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조윤수 지음 / 대부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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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조윤수 대부등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지도자 13인과 결과적으로 실패를 낳았던 지도자 2인을 꼽아서 지도자의 당시 실제 정책을 나열한다. 13인이 비록 성공적이라고 하더라도 그 또한 명과 암이 분명히 있기에 공정하게 설명하여 주고 있다.
한 나라에 있어 역사속에서 흥망은 리더의 리더십이 중심이 되어 판가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의 역사를 돌아본다면 그렇다고 결론을 내려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여 저자는 현 국내상황과 입장을 타개하고자 책을 통해서 올바른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일깨우고자 한다. 어쩌면 현재 대선을 앞둔 각 정당 대표들에게 꼭 필요하면서 건네고 싶은 쓴소리를 우회적으로 책을 통해서 국외의 재상이나 수상, 대통령들을 예로 들어 조언해 주고 있는 셈이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타국의 정치인들부터 잘 알지 못했던 미국의 지도자 몇 명의 사례를 들었다. 과연 저자의 말대로 늘 리더십이 빛을 발하는 시점에는 그에 반하는 역경과 말도 안되는 사건과 환경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리더십이 더 도드라지고 위대하게 화자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1, 2차 세계대전, 경제대공황, 시리아내전 후 난민수용, 후쿠시마원전사고, 코로나19, 남북전쟁, 이라크전쟁 같은 사안 등을 볼 때 그렇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이 발휘되더라도 합리적인 방향이 중요할 것이다. 포퓰리즘을 악용하지 않아야 하며, 빛좋은 개살구마냥 내실이 없는 보여주기식 정책은 지양하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어떤 학자의 말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을 펼치며 과거부터 이어지는 훌륭한 지도자들(브란트, 콜, 슈뢰더)의 정책을 이어받아 꾸준히 실천한 독일의 총리 메르켈에게 두둑한 점수를 주고싶다. 아마도 나와 같은 사람들(메르켈이 정치를 잘했다고 평가)이 여론조사에서 전체 중 75퍼센트나 된다고 하듯 이견이 없다.
국내의 정치상황으로 돌아가서 한국인이 잘하는 것은 많다. 늘 걸림돌인 정치만 빼면 말이다. 앞으로는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리더십을 펼칠 수 있는 지도자가 이 나라를 이끌고 가주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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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켜지는 집중력 - 잃어버린 8가지 집중력 뇌과학으로 다시 찾기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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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켜지는 집중력

가토 토시노리 이진원
영림카디널

뇌의 발전이 나이와는 상관이 없나? 그렇다고 한다. 평생써도 다 못쓸정도의 뇌 세포를 누구나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뇌는 쇠퇴해 간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말이다. 고로 하고자 하면 훈련하고 활용하면 뇌의 능력은 죽을 때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나이먹어 머리가 나빠서 공부 못하겠다는 소리는 거짓말이자 핑계로 간주해야 될 것이며 만학도로 생활하는 나도 공연히 판에 박힌듯한 애먼소리 하지 않아야겠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뇌는 8가지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뇌번지라고 이름을 정해 특허까지 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몸을 움직이는 운동력, 정보를 읽고 받아들이는 이해력, 타인의 소리를 듣고 받아들이는 청취력,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고력, 타인과의 소통에 강한 전달력, 감정력, 시각력, 기억력등을 말한다. 이렇게 나눠놓고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잘 된다. 그래서 8가지 영역에서 각자마다 잘하는 영역이 있고 부족한 영역이 있을테고 부족한 영역과 관련된 상황이 발생하면 소화하는 것이 버겁고 힘들 것이다. 그런 취약점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고민하고 책에 나온대로 일정기간을 훈련해보면서 활성화시켜주면 좋겠다.

뇌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요소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알만한 부분들이다. 뇌를 잘 쉬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뇌가 제대로 그 능력을 발휘한다. 먼저 수면을 최소 7시간이상 취해야한다. 6시간 수면이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생각보다 무리가 적지 않다. 이는 치매와도 연관이 있다. 그다음은 식생활이다. 수면 3시간전 카페인 섭취 및 음식물 섭취 금물이다. 일정한 시간에 먹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해도 탄수화물을 거르면 안된다. 마지막은 운동이다. 매일 1시간남짓의 운동은 뇌의 건강과 운동에 필수이다.
그리고 뇌가 좋아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즐거움과 쾌락이 아니었다. 새로운 것을 깨닫는 행위라고 한다. 앎과 깨달음의 즐거움이 그 다음 행위를 기꺼이 불러온다.
평생 가지고 가야 하는 중요한 뇌. 어떻게 관리해야만 뇌를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잘 쓰고 갈 지에 대해 이 책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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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늙어간다는 것 - 80대 독일 국민 작가의 무심한 듯 다정한 문장들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유영미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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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늙어간다는 것

엘케 하이덴라이히 유영미
북라이프

책표지에 이렇게 소개했다. 80대 독일 국민 작가의 무심한 듯 다정한 문장들이라고. 이 소개야말로 아주 딱 들어맞는 한 줄로 표현하기 적절한 축약임에 틀림없다. 스타일을 볼 때 던지듯이 얘기하지만 뼈가 있어서 친근하면서 진지하게 다가온다. 그런 점이 많은 독자들에게 어필이 된 듯하다. 물론 나도 그 중에 하나이고 말이다.

고달플 때도 즐거울 때도 있었던, 남들보다 더 고생스러웠을 수도 아니면 불행한 어떤 무자비한 인생보다 나았을 수도 있었을 그런 인생을 걸어왔다. 사실은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마다 허용치가 다르기에 감내할 수 있는 정도도 다를 것인데 저자는 대체로 그점에서 포용적이다. 단지 글이라서 독자에게 보여주기 좋게 썼을까 싶기도 하지만 솔직한 심정이 느껴질정도의 무심함을 적당히 드러냈기 때문에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즉 가식적이지 않았다.

저자는 올해로 80세가 넘고도 좀 지난 1943년생, 즉 82세이다. 하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그 절반인 40대의 글 같다. 전혀 글이 익었다는 느낌이 아니다. 신선하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나이가 들었다고 글도 나이가 들지는 않는 것이니까. 저자가 본인이 나이를 밝히지 않았다면 늙어감에 대한 단상, 나이 먹었을 때 가질법한 생각을 상상으로 떠올리듯 적은 것으로 알았을 것이다.

이 글을 접하는 나같은 40대의 사람과 저자와 같은 80대의 나이의 사람이 느끼는 맛은 완전히 다를 터다. 또 그 사이에 있는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도 그렇고. 하지만 아마 저자의 말을 이해하려면 나이가 많을수록 유리한 것은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오늘 만 45세에 읽었지만 10년 후에 다시 읽었을 때 또 다시 10년 후에 또 다시 10년 후 75세에 읽었을 때 어떠할 지 궁금해진다.

시나 소설 등 다양한 문학작품에서 나이를 먹음에 대한 여러가지 글들을 인용하는데 그 부분도 맘에 든다. 그래서 글이 더욱더 풍성해졌다. 누구든지 노년이 되기 전에 미리 읽어두시면 좋겠고 현재 노년을 보내고 계시더라도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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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지음, 벤자민 플라오 그림, 유정민 옮김, 남효창 감수, 프레드 베르나르 각색 / 더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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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 책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탈바꿈시켜줄, 온 인류에 적용해야 할 필수적인 세뇌용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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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지음, 벤자민 플라오 그림, 유정민 옮김, 남효창 감수, 프레드 베르나르 각색 / 더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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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프레드 베르나르
벤자민 플라오
유정민 남효창

더숲

이 정도의 포스일 줄은 몰랐다. 이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이라는 책이 말이다. 이 책의 토대가 되며 먼저 글로만 되어 나온 책의 제목은 <나무 수업>이다. 나무 수업은 이미 40개국에 있는 700만 독자가 인정하였다. 그래서 그래픽노블로 제작될 만했을 터이다. 차후 나무수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책하며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즐기는 나는 숲은 그저 푸르기만 하고 아름답기만 했는데 이번에 속속들이 숲의 존재가 돌아가고 있는 면면들을 알게 되어 숲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달라 보이게 됐다.
저자는 산림을 가꾸고 다루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서 이루었고 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진 취미와 선호가 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곤충이나 생물을 채집하고 키우고 표본을 했던 시절이 그에겐 다른 이들보다 더욱 흥미진진하고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일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직업으로 택하여 자신만의 노하우와 신념을 가지고 꿋꿋이 외압과 싸워나가며 어느 정도 진정이 된 후에 숲전문가로서 그에 걸맞는 자리를 얻게 되었다. 그런 과정이 책에 담겨 있고 처음 산림일을 시작할 때 몰랐던 숲에 대한 지식을 꾸준히 책을 읽어가면서 습득해갔다. 숲의 주인공은 나무이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무에 대해서 공부하고 습득을 했을터다.

저자가 나무를 공부하다보니 공생하는 균사나 균류, 곤충 그리고 조류와 설치류와 같은 동물들 반대로 기생하는 곤충이나 기생충을 통한 질병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리고 기후도 공부하며 나무와 다른 생물과 관계된 특정 행동이나 반응도 관찰하며 알게 된 것 모두 독자에게 공유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무의 번식과 생존전략 부분이 흥미로웠다.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인간의 삶도 더욱 쾌적하고 안락해진다. 우리 옆에 나무와 숲이 있어서 또 그 전에 땅 속에 복잡하고도 오랜 세월 구축된 유기체로 가득찬 영양넘치는 대지가 나무들과 공생하고 있어서 그들이 인간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다. 태양이 바닷물을 증발시켜 구름을 만들어 비를 내리면 숲이 흡수하여 사용하고 남은 것은 대지에 돌려주고 공기에 돌려준다. 물의 순환의 한 축을 숲이 담당한다. 숲이 건강하지 않으면 물의 순환은 끊기고 인간에게 재앙이 된다. 우리가 나무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다.

확실히 이 책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탈바꿈시켜줄, 온 인류에 적용해야 할 필수적인 세뇌용 서적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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