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영어 혼잣말의 기적 - 유학 없이 100% 유창해지는
임근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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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영어 혼잣말의 기적

임근영/시원스쿨닷컴

제목대로 '기적의 책'은 맞는데 기적을 이룰 수 있는 당사자는 주인공인 독자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난 첫 문장이다. 좋은 책은 맞는데, 따라서 해보지 않으면, 실천하지 않으면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 때(영어공부가 너무 하기 싫을 때, 영어공부 의욕이 현저히 낮을 때) 이 책의 젊고 예쁘고 더군다나 열정적이기까지 한 저자를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저자인 임근영은 대학교때 여느 생활이 어렵고 가난한 고학생 못지 않게 열정페이로 알바 두 세개씩 쳐내가며 학창시절에 면학을 해온 이력의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안된 영어어학 강사이다. 그 전에는 어느 브랜드의 의류모델 일을 하기도 했었고 현재는 영어독학한 것이 아깝고 써먹을 수 있는 직업을 택한 것이 영어어학강사이고 보란듯이 영어구술면접에 합격하여 인기영어강사의 반열에 올라 바쁘게 영어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책의 구성은 간단하다. 200일 코스이고 나흘마다 한 개씩 앞머리문장 총 50개를 제시하니 도합 200일이 된다. 첫날은, 앞머리문장(메인제시구문), 둘째날은, 앞머리분장에 단어를 더하여 문장완성(밥짓기), 셋째날은 밥에다 추가설명을 붙이기(반찬더하기), 넷째날은 부사나, 부사구를 추가하기(참기름 뿌리기) 식으로 구성한 일명 '비빔밥 이론'을 탄생시켰다.

I'm going to~(아임 고잉 투), It's up to~(잇츠 업 투), I'm about to~(아임 어바웃 투) 등 대체로 고등학교까지 배웠던, 우리가 알고 있는 문장들이 절반은 된다.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거기에다가 단어들로 살을 붙여주는 방식이다. 이 정도까지 먹음직한 밥상을 차려주었는데도 숟가락 들기 귀찮다고 밥먹지 않는 영어학습자가 있다면 이젠 노답일 것 같다.

부록으로 노트북(공책)이란 제목의 부분은 700문장쓰기노트다. 앞머리문장 하나에 나흘동안 학습한 14개의 문장을 50챕터까지 직접 써볼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두었으니 직접 쓰면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치열하고 날고 기는 영어 강사들의 경쟁에서 영어강의 상위권에 랭크된 저자의 기적에 얼른 뛰어들 준비를 하루 빨리 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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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력 급상승 영어 문장 300 입버릇 훈련 - 애매~한 영어 실력이 네이티브급으로 점프하는
권주현.김기성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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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력 급상승 영어문장 300 입버릇 훈련

권주현/김기성
시원스쿨닷컴

우리나라 말 중에 외국인이 모르는 네이티브 한국인만 사용하는 표현법들이 있을터다. 은어들이나 비속어같은 예가 그렇다. '학교간다'는 감옥에 간다는 뜻이고, '짱박힌다'는 농땡이 피우려고 숨어있는다라는 뜻이며,
'쌩깐다'는 무시하고 모른 척한다는 뜻,
'공사가 다망하다'는 공적이나 사적으로 많이 바쁘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등,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쓰이는 문장들이 많다.

한국만 그럴까? 아니다 영어의 네이티브들도 그렇게 쓰이는 말들이 분명히 있을 터다. 그래서 책에서는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주로 사용하는 문어체위주의 문장이 아닌 주요한 구어체 문장들만을 모으고 모은 후에 추려서 300개의 문장만 담았다. 그래서 한 문장씩 300일동안 틈틈이 볼 수 있도록 권장, 설명하고 있다. 열심히 외우고 공부하라는 뻔한 이야기를 하기 보다 다른 공부하다가 잠깐 이 책을 펴고 하루에 한 문장씩만 체크하고 지나가라고 한다. 체크표도 안에 수록돼있고 인덱스도 있어서 찾아서 금방 기억할 수 있게 해두었다.

영어 300개 문장이라도 많아보이지만 하루에 한 개이니 부담없이 외우기에도 좋을 것 같으니 꾸준히 공부하지 못할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서너권의 책들을 이 책처럼 300일간 소분량씩 나눠 공부하면 학습이 지루하지 않고 효율적일 것 같다. 지루하지 않는 영어공부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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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 천국과 지옥 그리고 연옥까지 인류가 상상한 온갖 저세상 이야기
켄 제닝스 지음, 고현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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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켄 제닝스/고연석
세종

망자들을 위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사후세계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종교마다의 사후세계관도 다양한데, 특히, 기독교 내에서도 분파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여호와의 증인'은 '지상낙원'을 사후세계로 대표하며 144,000명만 천국에서 살 수 있지만, 그 외 세계 곳곳에 900여만명의 신도들이라 할지라도 지상낙원에서는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불신자라도 그냥 죽음의 상태일 뿐 지옥은 없다고 믿는다. 유사한 교리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 교회(모르몬교)에서도 불신자일지라도 소수(멸망의 아들들로서 추방되는 무리)를 제외하곤 천국에 모두 간다. 물론 다른 천국과는 달리 평범한 곳이지만. 종교들 중에서 끔찍한 곳으로 묘사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들처럼 지옥이 없는 관대한 교리를 가진 곳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에서 죄가 가벼운 자를 위한 상부에서 가장 최악의 죄인인 있는 하부까지 아홉단계를 두고 있는데, 가장 최악의 죄인은 배신자들로서 그곳에는 사단 루시퍼가 세 사람을 뜯어먹고 있는데 그들은 유다 이스카리옷(예수를 배신한 12제자 중 한 명), 카이사르를 배신한 브루투스, 카시우스 들이다. 지금으로 얘기하면 이해할 수 없는 기준인데 그 당시 시대에서는 배신이 중죄였던 것 같다.

밀턴의 '실락원'에서는 지옥의 도시를 '팬더모니엄'(Pandemonium) 이라고 칭했는데 이는 온갖 악마를 뜻하기도 한다. 예전에 즐겼던 PC게임인 블리자드 사의 <디아블로2>에서 등장하는 도시 이름이 '팬더모니엄 포트리스'(지옥의 요새) 였고 이름이 독특하다 했는데 요번에 출처를 처음 알게 되기도 했다.

신화, 종교, 책, 영화, 텔레비전, 음악과 연극, 기타 등의 중간 주제에서 여러 소주제로 파생되어 나열하여 구성했다. 읽다 보면 이렇게 묘사한 지옥을 실재한다고 믿는다고 생각하니(특히, 종교편)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세상은 요지경같단 생각이다. 어떤 면에서는 천국과 지옥을 각자 자기가 속한 종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믿고 있는 것이 이승에서의 삶을 더 도덕적으로, 희망적으로 살게 해준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해서 더 복잡함 심정이 들기도 했다. 책에서 이야기한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대체로 관심이 없고 믿지 않을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다 인간의 상상력 또는 자칭 신의 계시 등에서 나온 결과물임을 안다면 페이지를 열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열기 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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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아트북 : 크리스토퍼 놀란의 폭발적인 원자력 시대 스릴러
제이다 유안 지음, 김민성 옮김, 크리스토퍼 놀란 서문 / 아르누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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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아트북

제이다유안/아르누보

크리스토퍼 놀란의 최근작인 <오펜하이머>의 제작과정을 디테일하게 가져다 놓은 올컬러로 된 양장의 고급진 서적이다. 전에 집에 있었던 라이프에서 나온 종이한장 한장이 두꺼운 컬러북의 느낌이 물씬났다. 무게도 상당하고 책의 크기도 일반 책 두 권을 붙여놓은 것 같이 상당하다.

놀란감독은 오펜하이머의 전기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읽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독특한 그만의 매력에 사로잡혀 2년을 기꺼이 할애하여 영화화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특히 이 전기는 저자 두 명이 25년간을 투자하여 쓴 대작이다. 놀란감독은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테넷, 인셉션, 다크나이트 등으로 유명한 감독으로서 과학적인 요소를 심도있게 영화에 접목시키기로 정평이 나있고 전작들의 완성도도 상당한 대작위주로 만들어 온 진짜 감독이자 거장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킬리언 머피를 중심으로 로버트다우니주니어, 맷데이먼, 에밀리블천트, 라미멜렉, 게리올드만, 플로렌스퓨 외에도 70여명의 중견배우를 섭외하는데 배우쪽에서 놀란의 영화출연 제안을 승낙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한다.

저자의 이력도 남다른 것이 오펜하이머와 아인슈타인과 친분이 있고 함께 맨해튼프로젝트의 일원이었던 핵물리학자 할머니를 둔 사람으로 태어난 곳도 핵무기개발이 이뤄진 연구단지가 있는 곳으로 오펜하이머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기도 한 장소에 거처를 둔 그가 이 아트북의 저자로서의 진정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일도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먼저 놀란이 오펜하이머를 제작하게 된 계기와 서문으로 시작하여 주, 조연 배우들이 맡은 배역에 대한 인물소개와 배역을 맡으며 인물을 조사하면서 가지게 된 인상적인 부분들을 재밌게 얘기해준다. 그 후 세트제작과정과 관련 에피소드, 굵직하고 인상적인 장면(연기, 구도, 특수효과같은) 구현을 위한 제작과정 등을 수록하여 재미를 더해준다. 또하나 부럽고도 특이한 점은 영화제작에 있어 놀란이 와이프와 함께 작업한다는 점인데, 아내도 영화인으로 동종업계 인물로 여럿 굵직한 작품을 부부가 같이 일궈왔다.

사족으로 영화 <오펜하이머>로 놀란은 본인의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 매출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는 320만여명이 극장에서 관람을 하였다. 안 그래도 OTT의 등쌀에 쩔리고 있는 영화시장에서 꽤 선전한 편으로 볼 수 있다. 역시 놀란감독에게 거는 관객들의 기대가 컸음을 알 수 있다. 놀란감독이나 <오펜하이머>의 팬이거나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아트북이 상당한 즐거움을 안겨드릴 것으로 확신하며 추천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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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력 수업 - 탁월한 선택을 위한 40가지 통찰
이석연.정계섭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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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력 수업

이석연, 정계섭/KSAM

우리는 우리 삶에 선택의 연속가운데 살고 있다. 누구든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만은 알게 모르게 편협된 사고와 고정관념들에 사로잡혀서 스스로는 최적의 선택을 했다고는 하나 알고보면 무지의 산물인 경우가 다반사다. 이 책에서는 사람이 논리적으로 명백한 오류인 행동들을 짚어주고 알고 나면 "아, 내가 잘못 판단하고 있던거였네!" 하는 접점이 몇 가지씩은 있을 것으로 본다. 무려 40여가지의 살아가면서 하는 선택에 있어서 방해가 될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어떤 주제에선 논리학적인 설명에 도식들도 곁들어 있고 하여 도식과 설명하는 언어적 이해가 읽은데 녹록치만은 않단 생각을 했다.

흔히 들어본 적 있는 외부효과, 기회비용, 나비효과, 승자의 저주, 매몰비용의 오류부터 이름부터 생소한 더닝크루거효과, 포러효과, 소유효과 등 그럴만하다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차있다. 예를 들면 '소유효과' 편에서는 마케팅에서 흔히 사용하는 효과인데 '100퍼센트 환불' 이라고 마케팅을 할 때, 소비자는 어차피 환불되는데 구매해도 되겠지 하고 구매하지만 결국 산 이후에 소유효과가 발생하여 환불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한다. 또 얼마기간 동안은 소비자에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체험사용기간을 준 후에 구매여부를 묻는 마케팅에서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소유효과로 인하여 구매로 이어진다고 한다. 밑지는 일인 줄 알았던 마케팅들은 사람의 심리를 기막히게 파고든 치밀한 판매전략이었던 것이다.

편향에 대한 20가지 주제도 읽어볼만한데, 매몰비용의 오류, 현상유지편향 등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쉽게 빠지기쉬운 심리적인 요인을 짚어주기 때문에 읽고 이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끄덕거리게 되는 내용들이다.
평소 생각지 못해던 나의 의사에 반하는 다양한 생각들을 알아볼 겸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으로 추천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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