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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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힘이 있다.그것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다.라고 이책은 말한다.
책을 가두고 자르고 마구 파는 현실 속에서 현대인들의 독서는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까?단순한 유희?사회적 지위?어떤 이유든 사람들은 책을 읽고 그들은 책을 사랑한다.그렇기에 지금까지도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것이고 지금도 많은 책들이 출간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세상에 책을 더 남겨두기 위해 몸부림친다.그 몸부림도 책을 위한 것인가.
많은 질문들이 드나드는 책이다.그래서 나는 이 책을 좋아한다.나는 많은 책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이 책은 책의 아픔과 책을 지켜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사람들 또 나쓰키 린타로와 같은 조용한 독서가가 책의 현실과 이상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나는 현실을 바라볼까 이상을 바라볼까
끝까지 질문들이 생긴다.

"하지만 말이야."
노신사는 잠시 말을 끊고 책장을 바라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결국 힘이 부족해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사회의 무대에서 퇴장했지."
사회의 무대‘라는 말이 할아버지의 이미지와 어울리지않아서 린타로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희 할아버지는 어떤 일을 하려고 했나요?"
노신사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할아버지는 대단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을 하려고했을 뿐이야.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약한 자를 괴롭혀서는 안 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는 도움의 손길을내밀어야 한다 ."
린타로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러자 노신사는 씁쓸하게 웃으며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세상은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게 돼버렸어, 다시 말해 당연하지 않은 게 당연하게 돼버린 거야. 교묘하게 거짓말을 하고 약한 자를 발판 삼아 올라서며 어려움에저한 사람을 이용해 많은 걸 얻어내려고 하지. 그런 일을해도 아무도 그만두라고 말하지 않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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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 깊고 진하게 확장되는 책 읽기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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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당첨되어 김겨울 작가님의 강연회에 갔다.처음 강연을 들으러 간 것이었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처음이었다.그리고 그 강연회에서 이 책을 사고 싸인을 받았다.첫 강연이 좋은 경험이 되어 기뻤다.무엇보다 엄마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
이 책에서는 총 4권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명상록>이 가장 읽어보고싶었다.

˝시간의 낫은 모든 존재를 삼키고 벤다.미래는 반드시 현재가 되고 현재는 반드시 과거가 된다.과거의 눈동자들은 늘 거기에 있다.˝

미래는 반드시 현재가 되고 현재는 반드시 과거가 된다는 말이 너무 좋다.진리이지만 평소에는 잘 실감할 수 없는 사실이다.나는 왜 현재가 될 미래를 과거가 될 현재를 두려워하는 것인가.어차피 모두 과거가 되어 나의 기반이 될 것인데 계속 두려워하는건 바보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허무한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가.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에게 요구된다.현재에 집중하고,욕심을 버린다.헛된 희망을 버리고,모든 것은 잊힐 것임을 생각한다.살아있는 한 선한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살아있는 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어차피 우리는 우주의 먼지야.이말을 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우주가 큰 만큼 우리가 작다는 것이 허무하다는 것이다.그치만 그것이 막 살아도 우주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이 너무 신기했다.

책을 읽어도 대화할 상대가 없다면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그런데 김겨울 작가님의 독서노트이기도 한 이 책을 읽어보면서 작가님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작가님과 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느낌이다.또 사이사이 끼어있는 농담과 진담 파트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명상록>을 읽은 후에 다시 읽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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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눈물
심산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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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는데 이 책이 있었다.호기심으로 꺼내본 책이었는데 영화<히말라야>를 책으로 만든 것이니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빌렸다.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휴먼원정대가 시신을 수습하는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시각적인 이미지가 담긴 영화가 아닌 책으로 읽었지만 영화를 보는것처럼 동상에 걸리고 고산병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이 아파서 계속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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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인연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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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성의 인연을 끝까지 읽었다.요즘에 학교랑 학원 때문에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조금식 읽어서 다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은 추리소설의 잔인한 이미지를 작가님의 색대로 끝에 감동을 주거나 독자가 추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배려가 있어 읽을때 재미있게 읽을 수 았었다.1편과2편으로 나누어진 장편소설이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우리, 저 별똥별 같다.
기약도 없이 날아갈 수밖에 없고 어디서 다 타버릴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 세 사람은 이어져 있어.
 언제라도 한 인연의 끈으로 묶여 있다고,
 그러니까 무서울 거 하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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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 J.H Classic 2
나태주 지음 / 지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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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때부터 조금조금씩 읽어온 나태주 시인님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봄느낌을 느끼게 해주기에는 충분했다.나태주 시인은 특히 자연에 대해 시를 쓰시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좋았던 시는 <혼자서>였다.
세상은 혼자 사는거야.아무도 믿지마.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나는 공동체에 속하기 이전에 한 개인이니까 말이다.그런데 나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으로서 이 말이 매우 쓸쓸하다.
지금까지는 엄마.아빠와 함께 살고 학교에서 매일 친구들과 만나고 하나뿐인 내 동생과도 매일 마주한다.그런데 이런 만남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사회에 나가면 물론 많은 사람을 접할 수 있겠지만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시간들이 그만큼 적어지는 게 두렵다.
이런 내 마음을 잘 알아주기라도 하는 것인지 이 시를 보니까 눈물이 났다.펑펑 흘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눈물 찔끔.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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