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사랑해 - 자존감 마음의 힘 1
수산나 이세른 지음,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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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때 조금 더 적극적이고 많은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자신감도 넘치는 그런 밝은 아이가 되었으면 했는데, 내 마음만큼 아이를 키우기란 쉽지가 않다.

옛날 유명했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뚝딱뚝딱 아이를 내가 원하는 성격대로 키우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책을 접했다.

제목도 '나는 나를 사랑해'라니.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널 사랑해" 라고 말해주고 있는데.

스스로에게도 "나는 나를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아이뿐만이 아니라 물론 나 자신에게도.

아직 아이가 6살밖에 안되었는데 읽어주면서 살짝 힘들었다.

일단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다. 자존감부터 개념, 평가, 단계, 시각 등등.

읽어주면서 단어 하나하나 설명해주느라 꽤 애를 먹었다.

이 책은 유치원생 아이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 나은것 같다.

학교생활을 하며 교우 관계 등에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싶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여러가지 대인관계가 힘에 부치는 어른에게도 좋은 책 같다.

저자 수산나 이세른은 스페인 교육심리학 교수이자 심리학자이자 작가다. 그래서 글에 심리학적인 내용이 꽤많다.

또 나오는 그림들 모두 의미가 있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 싹이 난 화분에 물을 주는 그림이 있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싹이 자라고 자라서 꽤 큰 잎들이 생겨났다.

그 잎들은 형형색색 색깔도 모양도, 자라는 속도도 다르다. 각자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 아이들을 그려낸것 같았다.

화분에는 벌들이 향기를 맡고온다.

스스로를 사랑하면 다른 이들이 저절로 찾아오게 된다는걸 아는 시기가 언제가될까.

아마도 커서도 깨닫기 힘들거같다.

책 속에는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각자 있다.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야기 끝마다 각자 탐구활동이 하나씩 있어서 참 좋았다.

내용은 아이에게 다소 어려웠지만 이 탐구활동으로 아이가 조금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것 같다.

꼭 독후활동을 하는 느낌이랄까.

탐구활동을 먼저하고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이 있는데 아이도 어른도 아침에 눈뜨면 이 내용을 읽어보고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 싶었다.

뽑아서 우리집 냉장고에 붙여놔야지~

요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나는 나를 사랑해"라고 웅변 하는듯한 씩씩한 아이.

내 아이도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매일 아침 외쳐보자.

"나는 나를 사랑해!"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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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댕댕댕 - 제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웅진 모두의 그림책 37
유미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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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책 내용이 고즈넉할것 같아 잠자리 독서로 선택했다.

책 속 그림들이 모두 푸른 수묵화같다.

때로는 한지처럼 표현된 종이위에 수묵화가 그려져 있기도 하다.

웅진주니어에서 나온책인데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림만 봐도 왜 상을 받았는지 알것 같았다.

주로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들은 글밥이 많은 책들이다.

아이가 한글을 빨리 떼기 바라는 마음에서 자꾸 글이 많은 책들을 읽어주게 되는데

이번에 '물고기가 댕댕댕'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풍경의 물고기가 세상을 한바퀴 여행하듯 돌고 다시 풍경이 되는 내용인데

어떤 페이지에는 한 문장만 짧게 쓰인것도 있고 어떤 페이지는 그림만 있기도 하다.

두페이지에 글 없이 산과 구름, 물고기만 있는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평온해진다.

글만 후딱 읽고 바쁘게 책장을 넘기던 바보같은 엄마였구나 싶었다.

아이 책이긴 하지만 어쩌면 어른들의 책이기도 한것 같다.


풍경을 처음 보는 아이는 "이게 뭘까?" 라는 물음에 물고기가 낚시줄에 걸린 것 같다고 표현을 했다.


종모양 큐알코드가 너무 센스있다.

책 가장 앞쪽에 QR코드가 있는데 영상과 소리를 들을 수있는 북트레일러로 연결된다.


풍경 소리를 들으며 아이와 책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았다.

아이는 여전히 이해 한듯, 안 한듯 묘한 표정을 짓지만

엄마의 마음은 읽을수록 달라지는것 같다.

아이가 커갈때마다 자주 읽어주면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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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어린이집 생활이 궁금해요 - 현직 엄마 교사가 알려주는 어린이집 생활 백서
이준호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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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구립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지금 가장 큰 고민은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느냐인데.

이 책은 그 단계의 엄마보다는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나?", "보내면 언제? 어디로? 어떻게?" 등등

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엄마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바라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세 아들을 키우면서 어린이집 교사 9년 차인 워킹맘이라 글 읽는 내내 같은 워킹맘으로써 공감과 어린이집 선생님으로서 조언을 넘나든다.

그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 아이는 벌써 어린이집 3년 차라 읽으면서 "아, 나도 그랬지!" 하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부분이 많았다.

또 과거에 고민했었던 부분도 있었고, 모르고 지나갔던 부분도 있어 아차 싶었다.


그림체도 이렇게나 귀엽다.

엄마들이 임신이나 아이를 낳고 나서 가장 많이 가입하는 게 지역 맘 카페다.

그곳에는 다양한 육아 정보가 많기 때문인데 심심찮게 어린이집 이야기도 많이 올라온다.

내 아이가 다니는 혹은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 이야기가 있다면 정보를 얻기도 하고 가끔 질문도 올리며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기도 한다.

근데 단점이 인간인지라 엄마들의 주관적이거나 감정적인 부분이 올라올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맘 카페 정보와 이 책의 정보를 잘 활용해서 좋은 어린이집을 선택한다면 좋겠다.


엄마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흘려지나갔던 부분들도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매년 초가 되면 맘 카페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

어떤 어린이집을 가야 할까요?

입소 상담 가는데 어떤 질문을 해야 하죠?

어린이집 선택 리스트가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다.

어린이집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알아봐야 할 것들이 많다.

나는 이 중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로만 알아봤던 것 같아 참 민망하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저런 질문이지만 책 속에서는 저 내용을 알아봐야 하는 이유, 알아보는 방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읽다가도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끄덕.

요즘 집에서나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아동학대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우리 아이도 혹시?라고 엄마들이 많이 생각한다.

여기에 나와있는 징후들도 잘 알아보면 좋겠다.

내 경험에도 저 중에 한두 개쯤 겹치는 징후가 있어 의심을 한 적도 있었는데, 결국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어 그짓부렁이었다는 결론.

결국 어린이집 앞에서 선생님께 울며 고백했다는 부끄러운 흑역사가..


또 이 책을 마지막에는 코로나와 관련한 어린이집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길어진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집을 고민하는 엄마들에게도 도움 되는 이야기가 많다.

 

내가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선생님과의 대화가 어려워요

 

하하. 정말 내 마음이 문장 그대로 적혀있어 앞부분을 읽는 내내 이 부분이 기다려져 혼났다.

나는 등 하원 때 선생님 얼굴을 스쳐 지나가듯 인사만 하고 끝인데 다른 엄마들은 어찌 그리 선생님과 하하 호호 긴 이야기를 나누는지.

 

그리고 가끔 어린이집 친구 엄마들과 모여 키즈노트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긴 글이 왔다 갔다 하는 걸 알고 뜨끔하기도 했다.

나는 딱히 할 말도 없고, 선생님이 바쁠 것 같아 정말 궁금하거나 중요한 큰일이 아니면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정말 반대였다.

키즈노트 활용법과 선생님과 대화 방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거기다 그런 부모를 만나는 선생님의 입장까지... 정말 뒤통수를 한방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내가 왜 이 책을 이제야 만나쓰까...


가장 공감갔던 부분. 내가 어린이집 문제로 가장 많이 울었던 시간들이야기.

우리 아이가 유난스러워서, 남들과 달라서 하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가끔 있는데. 나 역시도 그중 하나다.

그래서 "우리애만 그러네"라고 생각했던 어린이집 생활이 책을 읽어보니 별문제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과 엄마들이 겪는 문제와 고민들이었다.

아이가 3년여 동안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난과 역경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책이다.

이 책을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 진작에 읽었더라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텐데.. 하며 후회하는 일들이 몇 가지 생각났다.

 

그러니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초보 엄마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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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바람 소녀와 풍력 발전 어린이 공학자 8
키스 네글리 지음,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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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괄량이 바람 소녀와 풍력 발전"

주니어김영사

과학책은 아직 아이에게 머나먼 이야기 같았는데.

이런 책들도 어려워하지않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니 흥미있게 지켜본다.

때마침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만들어온 바람개비가 있어 흥미가 업업!

귀여운 캐릭터. 주인공 폴 라 쿠르다.

실존 인물인데 덴마크의 과학자이자 발명가라고 한다. 엄마도 처음 들어봤는걸?

폴 라 쿠르가 만든 최초 풍력 발전기의 탄생을 담은 책인데,

실존 인물과과 상상속의 캐릭터을 섞어서 이야기로 만드니 아이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또 다른 캐릭터 바람 소녀. 말괄량이다.

지나가는 곳마다 바람을 쌩쌩 일으켜 의도와 다르게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만다.



사람들은 바람소녀를 싫어하지만 폴만은 달랐다.

그녀를 특별하다고 생각한 폴.

안타까운 바람소녀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데...

아이는 이야기를 유심히 들으면서 집중했다.

처음보는 풍력발전기(사실 처음은 아님) 모습에 선풍기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꺼내온 바람개비!

어린이집에서 만든거 처분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나는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미리 한번 봤던지라 읽어주면서 사람들의 표정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바람 소녀가 나타날때마다 찡그리던 사람들, 울고 있는 아이들.

그들의 표정이 마지막 페이지에는 180도 바뀌었다.

책을 덮으며 나는 아이에게 꼭 특별한 사람이 되거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렇게 나만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생각하게 된다면 좋은 일은 일어날거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이 책은 한국공학한림원이 추천하는 책이다.

4차 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공학자' 시리즈의 여덟번째 책이라고 한다.

이번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대체에너지를 설명할 기회가 되었고, 더불어 전기까지 설명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조만간에 그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보기로 약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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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 탈것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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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로 공룡과 함께 탈것이 시리즈로 나온것 같은데 아무래도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역이라,

다음번에는 꾸미기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을 위한 얼굴이나 직업(요리사, 미용사, 엄마, 의사, 가수 등) 같은게 나오면 좋겠다.

캐릭터를 로우폴리아트 기법(3D 입체 모양)을 이용해 만들어졌는데, 라벨에 맞는 스티커를 찾아 붙이면서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책이다.

총 10개의 작품이 들었다. 하고 싶은 작품을 골라 스티커만 붙이면 누구나 자신만의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꺙쏘 작가의 그림인데, 3D 입체 모양이라 완성 시킨 후 보면 그냥 그림이 아닌 종이접기를 한 것 같기도 하고 평소 보던 유아책 이미지와 확연히 다르다.

스티커가 많아서 접착제도 그렇고 엄마들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데, KC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어린이에게 안전한 종이와 잉크를 사용해 안심이다.

바탕지도 스티커지도 절취선이 잘 되어있어서 쉽게 뜯어진다.

바탕지에 맞는 스티커지도 뜯어낸 후 스티커에 맞는 번호를 찾아 붙이면 끝. 

정말 쉽고 간단하다.

아이가 한창 숫자랑 숨은 그림 찾기에 빠져있어서 놀이를 하며 함께 붙였다.

숨은 숫자 찾기! 누가 먼저 찾을까, 시작!

내가 먼저 찾기도하고 지는 척도 하면서 적절히 밀당을 해주면 너무 좋아한다.

신나게 놀다보니 그림 완성!

잘못 붙여도 한두 번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다.

핀셋이나 이쑤시개를 사용하면 더 정확하게 붙일 수 있다고 추천하는데, 어차피 아이들이니까.

완벽한 것 보다 삐뚤빼뚤이 아이스럽지않을까.

완성 된 그림을 벽에 나열해두면 작품 전시같고 볼만할것 같다.

그림 뒷편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주며 동물원에 간 이야기, 야생동물이 뭔지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도 했다.

 

아이가 스티커를 뜯고 붙이면서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면 두뇌에도 자극이 되니까.

집에 있으면서 뛰는 노는 것도 좋지만 차분히 앉아서 집중력을 길러줘야할 때 추천한다.

밖은 춥고 책도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도통 볼 생각이 없을때.

집에서 지루하게 뭐할까 고민하지말고 1시간 순삭하는 마법의 놀잇감으로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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