상황) 는 부정적인 단어들에 쓰이는 것은 과일당사자에게는 억울하겠지만 그렇게 유래했다.
디저트인 tiramisu(티라미수)가 요새는 흔한데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가? 역시 '기분 좋게 하다'란 뜻이다.
작은 내모습이 내 앞의 다른 사람의 눈동자(pupil)에 비취니 pupil은 라틴어 pupa(작은 사람, 인형)에서 왔다. 이건 꽤 기발한데 하고 감탄했던 부분이다.

corn이란 단어는 보통 옥수수로 알고 있다만 독일에서는 korn으로 쓰고 kernel(낟알, 알갱이)이 파생되었으며, 스코틀랜드에서는 옥수수가 아니라 귀리이며, 영국에서는 밀로 쓰이니 단어는 하나인데 제각각 다르게 쓰이니 정해놓은 기준이 사라진 이유는 성경 속에 바벨탑 사건이후 사람의 말이 여러가지로 나뉘어진 탓으로 본인은 믿고 있다.

현재도 진행중인 말많고 탈많은 코로나19(Covid 19)가 코로나불리는 이유는 세균이 왕관(코로나)모양이어서인 것은 웹서핑을 했다면 알만한 사람은 아는 내용일 듯하다. 그런 면에서 단어를 만드는 것은 단순하며 전해내려오는 풍습이나 실생활가운데에서 유래된다는 느낌이다.

영어는 앵글족, 색슨족의 언어가 40퍼센트, 나머지는 라틴어에서 왔다고 한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도 영어와 같은 어원에서 파생된 것이 많았다. 같은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들의 반경내에서 사용하는 말이라 그런 것 같다.

어떤 이가 시간순삭을 원한다면 봤던 영화 또 보지 말고 이 책을 무심코 보다보면 목표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책을 제공해주신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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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 어둠과 절망을 이기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8
이욱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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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이욱연/21세기북스

내가 나다워지는 노력과 나다움이 무엇인지 찾는 일이 내가 먼저 해야 할 일이고 그 후에야 세상에 이로움을 주는 삶이든 타인을 위한 무슨 일이든 해낼수가 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내가 아닌 개인적인 시선으로 내가 누군지 찾는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정신승리라는 표현이 나온다. 루쉰의 <아Q정전>을 예시로 든다. 주인공 아Q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스스로 별것아니다라는 식으로 정신승리를 밥먹듯 하는 인물이다. 상대방이 아Q의 그런 심리를 알고 더 괴롭히면 자기를 더 낮춰서 대응하고 또 정신승리하며, 그런 일을 당하면 자기보다 약자에게 분풀이를 하기도 한다. 이런 포지션은 부정적인 상황을 모면하고 긍정적인 심리를 가져서 정신 건강에도 좋을수도 있겠다. 그러나 문제는 억울암이나 패배감을 완화하는 습관이 결국 발전이 없이 마냥 그자리에서 머무는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실패하면 실패를 인정하고 성공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실패를 겪고 그럴수도 있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그 후로 나아지는 일은 좀처럼 찾기 힘들지 않느냐는 것이다. 나도 일상에서 납득이 안될 일들을 당하고도 넘어가는 일이 왕왕있는데 짚고 가는 적극성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루쉰이 아Q정전을 신문에 기고한 이유는 당시 외세의 부당한 침략을 참고 겉으로는 그들에게 순응하고 비겁하게 속으로만 손가락질하는 중국의 인민들을 위한 경종이었다. 그러지 말라는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은 마음에 적용할 때 순간의 편안함을 맛볼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될 일이다.

남자가 여자를 초반에는 사랑했다가 이후에는 더이상 사랑하는 감정이 들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 감정이 진실인 줄 알고 상대방에게 거짓된 감정을 속이는 것은 옳지않다고 하면서 자기 감정을 얘기하여 그 관계는 깨어지고 여자는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는 루쉰의 한 작품을 소개한다. 사람의 감정은 시시로 변하기 마련인데 순간의 감정으로 상대방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남자의 생각와 행동은 내 자신의 입장을 대입하여 생각해 볼 일이었다. 과연 내가 진실이라고 할 무언가가 나한테 남아있는지. 만약 찾아보면 한개라도 찾을수 있을까 싶다.

루쉰의 문학의 목적은 저항이었고 루저같은 인생들의 정신을 일깨우는데 있었다. 그러기에 순탄하게 삶을 살지 못하고 늘 기성사고에 부딪히면서 국민을 문학작품으로 각성시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미래가 보장된 의사가 되려다가 진로를 문학으로 바꾼 결단을 보더라도 존경받을 만하다. 그 결단은 사회자체의 통념을 바르게 갈아치우기 위한 큰 뜻을 품은 한 사내의 의지임을 알게 되었다.

루쉰의 작품이 여럿있는데 책에서 인용을 해주어서 전문을 따로 읽어볼 관심이 많이 생겼다. 루쉰 외에도 문학인 모옌, 위화 등의 작품도 소개가 되어서 중국문학의 우수함을 아는 계기도 되었다. 귀한 책을 제공해주신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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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의 역사 : 세계사편 숙청의 역사
최경식 지음 / 갈라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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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의 역사 세계사편

최경식/갈라북스

'어제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중략)' 국가에 반역한 민족반역자의 숙청이 필수불가결한 일임을 말한다. 위의 말은 프랑스 노벨상수상작가인 알베르 카뮈가 드골의 독일지배하에 놓였던 프랑스시절에 독일에 가담하고 친독성향을 가진 이들을 숙청할때 찬성하였던 '정의론'을 주장했을 때 <프랑스 문학>이라는 주간지가 주장한 기사내용이다.

일제침략후 국내가 일제 지배 하에 있을 때 친일성향의 지식인들과 권력자들이 해방 후에 일도 처벌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과 아주 대조되는 모양새로 드골같은 지도자가 당시에 없음을 한탄하눈 내용이 있는데 나도 크게 동의하는 바이다.

스탈린의 숙청은 드골과 너무 다른데 명분없이 거짓된 자백과 혐의를 씌워서 어느 세력의 가능성이 없는 후환을 두려워한 나머지 무모하고 허무한 숙청이 개인적인 의심과 편집성향으로 진행되어짐으로 인간본성의 최하의 역사를 보여준다. 숙청사업의 충실한 개(에조프)까지도 숙청이 다 끝나갈 무렵에 숙청한다. 결국 스탈린의 러시아는 숙청된 수많은 전쟁베테랑들을 없이 초급장교들만 데리고 전쟁에 나섰고 이후 독소전쟁에서 대패하게 된다.

히틀러도 자기의 정치적 입지가 약할때 룀과 돌격대가 정적들을 제거하고 세력을 약화시켜주면서 자신의 나치당이 공산당 등 다른 당들을 자기발 아래 놓이게 해주었음에도 돌격대를 숙청하고 그들을 사형시켰던 것이다. 유방이 한신을 사형시킨 토사구팽과 동일한 셈이니 일련의 최측근의 숙청행위는 형편없는 인간최하의 배신의 본성인가 생각이 든다.

천안문사태에서 정부가 내린 끔찍한 결단으로 대학생, 일반인의 수천명 사상자발생에 이은 주동자 숙청과 대학생탄압과 정부의 대국민 사찰행위는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는 추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 정부에게 필요악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중심에 등소평이라는 지도자가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모택동 하의 중국내 막장체제가 겨우 청산되고 우여곡절 끝에 추대된 그가 중국의 개방 개혁 산업발전을 이끌었던 공이 컸는데 천안문사태로 하여금 그의 공적만큼 과오가 작지 않다.

숙청의 역사는 인간의 추악스럽고 비인간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준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고 그 중심에 인간의 못된 본성이 있으니 태생부터 악의 씨를 없앨 방도(체계적이고 치밀한 인성 교육)가 있었다면 흑화될 일도 없지 않을까 바래보면서 귀한 책을 제공해주신 갈라북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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