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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윤순경 지음 / 선스토리 / 2022년 1월
평점 :

코로나로 집에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중에서 하나가 독서인데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많이 고른책은 육아서.
1년동안 육아서를 참 많이 읽었다.
처음에는 아이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한 책들을 주로 찾아 보다가
읽다보니 점점 구체적인 책을 찾게되었다.
아이 독서지도, 하브루타, 초등 준비 등 아이 교육에 관한것을 읽다가 요즘 부쩍 관심요소가 부모로 변했다.
많은 책을 읽고 요즘. 느끼는 것들은..
아이는 부모의 노력으로 변한다는것.
그리고 부모의 마음대로 아이를 바꿀수 없다는것.
아이는 결국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다는것.
그리고 결론은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야한다는것.
이 책은 저자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것 같아 더욱 마음이 와닿았다.
물론 대학에서 교육에 대한 박사과정도 거치고 여러 특강도 하시니 나보다 더욱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좋은 부모 아래에서 좋은 아이가 자란다는것. 그것은 나와 정말 같은 생각인것 같다.
저자는 부모인 내가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사회와 교육을 바라보는 ‘비판적 사고’.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 우리 주변에 만연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비판적 사고로 살펴보아야 한다는데.
아직은 비판적 사고라는게 나에게는 많이 어렵다.
비판적 사고가 먼지 뭔저 생각해봐야겠다.

저자는 자신의 아이와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는데 그중의 하나인 예가 난민에 대한 대화였다.
아이가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와 유튜브를 통해서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생겼다.
그래서 난민에 대한 아이와 비판적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 이야기가 내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때 나는 무조건 아이의 생각을 내 생각대로 바꾸려고만 했다면, 저자는 비판적 사고를 자주 경험하도록 환경을 제공하여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나도 아이와 다양한 관점에서 대화를 나누고싶다.
하지만 이제 겨우 7살이라.. 아직은 다양한 대화를 나누긴 힘들다.
그래도 올해에는 가벼운 주제부터 조금씩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자녀가 엄연히 독립된 인격체임을 깨닫는다면 부모의 통제가 통하지 않음을 알 것이다.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라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아이를 기르려 했었는데,
아이도 결국 독립된 인격체였다.
그걸 깨닫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아직도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긴하다.
습관처럼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기보다 내 생각대로 기르려하니 말이다.
부모의 통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아이는 말을 듣지않는 아이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다.
아이를 하나의 인간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할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