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공주 할래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2
최형미 지음, 지영이 그림 / 좋은책키즈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7살이 되고 보니 그림책 위주보다 조금은 글밥이 더 있는 책을 읽는게 어떨까싶었다.

책 잘 읽고 좋아하는 다른집 아이들은 두꺼운 책도 차에서 읽는다는데.. (비교하지말자!)



시작을 어떤 책으로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다!

제목부터가 "나도 공주할래!"

책 표지서부터 왕관을 쓰고 공주옷을 입은 주인공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아주 좋은 제목과 표지랄까?

여태 읽은 그림책에 비하면 글밥이 아주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페이지마다 그림이 큼직큼직하게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또 큰 그림이 그려져있다.


나래는 집에서는 쾌활하고 밝지만 학교만 가면 소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감정 표현이 힘든 친구다.


그래서 역할놀이에도 하고싶은 공주를 못하고 개나 아기 역할만 해서 무릎이 아프기 일쑤.

결국 나래는 공주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역시나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잘 읽었다.

책은 4분할로 이야기가 나뉘어져있어 한번에 다 읽지 않아도 좋다.

잠자리 독서로 매일밤 한 이야기씩 읽어주니, 아이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했다.


절반을 읽으니 어느덧 혼자 앉아 책을 보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 아이는 매일 공주만 해야하는 아이라 이 책을 읽고 나래같은 친구가 있다는걸 알려주고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앞으로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공주가 하고싶은데도 말 못하는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니 주변 친구들에게 공주 할래? 라고 물어봐야겠어"


라고 이야기해주는 예쁜 딸.


책 집중해서 읽더니 효과가 톡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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