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역습
조재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과거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도 나름 경제방어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위기가 발생 시에도 과연 과거와 다르게 효율적으로 방어를 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평소 환율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환율정책이라든지 타 국가들이 지향하고 있는 환율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많이 알 수 있었다.

 

 주식이나 채권, 실물자산 같은 것은 어느 정도 예측이라는 것이 가능하고 가치의 변동 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책이나 전문가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율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물음표가 보인다. 구체적으로 쓴 책도 드물고 전문가들도 환율을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환율에 대해서 기초적인 이해자료와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환율의 역할이라든지 위안화의 부상과 엔고현상, 미국 달러의 위기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가지고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가령 국가신용등급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양적완화나 금값의 폭등, 통화약세 등 신문이나 대중매체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급변하고 있는 세계정세 속에서 환율이라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이 잘 설명하고 있다. 환율가치의 하락이나 상승이 가계경제나 실물경제 속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평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 경제관련 기사들이 앞으로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경제라는 큰 틀을 이해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주어서 가치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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