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문제 99%는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다 - 세계적인 육아 멘토 아델 페이버의 엄마의 서재 11
아델 페이버.일레인 마즐리시 지음, 정미나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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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당부를 하였다.

우선,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책을 훑어보며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라.

다음으로, 1장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라. 연습문제와 각 장의 과제까지 풀어가며 실천해 옮겨보라.

마지막으로 주변에 같이 실천해 볼 사람이 있다면 함께 연습문제도 풀고 의견을 나누어보자.

차례는 총 6파트에 17챕터로 구성되어져 있다.



Part1. 감정을 다스리기 힘든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의 말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라는 말이다. 아이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방법과 행동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문제는 부모들이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지 않는 데에서 비롯된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지마라. 말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긴 태도다라는 문장에서 왠지 찔림을 받았다.

Part2. 잔소리없이 아이가 변화하는 긍정의 말

아이를 변화시키는 건 부모의 꾸준한 노력이다라는 날카로운 말이 나의 가슴을 울린다. 아이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한마디의 말은 정말 연습과 훈련으로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러났다.

“네가 ...”라고 말하지 말고 상황을 이야기해주기.

Q 가끔씩 같은 말을 하고 또하게 돼요. 앞에서 배운 방법을 활용하는데도 자꾸만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실천의 예가 아쉬운 면이 다소 있었다. 동양적 특히 아시아적 문화나 우리나라 역사적 배경을 탓하고 싶진 않지만, 상황에 따라 이러면 된다고?하는 느낌을 받는다.

Part3. 화내기 않고 갈등을 해소하는 윈윈대화법

벌은 자신의 잘못을 직면하는 내면의 과정을 빼앗는다.

주목할 점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미리 예측할 여지도 기운도 없는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이 벌대산 사용할수 있는 대안을 활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벌을 주는 대신 이용할수 있는 방법들로,

핵심정리에 벌대신 사용할 수 있는 한마디의 말은 꼭 거울앞에서 연습해보아야 할 것 같다.

Part4. 의존적인 아이에게 자립심을 심어주는 부모의 말

아이는 실수를 통해 배운다라는 만고 진리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이걸 많이 놓치고 산다. 아이의 자율성을 키워주는 방법을 다시한번 새기고 싶다.

자립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대화 연습을 크게 출력하여 벽에 붙여놓고 연습을 해얀다.

“오늘 재미있게 놀았어?”라는 말이 부담이 된다니, 하교하고 온 둘째에게 몇 시간전에 했던 게 떠오른다. 답을 알려주기보다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봐주기. “너도 준비가 되면 할 수 있어”라고 아이의 가능성을 인정해주기.


Part5. 실수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칭찬의 원칙

칭찬의 말은 언제나 구체적으로.

Part6. 아이의 부정적 자아상을 깨뜨리는 신뢰의 말

‘고집쟁이’라고 말하는 순간 ‘고집쟁이’가 된다. 부모의 시각이 변하면 아이의 행동도 변한다. 아이를 변화시키는 여섯 가지 방법


소통법의 핵심을 살펴보자. 꾸지람과 질책없이 살아갈 방법이다. 서로의 감정에 더 세심히 신경써줄 방법이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방법이다. 아이들의 필요를 존중해주고 자신의 필요를 존중받을 방법이다. 아이에게 배려심과 책임감을 갖추어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대대로 물려내려온 도움도 안되는 대화의 사이클을 깨고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유산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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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수학 불안? - 마음이 불안하면 실력도 불안하다 마음틴틴 17
배부경 지음, 하루치 그림 / 마음이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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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배부경님의 소개글을 읽으니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기웃거리는 중이다’라는 표현이 친근하게 느껴져 마치 나의 가까이 계시는 누군가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 소개의 말에서 배부경님은 ‘그건 네 탓이 아니니 자책할 필요없어.’라는 위로의 글귀가 와닿는다. 배부경님의 첫 시도에 응원의 서평을 남겨본다.

총 5파트, 16단원으로 구성되어있다.








파트1.

1. 원래 고전은 어려워

개념을 아는 것과 별개로 문제유형도 익혀야한다. 수학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문제유형 익히는 건 필수. (수학문제를 풀다가 ‘이걸 어떻게 맞히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지극히 정상)

2. 누가 그래? 개념만 알면 다 된다고!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게 제일 어려운 거야.”

수학적 사고 능력은 가장 어려운 사고 능력이다. 만질 수 없는 추상적인 대상을 다루는 수학은 어쩌면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인간만의 초능력이다. 문제가 목적이 아니고 개념이 목적이니까 문제를 풀고 나서 정확한 수학적 개념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3. 반복 훈련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럽다.

같은 시간 동안 그 아이들이 풀었던 문제 양의 반만 풀고 더 고민하고 더 표현할 기회를 가졌다면 나는 지금보다 수포자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논리적인 추론을 하고 토론할 시간에 ‘답’을 맞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평가와 내신점수에 효율적이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 수준까지 올라가면 시험에 그토록 효율적이었던 문제의 반복 학습이 배신을 한다.

빠르든 늦든 ‘논리적 이성’을 훈련하지 않은 수학은 결국 무너진다.

문제푸는 양을 줄이고 한두 문제라도 논리적으로 문제를 재구성해보고 그 내용으로 다른 사람과 고통하는 시간을 늘리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설명 해 보고, 타인의 설명을 받아들이기도 하며 서로 다르게 생각한 내용이 있는지 점검해보는 모든 과정이 큰 도움이 된다. 수학 역시 인간이 서로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파트2.

1. 제가 이걸 배웠다고요?

학년이 올라간다고 수학적 대상이 갑자기 어려워지는게 아니다. 자꾸 대상, 그러니까 숫자하나, 선 한 개 같은 것에만 집착하고 관계를 따져보지 않으려는 고집이 수학을 어렵게 만든다.

2. 수학은 괴물이 아니다.

수학이 어려운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고 그건 너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수학만의 문제도 아니다. 그보다 ‘불안’부터 가라앉혀야 뭐라도 한다. 서로 오해하지 않고 정확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서,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인 한 수학은 계속 쓰일 것이다.


파트3.

1. 수

수 체계를 알아놓고 내가 무슨 수를 다루고 있고, 여기서는 뭘 기대해야 하고,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수학을 보는 관점이 달라질 거다.

2.연산

연산은 이해하는 대상이 아니라 휘두를 수 있는 규칙이자 도구이다. 상황에 안 맞으면 도구를 바꾸듯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도구이다.

3. 문자와 식

수학은 기호와 문법을 극도로 추상화시키고 일반화시켜서 서로 오해없이 같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추상화와 일반화는 다른 것들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오해없이 소통하게 만든다. 그게 수학의 힘이고 그래서 수학이 중요하다.


4. 규칙성과 함수

학교 수학 수준에서 함수를 요약해 보자면, 함수라는 건 두 가지 변수 사이에 있는 확실한 관계이다. 규칙과 대응관계를 찾아내서 관계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수학과 친해지는 지름길이다.

5. 도형

이상한 도형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예제와 유제 위주로 빠르게 복습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특히 도형부분은 더욱. 중학교때 배운 내용이 더 어렵게 발전된 형태로 고등학교 때 나오는게 아니라, 다 까먹은 정리가 뜬금없이 나온다. 저자는 개인적으로 교육과정에서 행렬이나 이산수학, 알고리즘을 다시 넣고 유클리드 기하학의 비중을 낮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와 요즘 시대에 더 맞다고 생각한다. 현대에서 당장 필요로하는 수학이 교육과정에서 빠지고 상대적으로 유클리드 기하학의 비중만 더 늘어난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파트4.

1. 너만 뒤쳐진게 아니야.

수학에서 모든 걸 이해해야한다는 오해를 버리자. 쉬운 길은 없지만 실패를 덜할 수 있는 넓은 길은 있다.

2. 수학은 아름다운 외국어이다.

수학의 표기법을 왜 이렇게 써야만 하는지를 이해하려고 집착하면 당연히 이해가 안된다. 저걸 그냥 문법, 규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뭔가 불편하고 자연스럽지 않다면 외워야한다. 교과서에 있는 개념 설명이나 정리들은 한 번씩이라도 꼭 읽어보고 써보자. 수학낭독은 수학 문법이 좀 더 자연스럽게 몸에 익게한다. 정말로 수학 실력이 나아질거다.


3. 뻔하지만 안전한 길

수학 공부를 열심히 안하면서 무작정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생각없이 너무 많은 문제만 푸는 것도 다 불안 때문이다.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건 수학을 못해서가 아니다. 수학이 힘들기만 하고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포기하는 거다. 한권의 문제집을 3번이상 반복해서 푸는 것이 효과가 좋다. 학문적 구조가 확실한 과목인 수학은 목차를 기준으로 틀을 세우고 학습 목표로 내용을 채우면 이번 시험 범위의 전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A4용지 한 장에 충분히 정리가능하다.


파트5.

1. 그냥 수포할래요.

진짜 안되는게 수학인지 ‘나의 불안’인지 한 번만 되돌아보자. 불안보다 수학이 쉽다. 시험 전에 한 문제 한 문제 시간을 충분히 들였다면, 시험 때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2. 시험에 나오는 걸 공부하자.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을 찾아두자. 시험범위의 학습 목표를 본다.

3. 수학에도 좋은 답이 있다.

정합성이라는 옯고 그름만이 수학적 판단 기준의 전부가 아니라 좋은 표현을 따진다. 수의 형태를 다른 사람이 보기에 가장 좋은 형태로 쓰는 것이 수학을 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에필로그

수학이 어려운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 학교 정규 과목 중에서 논리적인 사고력을 제대로 키워 주는 데는 수학만한 과목이 없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말고, 수학을 수학답게 해 보자. 학습 목표도 좀 보고, 직선 하나를 보더라도 학년이 변해 갈수록 직선에서 뭘 다르게 다루는지도 살펴보자. 그럼 작은 관심으로 수학이 훨씬 편해진다. 눈으로 봐서 이해가 안되면 소리 내어 읽어보고, 손으로 써보기도 하고 그러면 또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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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구구절절 느껴진다. 수학 공부 방법이나 시험 준비 방법등을 간결하지만 핵심만 강조한다는 것도 기본 자세와 마음가짐을 계속 불안해 하지않게 포기하지 않게 하는 길이라 외치다시피 한다.

초등 저학년을 형제를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아이의 기질이나 성향을 여실히 파악할 수 있는게 바로 수학이더라. 수학 문제를 풀 때 그만한 아이들이 흔히 하는 실수나 경향을 여실히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 아이만의 특징도 엿볼 수 있더라. 그래서 너무 직면함이 때로는 충격적이기도 속상하다 화가 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하고 파악이 되기도 한다. 일단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거나 그림을 잘 살피지 않는다. 그리고 예를 들어 단원이 곱셈이면 읽어보고 그림을 살펴보지도 않고 수가 보이는 대로 수조합으로 곱셈을 해서 답을 적어 내려가기도 한다. 이 같은 유형이 때론 먹히지 않는 한번 꼬아진 문제는 여지없이 틀리고 만다. 아직 초등 저학년이지만, 이런 작은 습관부터 바로 잡아 주는 게 필요하겠다는게 본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느꼈다. 괜한 수학이 미워지는 일을 만들 필요가 있겠나 싶다. 내 아이가 수포자는 되지 않았으면 하는게 나의 바램이다. 어느 정도의 논리적이고 사고확장의 경험은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아이들에게 완벽하던 완벽하지 않던간에 필요를 넘어선 필수템이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따라서 논리적 이성을 지금부터라도 일상생활에서 키워주려고 의식적으로라도 부모로서 어떻게 해얄지 고민해야겠다.


데카르트 수학책방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https://m.smartstore.naver.com/deca_mathboo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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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일력 365 (스프링) - 아이의 영어 두뇌를 깨우는 하루 한 문장의 힘
이해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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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이해성은 바다별에듀 대표이다. 몇해전 유튜브를 통해 영어원서읽기관련으로 알게되었다. 유튜브가 성행하지 않던 시절부터 꾸준히 유뷰브 채널을 통해 영어습득과 엄마표 영어노하우를 위해 달려오신 분이라 엄마표 영어일력365이 나온 것을 보고 서평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프롤로그만 읽어보아도 이해성님이 엄마표 영어학습, 연령이 낮은 아이들의 영어학습 경험과 내공의 폭이 깊고 넓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루틴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샘솟는다.

“오늘도 행복한 영어 하세요!”


지금이 9월이라 9월을 펼쳐보았다.


9월에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장소에서 나눌 수 있는 말들을 담았습니다. 가까운 도서관이나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갈 때, 그리고 병원과 마트에서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 볼까요?

QR코드가 있어서 찍어 보니, 9월1일 그러니까 일력으로는 244일부터 짚어가면서 원어민이 일력 한문장을 읽어준다.

 개인적으로는 아이 영어 공부가 초등와서 시작하고, 지나치게 평범한 엄마로서는 프롤로그에서 용기와 각오는 섰지만, 바로 들어서기에는 막막함?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는거지? 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력 사용? 활용법이랄까 가이드라인이 어느정도 있으며 좋지 않을까 아쉬움이 든다. 파악해보건데, 크고 굵직한 메인 한 문장은 엄마, 그 밑에 아이가 그려져있고 「이렇게도 말해 보세요」밑에 적힌 의문문은 아이가 활용하라는 거다.


그리고 하단에 오늘의 책코너라고 자그만 글씨로 책소개가 팁이 적혀있다.

다음 날은 오늘의 책코너가 아니라 오늘의 영상이라고 하여 QR이 있고, 찍어보면, 그날에 소개하는 영상이 나온다.

이렇게 격일하다가 7일째, 지난 6일치 복습이 찾아온다. 복습하는 날은 QR이 오늘의 노래다.


일력을 꾸준히 하다보면 아이의 영어 공부에 서툰 엄마나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원서나 컨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어 그 계기로 이런 저런 영어에 관심의 폭과 깊이가 확장 될 수 있을 거다.

일력을 볼 때 또 느낀 점은 문장의 길이도 짧지 않고, 그 문장에서 나오는 어구나 어휘도 수준이 낮지 않아 보인다는거다. 이게 바로 아이와 내가 영어 공부를 해도 잘 늘지 않거나 활용 및 응용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를 깨달았다. 그건 바로 평소 일상에서 쓰는 아주 흔하고 무수히 쓰는 영어권 회화와 거리가 먼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이다. 문법따지고 단어 스펠링 따지지말고 입으로 일단 자연스럽게 붙일 수 있도록 듣고, 활용해서 입으로 뱉어 보는 과정을 많이 할 수 있어야겟구나. 책은 책대로 아이와 많이 읽어보면 엄마인 나든 아이든 바른 성장의 시간이 되지 않을 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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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7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7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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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7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여행편은

‘나에게 삶과 연구는 하나이다. 내 연구보고서는 철학적 사유서나 다름없다’ 장 앙리 파브르가 남긴 말이 인상깊다.

「딱부리먼지벌레의 비밀은?」, 「송장벌레는 청소를 좋아해?」로 두 큰 단원으로 나뉜다.

먼저 「딱부리먼지벌레의 비밀은?」은 ‘딱부리먼지벌레를 당할 곤충이 있을까?’와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두 소단원으로 이루어진다. 장군이 아버지가 장군이에게 한말을 되새기는 ‘잘 들어라, 내 아들아...’, ‘기억해라 내 아들아...’, ‘기ㅃ해라, 내 아들아...’는 부모인 나에겐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는 부모의 자세가 바로 이런거아니겠나 생각이 든다. 딱부리먼지벌레를 비롯하여 몇몇 곤충들은 위험에 처했을때에 죽은 것처럼 꼼짝하지 않는 비밀을 가지고 있지요. 새들은 죽은 먹이는 먹지 않기 때문에, 죽은 흉내를 내서 위험을 벗어나기 위함이지요. 하지만 곤충들이 천적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죽은 척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습성으로 자기도 모르게 우러나오는 본능이니 장군이와 친구들의 억울한 마음은 알아주는게 좋겠다. 우리집 아이들도 자기도 모르게 우러나오는 본능이 있을 건데 어른의 시선으로 부모라는 위선으로 알아주지 못해 서운하고 억울한 마음을 많이 겪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송장벌레는 청소를 좋아해?」에서 파브르 선생님도 죽은 동물들의 냄새가 지독하고 냄새가 좋았던 것은 아니나 그래도 알고 싶은 것을 참을 수는 없었다고 하니, 우리집 아이도 좋아하는 분야에 이런 집요함이랄까 극복하는 성장을 갖고 쫓아가다보면 파브르 선생님처럼 하나의 분야에서 뭔가 보람을 남기지 않을까 하는 잠깐의 설레임과 기대가 마음에서 일렁인다. 여기서는 쓱싹이와 암컷 송장벌레 깔끔이가 나온다. 이 둘의 이야기 같은 부분 96쪽~97쪽이 다시 나에게 뮤지컬영화 한 장면처럼 다가온다.

죽은 동물이 썩으면 프로마인이라는 독소가 나오는데 그것은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위험하나, 청소부 곤충들에게는 영양분이 된다. 부지런하고 완벽한 청소부들은 어떤 일이 닦쳐도 일을 제대로 끝낸다. 커다란 두더지도 땅속에 완전히 묻혀지고 울만의 창고가 되자 쓱싹이와 싹싹이는 부부가 되고 아기들을 위해 창고를 만들기도 한다. 쓱싹이와 싹싹이의 헤어짐, 쑥싹이의 죽음...죽음 앞에 몰려드는 쓱싹이가 그랬던 것처럼 개미들이 쓱싹이를 청소하러 온다. 세상 이치를 자연스럽게 곤충을 따라가다 깨닫는다. 사랑을 나누고, 새끼를 낳고, 성실히 일하기 위한 방법을 한번도 배운 적이 없는데도 곤충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하는지 놀랍다.

파브르는 손녀 루시와 매미여행을 떠난다는 예고로 마무리한다.

우리집 아이들도 장앙리 파브르처럼 푸른 하늘 아래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풍뎅이 한 마리, 풀 한 포기에서도 우주의 신비와 한없는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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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초등 필수 명심보감 놀면서 배우는 시리즈
초등국어연구소 지음, 유희수 그림, 하유정 감수 / 카시오페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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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학교라는 유튜브채널을 운영하고 현직 초등교사이면서 두 아이의 엄마인 하유정님의 감수를 받은 책이다.

앞서 놀면서 배우는 초등필수 사자소학을 서평하였다. 그리고 서평 이후 실제 우리집 아이가 이번 여름 방학 시작으로 사자소학을 개학한 지금까지 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침 활동 루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내가 읽고 보고 서평하면서 감이 왔었다. 그리고 그건 정확했다. 쉽고 재미있고 친근하게 접근하는 책이다. 2학기가 시작되고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 시작하기에도 부담없고 무겁지 않다. 소리내어 한마디 읉어주면 따라 읉조리기도 하고 그 뜻을 가족 모두가 식탁에서 되새겨 보는 이야기거리가 되기도 하고 있다. 특별한 가정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놀면서 배우는 초등필수 명심보감을 서평하고자 적극 나섰다.

표지의 디자인이나 글자배치 글자체등등부터 어느 하나 소홀히 하여 출간되는 책은 하나도 없다. 특히나 무겁게 느껴지는 들어봄 직한 테마를 다루는 책은 더욱더 그러할 것이다. 놀면서 배우는 시리즈의 책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지루하지 않으면서 국어 3력을 키워줄 수 있게 이 책을 끝까지 하도록 할지 고심한 흔적이 이제야 보인다. 초등국어연구소에서 지으셨고, 유희수님이 그림을 맡으셨다. 카시오페아의 서적을 구매하거나 받으면 이 글귀 한번 안 읽어본 이 없을 것이다. 「느리지만 꾸준히, 조금씩 야금야금, 성장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며 거북이 얘기. 인상에 남는다. 알아주는 이가 있으리라 믿으며 꾸준히 서적을 배송시 넣어보내시는데 나는 그 정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어서 서평을 쓴다.

감수자의 말 코너로 시작한다. 아이에게 그저 책을 건네지말고, 나부터 읽어보자.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이것만은 꼭! 정말 놓치지 말고 읽고 아이와 다짐도 해보길 당부드린다.

차례를 훑어보면 다음과 같다.



한권 끝 계획표 잊지말고 아이와 같이 살펴보며 확인하며 최고 멋쟁이 이름을 적어보자.

사자소학은 읉조리면 많이 들어봄 직도 하고 대략 유추가 되기도 했는데, 명심보감은 한자 뜻대로 마음을 밝게하므로 부모도 같이 공부하여 볼 만한 가치가 있다. 구절의 뜻이 인생을 살아가는 어른이라는 인간에게도 새길 만하니까 말이다.

1주 착한일•계선 편과 6주 인내와 절제•계성, 8주 사람 간의 예의•준례편은 교과 도덕3학년, 2주 만족하는 삶•안분 편, 10주 좋은 친구•교우 편은 도덕 5학년, 3주 가족, 친구 간의 예의•안의 편과 4주 맑고 청렴한 삶•정기편은 도덕 4학년, 5주는 겸손하고 정의로운 삶•존심 편, 7주 공부의 즐거움•근학, 9주 바른말•언어편은 6학년 과정과 연계되어 있다고 안내된다.



사자소학과 형식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 완주하는데 지루하지 않고, 버겁지 않게함에 많은 부분 신경을 쓰면서 담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명심보감의 글귀 한 구절을 외우고 한자의 그 뜻과 음을 앎이 아니라 꾸준히 성실하게 내가 하고자하는 목표를 이루어 내어 그걸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데 의의를 두는 게 어떨까? 21세기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하루 10분 마음으로 구절을 읽고 보고 마음으로 그 뜻을 새겨보는 과정을 꾸준히 함으로서 얻는 것은 구절을 암기하고 한자를 앎보다 훨씬 멀리 보고 깊게 아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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