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은하수처럼 촘촘하게 (샘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많고 많은 책중에 나와 인연이 되어준 당신들에게 바칩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4 Jul 2026 06:35:58 +0900</lastBuildDate><image><title>샘물</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61598173161666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샘물</description></image><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 소설 속의 자매는 아무도 아이를 낳지 않았다. - [자매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404381</link><pubDate>Tue, 21 Jul 2026 2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4043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91847&TPaperId=174043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46/coveroff/89329918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91847&TPaperId=174043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매의 책</a><br/>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아멜리 노통브는 이 소설을 자신의 언니에게 바친다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바친 소설도 그 전에 썼다고 하고 어머니를 위한 소설도 최근에 나왔다고 한다. 1967년 생이면 이제 곧 환갑이고 손주를 볼 나이인데 왜 아직도 어머니에 대한 소설을 쓰고 있을까? 아무리 풀어보려고 고민을 해봐도 풀리지 않는 것이 가족의 문제 같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고독하고 외로운 건 내가 부모님이 장남을 선호하는 집 둘째여서도 아니고 진정한 친구가 없어서도 아니고 남편과 하지 못한 말들이 많아서도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시간들을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누군가를 그리워하면서 보내지 않기로 했다. 부모님은 내가 가장 처음에 만난 사람들이고 형제는 그 다음 함께 살게 된 사람들이다.&nbsp; 나는 이제 그 집의 그 딸이 되기 싫다. 나는 이제 이 집의 내가 되고 싶다. 정말 다 잊고 싶다. 나는 이제 백발이 성성한 중년여성이 되었는데 이런 책을 읽으면 자꾸 옛날 생각이 난다. 이제 정말 과거를 떠올리기 싫다. 그래도 내가 떠밀려서 과거로 가지 않고 이 자리에서 버틸수 있는 건 내가 낳은 아이들 덕분이다. 이제는 나도 부모가 되어서 내 부모와 동등해졌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의 딸이 아니라 내 자식의 부모로 내 몫을 한 어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부모한테 나를 봐달라고 하지 않는다. 나도 내 자식을 그렇게 봐주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46/cover150/89329918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64600</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전통적인 부부관계는 이제 좀 바뀌어야한다. -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400453</link><pubDate>Sun, 19 Jul 2026 19: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4004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4004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off/k112138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4004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br/>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05월<br/></td></tr></table><br/>남자는 밖에서 돈을 벌고 여자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가사를 하는 삶은 이제 바뀌어야한다. 나는 요즘 반반 문화가 참 좋다. 이렇게 시작하면 처음에는 좀 어설플지 몰라도 남녀 모두 사회적, 개인적 성취를 이루는데 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육아휴직도 자유롭게 쓸수 있고 어린이집도 시간적으로 유연한 돌봄을 제공했으면 좋겠다. 물론 어린이집 선생님의 처우도 대폭 개선되어야&nbsp; 한다. 그러면&nbsp;자영업이나 야간 근무를 하는 부모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아질 것 같다. 나는 전업주부라는 직업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가사와 육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가정 내 역할이 고정되어 버리면 사람은 없어지고 기능만 남는것 같다. 이집 부부처럼.. 모두가 다 피해자가 되는게 싫다.&nbsp;&nbsp;나는 그 어떤 숭고한 미사여구로 이 소설을 포장한다 해도 권태가 낳은 비극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부부가 둘다 사느라 바빴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150/k112138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9313</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철며들다 -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삶의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98671</link><pubDate>Sat, 18 Jul 2026 17: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986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4466&TPaperId=173986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25/80/coveroff/89659644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4466&TPaperId=173986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삶의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a><br/>필립 휘블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06월<br/></td></tr></table><br/>&nbsp;살면서 '철학'이라는 것에 대해 이렇게 길게 집중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거의 일주일을 이 책에 매달렸다. 작가가 최대한 일상 언어로 쓰긴 했지만 워낙 추상적인 내용과 인용되는 구절도 많고 논리를 따라가야 하는 구조여서 빠르게 진도를 뺄 수 없었다. 특히 언어를 설명하는 장에서는 내용의 반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문법이 머리 속에 있다는 '촘스키'의 주장에 나도 수긍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에 대한 호감이 많이 상승했는데 신에 대한 장에서는 나와 견해가 달라서 안타까웠다. 여기까지 읽고 나서는 아주 어려운 부분은 없었고 뒤로 갈수록 이해가 잘 되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 또 어려웠던 주제는 '알다'였다. 여기가 가장 철학적 논쟁의 중심인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는데 그동안 아무런 의심도 없이 '철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왔는데 '철학'의 '철'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진 것이다.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밝을 철' 이라고 한다. 정신을 밝혀주는 학문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영어로 philosophy 는 진리를 사랑하는 것인데 어떻게 정신을 밝혀주는 학문으로 전달된 것인지 알 수도 없고 동의도 안된다. 차라리 '진리학'이라고 불렀으면 사람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원래 궁금증으로 돌아와서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는 과연 있는가? 이 주제는 이 책에도 나온다. 내가 어렵다고 느겼던 '알다' 부분에 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사람들은 그 '진리'라는 것에 이토록 다각적으로 매달려 왔다. 나도 그냥 별 관심 없이 살았던 '진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궁금해지기 시작했으니 이 책은 나를 제대로 깨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25/80/cover150/89659644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3258015</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장면 묘사는 재미없고 역사이야기는 재미있고 - [토성의 고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87855</link><pubDate>Sun, 12 Jul 2026 18: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87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6963&TPaperId=17387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40/29/coveroff/89364769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6963&TPaperId=17387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성의 고리</a><br/>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9년 03월<br/></td></tr></table><br/>&nbsp;'나' 가 돌아다니면서 본 것을 묘사하는 것은 진짜 너무 재미없고 지루했다. 그런데 '나'가 알고 있는 것이나 겪은 일들, 생각한 것들을 이야기 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었다. 서태후, 피츠제럴드, 조셉 콘라드는 들어본 이름이라 그런지 쉽게 읽혔다. 숲, 바다, 모래, 언덕 , 하늘, 집, 가구 등등에 대한 묘사는 원래 내가 안 좋아하는 부분이다. 그 장면을 그려 보아야 하는데 잘 안된다. 그래도 모처럼 아주 지적인 글을 읽어서 정신이 맑아진 느낌이 든다.&nbsp;<br>&nbsp;저자와의 가상&nbsp; 인터뷰Q: 제발트씨께 묻고 싶습니다. 평소에도 그렇게 사람이 없고 황량한 곳을 몇 시간씩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생각을 하고 싶어서인가요? 아니면 풍경을 좋아하시는 건가요? 풍경을 보면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시는건가요?&nbsp;A:&nbsp;Q: 지식이 무척 풍부하신것 같은데 그것들의 연결고리를 놓치치 않고 배치하시는 게 작가님 소설의 친절함인것 같습니다. 그것은 작가님이 스스로의 인상을 기억하는 능력이 탁월하셔서인 것 같아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러한 인상도 작가님의 '창작의 결과물'인가요?A:Q: 소설의 제목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nbsp; 그 고리는&nbsp; 토성의 위성들이 부서진 채 같이 도는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토성이 멜랑콜리의 행성으로 불리는 것입니까? 영국 동해안의 인적 끊어진 도시들을 토성의 고리라고 보시나요?&nbsp; 기능은 없고 관성만 남아았다고 보시는지요?A:&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40/29/cover150/89364769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7402993</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주공부 - [명리심리학 -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을 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84808</link><pubDate>Fri, 10 Jul 2026 2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848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637114&TPaperId=173848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373/57/coveroff/k1426371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637114&TPaperId=173848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리심리학 -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을 때</a><br/>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02월<br/></td></tr></table><br/>사주에 관심을 갖은 지 10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만세력에 생일을 입력해서 사주팔자가 나오면 "이 사람이 어떤 성향이고 어떤 인생을 사는구나" 하는 정도는 짐작해 볼 정도이다. 그리고 내 사주를 알고 나니 내가 왜 지금 이런지도 또 과거에 왜 그랬는지 , 앞으로 어떠할지도 조금은 알 것 같다.&nbsp;&nbsp;철저히 실용적인 이유로 사주를 공부한 나와 학문적으로 공부한 저자 사이에 엄청난 괴리감을 느꼈다. 저자의 일간이 임수라고 하셨는데 나의 일간도 임수이다. 하지만 저자가 편인과 정인을 모두 갖고 있다고 한것에 반해 나는 금이 없는 무인성 사주이다. 그래서 그런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이 책이 있다는 걸 안지는 좀 되었다. 나도 사주에 관심이 있던터라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은 '사주보기'가 아니라 명리학에 관한 책이어서 생각보다 어렵고 심오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373/57/cover150/k1426371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3735754</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낯선 문체 - [낯선 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80989</link><pubDate>Wed, 08 Jul 2026 1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809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3733&TPaperId=173809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0/97/coveroff/k1720337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3733&TPaperId=173809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낯선 편지</a><br/>이머전 클락 지음, 배효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br/></td></tr></table><br/>&nbsp;솔직히 나는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다. 읽다가 끝으로 가서 결말을 읽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먼저 읽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낯선 편지를 발견하고 또 그 편지 주인을 만났으니 일단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다 본 것이다. 어떻게든 읽어 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다 읽지 못한 이유는 낯선 문체 때문이었다. 이렇게 현재형으로 씌여진 소설을 거의 못 본 것 같다. 그래서 과거형으로 바꿔서 읽어보니 훨씬 몰입도 잘 되고 등장인물들에게 연민도 생겨났다. 하지만 현재형을 그대로 읽으면 숨이 막히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제가 바뀌면 느낌도 이토록 바뀔 수 있는 것인가? 과거와 더 과거와 현재와 비교적 가까운 과거와 왔다 갔다 하는 구성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시간으로 가든 다 현재형으로 서술 되는 건 무슨 시나리오도 아니고 연극 대본도 아니고 너무 몰입하기가 힘들었다.&nbsp;작가에게 건의한다. 과거형으로 다시 출판할 생각은 없으신가요?&nbsp;<br>&nbsp;오늘은 쉬는 날이고 푹 자고 일어나서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 이어서 읽어보았다. 역시 힘들다. 내가 읽다가 멈춘 부분은 애니의 남자친구 조가 집에 처음 방문한 날이다. 애니의 아버지가 남자친구 앞에서 엄마를 무시하고 모욕하고 몰아대는 장면을 실시간 현재형으로 읽자니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처럼 화가 난다. 작가가 의도한 것도 독자의 적극적인 동참이었을까? "아빠 미친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공분의 대상으로 만들려는 것이었을까?&nbsp; 어제 저녁에 현재형이 문제인지 내용이 문제인지 알고 싶어서 현재형으로 밝고 행복한 장면을 써보았다. " 언제나 그렇듯이 퇴근하고 주차를 하고, 내려서 집 현관까지 가는 길에 고양이들을 찾아본다. 얘네들은 길고양이도 아니고 집고양이도 아닌 공동의 고양이다. 담벼락아래 누군가 놓고 간 사료그릇이 있는 걸 보면 입주자 중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게 분명하다. 고양이 세마리는 자기들끼리도 적당한 거리, 사람들과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렇게 주자장에서 논다. 세 놈중에 그래도 사람을 덜 무서워하는 놈과 마주친다. 치즈 줄무늬 꼬리를 가져서 내가 '너구리꼬리'라고 이름 붙인 대장이다. 내 시선을 피하지 않고 멈춰있는 너구리꼬리가 귀엽다. 나는 생애 처음으로 츄르라는 걸 사본다. 유튜브에서 본것처럼 위를 뜯어 구멍을 내고 조금씩 츄르를 밀어올린다. 냥이가 다가온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냥이가 내 츄르를 먹는다. 이젠 내츄르가 아니라 너의 츄르야. 속도가 느린지 불만스런 냐옹과 함께 앞발을 들어 서두르라 한다. "&nbsp; 이렇게 써보면 전혀 답답하지도 토할 것 같지도 않다. 그러면 이건 문체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였나보다. 나는 아빠가 엄마를 괴롭히고 무시하고 누르는 것을 보기가 힘든것 같다.&nbsp; 그래서 미련을 갖지 않고 반납하기로 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0/97/cover150/k1720337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009777</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떠먹여 주는 경제학 - [이토록 사적인 경제학 - 당신이라는 자산을 지키는 자본주의 생존 교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77553</link><pubDate>Mon, 06 Jul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77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5939&TPaperId=17377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6/68/coveroff/k6621359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5939&TPaperId=17377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사적인 경제학 - 당신이라는 자산을 지키는 자본주의 생존 교양</a><br/>최재용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P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이 책은 경제학의 개념들을 4부로 나누어 각각 5개씩 설명하고 있다. 개념 설명 후에는 작가가 의도한 대로 인문학적 조언들이 이어진다.1부: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2부: 불확실한 세상을 돌파하는 전략3부: 돈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4부: 더 넓은 곳에서 승리하는 투자 마인드그런데 책의 구성을 살펴보던 중 치명적인 오타를 발견했다. 목차에서 2부와 4부의 제목이 똑같이 나온 것이다. 처음에는 일부러 그런 건가 싶어 4부 시작 페이지를 찾아보니, 분명 본문에는 &lt;더 넓은 곳에서 승리하는 투자 마인드&gt;라고 적혀 있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명백한 편집 오류! 이런 거 발견하면 문화상품권 같은 거 안 보내주나?경제학 비전공자인 나에게는 개념 설명이 어려운 부분도 많아서, 일단 용어라도 확실하게 접수하기로 마음먹었다. 20개의 개념을 순서대로 다 외우진 못해도, 각 부에 속한 5개씩은 확실히 외웠다.1부: 기회비용, 탐색비용, 네트워크 효과, 외부효과, 시그널링2부: 게임이론, 퀀트, 레버리지, 복리효과, 가격차별3부: 행동경제학, 현금흐름, 항상소득, 인플레이션, 비용분석4부: 인덱스, 국제금융시장, 합리성가정, ESG혁명, 위험관리이 20개의 뜻을 학술용어로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히 이해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어려운 용어들을 외워서 적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뿌듯하다. 어려운 경제학을 생활 속에 '접붙이기' 했으니, 앞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6/68/cover150/k6621359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66888</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좋은 태도를 위해 좋은 기분을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 감정 기복이 심한 당신에게 필요한 기분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74727</link><pubDate>Sun, 05 Jul 2026 1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747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5482&TPaperId=17374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3/2/coveroff/k5221354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5482&TPaperId=173747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 감정 기복이 심한 당신에게 필요한 기분 수업</a><br/>나겨울 지음 / 위너스북 / 2026년 01월<br/></td></tr></table><br/>&nbsp;나는 좋은 기분으로 좋은 태도를 만들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이고 어느 정도 성과도 나타나는 것 같다. 작가는 해방감-안정감-평정심을 추구한다고 했다. 나는 여기에 하나 더 바라는 게 있는데 생산성이다. 내가 책을 읽고 꼭 리뷰를 남기는 것도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서 지난 시간을 추억하고 싶어서다. 리뷰를 생산하는게 좋다.&nbsp; 그리고 내가 언젠가 이 세상에 더 이상 없게 되었을 때 혹시 나의 자식들이 내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찾아온다면 도움이 될 것도 같다.. '우리 엄마는 이런 책을 읽었구나. 이런 생각을 했구나. 역시 엄마다워' 이렇게 라도 나를 느낄수 있다면 우리의 이별이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겠지.&nbsp;&nbsp;이렇게 많이 아파했던 사람들의 고백과 성찰이 담긴 글을 읽으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nbsp;&nbsp;이 책에는 초록색 글씨로 10개의 text therapy 가 나오는데 나는 그 부분은 못 읽었다. 문체가 좀 달랐다. 초록색 글들은 작가의 감정이 더 많이 담겨있었다. 이렇게 글을 쓸 수도 있는 사람인데 나머지 부분을 프로답게 써냈다는데서 한 사람의 성장과 성숙이 느껴졌다.&nbsp;&nbsp;감정을 설명한 챕터는 작가의 경험과 사색에서 나온 지혜들이 담겨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삶의 균형에 대한 챕터중에 건강한 소통과 인간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마음을 열고 연민을 갖고 그러다가 힘든 때가 오면 잠시 쉬어가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러기 싫다. 남에게 쏟았던 관심과 기대를 이제는 나를 챙기는데 온전히 쓰고 싶기 때문이다. 아마 내가 작가보다 20년이나 더 나이가 들었고 나의 가족이 울타리가 되어주는 시기가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20년 전에 지금의 나처럼 타인에게 기대를 갖지 않고 살았다면 나는 힘은 덜 들었을지 모르지만 중년에 갖게 된 이런 좋은 기분은 갖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한때는 나의 나쁜 기분의 원인이 시간이 흐르고 나면 좋은 기분의 원인으로 바뀌기도 하는 것 같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3/2/cover150/k5221354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30281</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쉽게 읽혔다는 리뷰에 충격받다 -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 대전환의 시대를 건너는 진화론적 생존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71932</link><pubDate>Fri, 03 Jul 2026 16: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719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5465&TPaperId=173719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5/4/coveroff/k3821354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5465&TPaperId=173719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 대전환의 시대를 건너는 진화론적 생존 법칙</a><br/>대니얼 R. 브룩스.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1월<br/></td></tr></table><br/>&nbsp;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한 페이지를 넘기는 데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급기야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을 제미나이에게 보여주며 해석을 부탁하기까지 했다. 분명히 한국어인데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3장까지만 읽고 결단을 내렸다. "여기서 끝내자."그 후, 제미나이와 다윈의 『종의 기원』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다윈은 정작 자신의 책에 '진화(evolution)'나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이라는 단어를 넣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다윈의 책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울궈 먹은 그 시대의 인플루언서, 허버트 스펜서가 '진화'라는 개념을 가져와 다윈의 이론과 합쳐버린 것이다. 그렇게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진보의 서사'가 만들어졌다.&nbsp;나는 이 책을 『이기적 유전자』 이후로 나를 좌절시킨, 난해하고 재미없는 책 리스트에 올리기로 했다. 이 책의 높은 평점에 놀랐고, 쉽게 읽혔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5/4/cover150/k3821354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850400</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매일 하루치의 슬픔  - [그저 하루치의 낙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63478</link><pubDate>Tue, 30 Jun 2026 0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63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4189&TPaperId=17363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02/82/coveroff/k1720341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4189&TPaperId=17363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저 하루치의 낙담</a><br/>박선영 지음 / 반비 / 2025년 12월<br/></td></tr></table><br/>&nbsp;작가의 정의로운 마음이 잘 느껴지는 책이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MBTI 의 이해' 라는 책에는 융이 말하는 추상기능의 분화에 대해 설명되어 있었다. 추상감정은 선, 인류애, 도덕의 추구로 나타난다고 했다. 작가가 그 유형의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유형중에 소수를 차지한다고 했다. 가장 높은 기준으로 인간의 양심과 존엄성을 지켜내는 유형이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지쳤을까?슬픔이 너무 힘들어서 낙담이라고 부르고 싶었던 건 아닐까?나는 작가의 글 속에서 매일 하루치의 슬픔을 느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02/82/cover150/k1720341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028287</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더글러스 호프스태터와의 끝장토론 - [세계 그 자체 - 현대 과학에 숨어 있는, 실재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59735</link><pubDate>Sun, 28 Jun 2026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597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5733&TPaperId=173597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10/95/coveroff/89626257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5733&TPaperId=173597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 그 자체 - 현대 과학에 숨어 있는, 실재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a><br/>울프 다니엘손 지음, 노승영 옮김 / 동아시아 / 2023년 08월<br/></td></tr></table><br/>&nbsp;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감사의 말'이 있다. 저자는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와의 우연한 기회에 갖게 되었던 끝장 토론 - 주제는 의식과 인공지능, 수학의 본성이었다-으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이 책을 왜 집어 들었는지를 밝히고 싶다. 그것은 2년 째 AI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점점 '기계에도 의식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커졌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이 이 책 안에 있을 것 같아서였다.&nbsp;&nbsp;일주일전에 읽었던 'AI 버블이 온다'를 통해서 딥러닝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로 인공지능에게 느끼는 인간적 감정은 거의 사라지고 있지만 말이다.&nbsp;&nbsp;이 책의 저자는 정확히 그 부분을 긁어주고 있다. 기계에는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한다. 나도 동의한다. 세상이 시뮬레이션일 수도 있다는 세계관도 틀렸다고 한다. 의식은 몸을 가진 존재만이 가질 수 있다고 한다.&nbsp;충격적인 사실을 두 가지 더 알게 되었는데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력을 설명한 뉴턴이 틀렸다고 한다. 그건 이미 아인슈타인이 밝혔다고 하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중력을 배우고 있는 거지?&nbsp;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데카르트가 말했던&nbsp;'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는 말이 절대 진리가 아니라고 한다. 나는 생각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 진작부터 데카르트에게 반대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10/95/cover150/89626257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109550</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같은 그림 다른느낌 - [런던의 미술중독자, 르네상스에 빠지다 - 르네상스의 걸작을 찾아 떠난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56912</link><pubDate>Fri, 26 Jun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569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033569&TPaperId=173569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2/33/coveroff/k7120335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033569&TPaperId=173569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런던의 미술중독자, 르네상스에 빠지다 - 르네상스의 걸작을 찾아 떠난 여정</a><br/>임남희 지음 / 모요사 / 2025년 11월<br/></td></tr></table><br/>&nbsp;이 책에 소개된 그림들을 분명히 보긴 보았을 텐데, 나는 그만큼 감동도 받지 않았고 중독도 되지 않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해서 이탈리아 여행을 가기 전 몇 년 동안 이탈리아 그림, 건축, 역사에 대한 책들도 꽤 많이 보았는데 내가 좋았던 그림들과 작가가 소개한 그림은 좀 다르다.&nbsp;나는 밀라노에 갔을 때 힘들게 예약해서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았다. 그런데 나에게 큰 인상을 남긴 그림은 '수녀님들의 성당'이라고 하는 곳의 벽화들이다. 지금 검색해 보니 '산 마우리치오 알 모나스테로 마조레 성당'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포르차 성에서 기억나는 건 넓은 잔디와 푸른 하늘 그리고 붉은 벽돌 담이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nbsp;베니스에서도 좋았던 건 산 마르코 성당의 푸른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장식과 틴토레토의 대작을 보기 위해서 들렀던 대회랑(스쿠오라 그란데 디 산 로코)이라는 곳이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 나는 베니스의 그림을 소개하는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틴토레토가 좋았다. 역동적인 구조와 사람 주변에 밝은 빛을 그려놓은 게 무척 인상적이었다.&nbsp;피렌체에서 보티첼리 그림을 보긴 했는데 나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피렌체에서는 대성당이 가장 아름다웠다. 대성당 벽의 오묘한 색감과 직선의 무늬가 단정하고 침착해서 좋았다.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라파엘로의 자화상이 가장 인상 깊었다.&nbsp;올겨울 루브르에 갔을 때 루이니와 라파엘로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루이니는 다시 보아도 정말 좋았다. 라파엘로의 천사가 악마를 제압하는 그림 앞에서는 한참 서 있었다.&nbsp;나는 서사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림에 있어서는 서사가 끼어드는 게 싫다. 나는 그냥 그림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싶지 않다. 그림은 아주 서정적으로, 감성적으로 감상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2/33/cover150/k7120335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723327</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살림살이를 좀 더 보고 싶은데 - [행복이 가득한 집 2026.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54456</link><pubDate>Thu, 25 Jun 2026 1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544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565&TPaperId=173544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95/coveroff/k6521395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565&TPaperId=173544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이 가득한 집 2026.6</a><br/>행복이가득한집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잡지) / 2026년 05월<br/></td></tr></table><br/>집에 관한 잡지인 줄 알았는데 여행이나 예술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은 것 같다.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면 그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그건 얼굴에서 찾을수 있을거라는건 나의 편견이었나보다. 나는 정말 옛날 사람이구나... 아무리 멋진 풍경도 아무리 세련되고 아름다운 호텔이라도 내집에서 누리는 행복보다 못하다는 걸 느끼고 싶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95/cover150/k6521395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89559</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네요 -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51603</link><pubDate>Tue, 23 Jun 2026 2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516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8408&TPaperId=17351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855/25/coveroff/89546784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8408&TPaperId=17351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a><br/>전하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4월<br/></td></tr></table><br/>그녀는 조명 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하영&nbsp;문장이 간결하고 잘 읽혀서 기대를 갖고 소설을 읽어내려 갔는데 마지막 장면의 남녀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나만 모르는 건가? 너무 답답하다. 그리고 소설 속 '연수'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으니 그것도 답답하고..나무잎이 마르고 - 김멜라&nbsp;'떠돌이 개의 덥수룩한 털 같은 버드나무 나뭇가지', '오래된 터틀넥의 감촉 같은 석회질의 벽', '충청도 부분이 불룩하게 부풀었다 가라앉았다' 같은 표현이 정말 너무 좋았다. 내가 읽은 어떤 글보다도 디테일이 와 닿는 묘사였다. 이렇게 작은 것들에 눈길이 머무는 작가가 본 '체'라는 등장인물은 도저히 결론을 내리지 못해 잠시 미뤄둔 질문과도 같은 존재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에서 '체'는 할머니의 병환을 이유로 주인공과 다시 만남을 이어보지만 이 만남 또한 일회성으로 끝날 거라는 예감이 든다. '체'는 너무 복합적인 존재이기에 주인공은 체와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준비와 정리과정이 매번 필요했을것 같다. 하지만 '체'는 그러한 특수상황을 이해할 마음도 받아들일 마음도 없기때문이다.&nbsp;사랑하는 일-김지연이런 글도 상을 받는구나. 이게 소설인가? 일기인가?목화맨션 -김혜진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이 가장 좋았다. 내 마음속의 대상이다.&nbsp;두 인물의 상황이 군더더기 없이 표현된다. 이 소설에 흐르는 정서는 ' 정' 같다. 작가는 소설 속에 아쉬움의 분위기를 남겨 놓았지만 요즘 나는 이별에 그런 아쉬움이 잘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그렇게 정을 나누고 살던 시절의 내가 떠오르게 한 좋은 소설이었다.&nbsp;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 박서련&nbsp;나는 이 소설이 장난처럼 느껴졌다. 나는 무엇인가를 희화화하는게 싫다. 이 소설에서는 '엄마'를 희화화 하고 있다.&nbsp; 감히 '엄마'를 희화화 하다니.. 나는 너무 놀라서 말이 안 나온다.&nbsp;0%를 향하여- 서이제&nbsp;평행선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의 말을 하고 싶은 사람들과 남의 말을 듣고 싶지 않은 사람들.. 결고 만날수 없는 사이다. 어느 한쪽도 자기의 입장을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nbsp;우리의 소원은 과학소년- 한정현<br>&nbsp;사랑은 '천국'처험 아무도 실제로 경험하지 못했으면서도 누구나 상상하고 동경하는 그 무엇이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천국을 바라고 살고 싶지는 않다. 지금이 천국이 되기를 바란다. 사랑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855/25/cover150/89546784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8552539</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생성형 AI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 - [AI 버블이 온다 - 우리는 진짜 인공지능을 보고 있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47363</link><pubDate>Sun, 21 Jun 2026 20: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473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033622&TPaperId=173473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96/48/coveroff/k23203362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033622&TPaperId=173473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버블이 온다 - 우리는 진짜 인공지능을 보고 있는가?</a><br/>아르빈드 나라야난.사야시 카푸르 지음, 강미경 옮김 / 윌북 / 2025년 12월<br/></td></tr></table><br/>이 책의 4장 '생성형 AI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부분을 읽으면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된다.&nbsp;AI 는 1943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기나긴 혁신의 연속이라는 것과 그중 이미지를 사용하는 훈련에서 머신러닝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 , 이미지넷이 AI의 급속한 발전을 이끌어왔고 엔비디아 같은 그래픽 처리 장치 제조사들이 막대한 수입을 챙겼다는 것..&nbsp;그런데 나는 이 부분에서 데이터세트와 주석달기라는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정말 금시초문이었다. 사자가 불쇼를 하기까지 돌고래가 사람들의 갈채를 받기까지 계속해서 훈련을 시키는 사육사나 조련사처럼 아니면 헬렌켈러를 사람으로 만든 설리반 선생님처럼 AI에게 그림과 주석을 같이 보여주는 선생님들이 있었다는 것인데.. 그럼 지금도 그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건가? AI는 그 주석을 신호로 정보를 물어오는 것인가? 정말 신기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96/48/cover150/k2320336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964803</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성비 좋은 멜로드라마 시청 - [고백의 이유 -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38770</link><pubDate>Tue, 16 Jun 2026 2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387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939217&TPaperId=173387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29/20/coveroff/k8729392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939217&TPaperId=173387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백의 이유 - 개정판</a><br/>서은수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24년 03월<br/></td></tr></table><br/>&nbsp;이 책은 분명 책을 읽는데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작가도 드라마화를 염두에 두고 써내려 간 소설이 아닌가 싶다. 남주의 센스 있고 따듯한 사랑 표현과 그런 남주에게 스며드는 여주. 그리고 그들의 막 피어나는 사랑을 막아서는 사람들과 상황들.. 그럼에도 서로를 잊지 못하는 주인공들.. 결국은 다시 만나고, 오해와 미안함으로 서로를&nbsp; 피하려 했으나 자석처럼 끌려 결국 가슴에 묻었던 첫사랑을 이루는 스토리.. 이 책은 다행히 2일에 걸려서 다 읽었는데 드라마로 봤으면 적어도 16부작은 되었을 분량이다. 다행히 OST 가 없고 천상계 미모의 남녀 배우가 없어서 몇날며칠을 가슴앓이 하는 상황까지 가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고구마먹은듯 답답한 상황도 책 몇 페이지로 끝낼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nbsp;&nbsp;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서진하와 이수완을 누가 맡으면 좋을 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29/20/cover150/k8729392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292067</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에게 바다란 - [캉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33566</link><pubDate>Sun, 14 Jun 2026 09: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335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0883&TPaperId=173335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533/58/coveroff/89727508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0883&TPaperId=173335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캉탕</a><br/>이승우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08월<br/></td></tr></table><br/>&nbsp;책을 좋아하면서도 내 글이 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것 바다를 대하는 태도 때문인데 나에게 바다는 사유의 대상이 아니다. 나는 바다에 들어가서 노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다에서 나온 것을 먹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여름에만 바다에 간다. 하늘이 붉은 빛으로 물들고 바다가 따듯해지고 잔잔한 파도가 칠 때 그 속에 들어가서 둥둥 떠서 놀다 보면 한 해의 피로가 씻겨나가고 몸과 정신이 충전되는 것 같다. 멍게나 굴이나 생선을 좋아하고 김과 해초도 좋다. 소금기가 섞인 바닷바람도 좋다. 나는 해수욕 철이 아닌 계절에 바다에 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바다를 보러 간다고? 바다에 뭐 볼게 있다고?&nbsp;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너무 심오하고 어렵다.&nbsp;&nbsp;하지만 내가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 선교사는 바다로 갔지만 한중수는 돌아갈 거라는 사실이다.&nbsp; 그리고&nbsp; 나머지 한 사람 핀은 아내 곁에 남겠지...&nbsp; 모비딕의 핀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데 너무 슬펐다. 한중수가 돌아갈 수 있는 것은 그가 현실을 견뎠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중수가 너무 장하고 멋지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533/58/cover150/89727508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5335856</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든 등장인물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다니 - [도서관 런웨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29528</link><pubDate>Thu, 11 Jun 2026 2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295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734688&TPaperId=173295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48/27/coveroff/k7627346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734688&TPaperId=173295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서관 런웨이</a><br/>윤고은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08월<br/></td></tr></table><br/>&nbsp;여러명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데 모두가 좀 이해할 수 없는 면들이 있다.&nbsp;&nbsp;등장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들도 공감하기가 어려웠다.&nbsp;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nbsp;코로나 사태가 예비 부부를 어떻게 힘들게 했는지를 돌려서 말한건가?&nbsp;예비신랑의 카페가 결국 폐업을 하게 되고 여행사를 다니던 예비 신부는 희망퇴직을 하게된것이 이 소설의 비극적 서사인가?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 부부는 좀 더 행복한 신혼과 평범한 일상을 가질수 있었을까?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가? 그러면 두 부부주변 인물들은 왜 등장을 한 걸까? 나는 좀더 친절한 소설을 원하는것 같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인지 1인칭 관찰자 시점인지조차 헷갈리는 이런 어려운 소설, 판타지 소설인지 로맨스 소설인지 우정과 성장소설인지 알수 없는 복잡한 장르의 소설은 너무 도전적이다.&nbsp;&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48/27/cover150/k7627346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8482708</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위스는 세탁기가 없는 집이 많다고 한다. - [세계 문화 여행 : 스위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27312</link><pubDate>Wed, 10 Jun 2026 1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273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831584&TPaperId=173273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13/10/coveroff/k4928315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831584&TPaperId=173273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 문화 여행 : 스위스</a><br/>켄들 헌터 지음, 박수철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02월<br/></td></tr></table><br/>스위스의 면적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를 합친 정도이고 인구는 부산 대구 울산 광주 광역시의 인구 정도라고 한다. 스위스는 산이 많아서 그 사이 평평한 곳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다. 제네바 취리히 베른 바젤이 유명한 도시들이고 알프스 산과 이탈리아쪽 호수근처에도 유명한 휴양도시들이 있다. 바젤은 노바티스와 로슈의 본사가 있는데 스위스 GDP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롤렉스나 정밀기계도 스위스의 대표 수출품목이다. 관광산업이 발달한것같지만 전체의 3-4%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스위스는 워낙 고부가가치 상품이 많아서 영업이익률이 높고 1인당 GDP가 상당히 높은데 그만큼 물가도 세계 최고수준이다.&nbsp;&nbsp;스위스는 독일어권이 가장 넓고 프랑스와 가까운쪽은 프랑스어, 이탈리아와 가까운쪽은 이탈리이어를 쓰고 로만슈어라는 언어도 쓰인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란것은 세탁기가 없는 집이 많아서 같은 공동주택내의 세탁기를 같이 써야하는데 순번이 돌아오는데 1주일이상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냉장고 놓을 자리도 작아서 아주 작은 냉장고를 쓴다고 하는데 장도 자주 봐야한다고 한다. 나도 냉장고에 쟁여놓고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냉장고는 식구가 많으면 불편할 것 같다. 올 여름 휴가에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 하는 마음에 스위스 책을 읽게 된건데 나는 만년설이나 빙하가 만든 호수 같은 풍경에는 감흥을 잘 받지 못하는것 같다. 그래서 다른 나라를 좀 더 찾아봐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13/10/cover150/k4928315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131095</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데.. - [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 -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16959</link><pubDate>Thu, 04 Jun 2026 1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169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64545&TPaperId=173169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507/3/coveroff/89356645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64545&TPaperId=173169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 - 개정판</a><br/>에드먼드 버크 지음, 이태숙 옮김 / 한길사 / 2017년 02월<br/></td></tr></table><br/>버크는 군주제를 옹호하는 주장을 펴고 있고 급격한 혁명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을 일으킨 사람들 입장에서는 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과 요구가 있었을 것 같다. 버크가 프랑스 혁명을 반대하는 근거로 제시하는 의견들 중에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귀족을 고결한 신분으로 보고 양초공이나 미용사는 생업에 매여있어 성찰을 할 여유가 없다고 보는 시각은 정말 불쾌했다. 혁명은 결국 군부독재로 가게 될거라고 예견했고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그의 통찰이 입증되었다고 책 설명에 나와있었지만 그는 메테르니히 체제같은 주변 군주제 국가의 협공을 프랑스가 받을 거라는 건 예측하지 않았다. 그런 전쟁을 통해서 나폴레옹이 급 부상한거고 그건 그의 능력이 입증되는 무대였던 것이지 그저 군대내 인기를 얻는 것만으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결국 결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다. 영국과 프랑스가 21세기에 누가 더 발전하고 있는지를 지켜볼 일이다.&nbsp;이 책의 문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활력있는, 열정적인, 미덕이 있는' 이런식의 익숙치 않은 형용사가 얼마나 본질을 흐리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이런 필요없는 형용사들만 걷어내도 이 책의 분량은 반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영어는 명사 하나에 형용사를 네 다섯개를 계속 이어서 붙이고 마지막에 'and' 만 써주면 된다. 그리고 관계대명사를 몇개씩 붙이면서 문장하나를 한페이지 전체로 끌고 갈수도 있다. 영어는 정말 말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심취해서 마구 떠들어 댈수 있는 언어 같다. 이 책은 완전히 직역이 되었기 때문에 그 이상한 영어의 민낯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번역가들은 얼마나 힘든 작업을 해온 걸까?&nbsp;&nbsp;버크는 권위와 계급은 사회를 결속 시키고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것이 세습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권위는 어려서부터 교육과 환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화되기 때문이란다. 그들이 세습 재산을 통해 예술과 과학과 학문을 발달 시킬 수 있고 그것이 국가의 부와 격을 높여준다고 한다. 버크는 영국이 잘 나갈 때 인물이니 그렇게 확신했을 수도 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507/3/cover150/89356645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5070395</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현대사 비중이 높아서 좋았다. - [하룻밤에 읽는 독일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05332</link><pubDate>Sat, 30 May 2026 08: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3053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938358&TPaperId=173053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87/92/coveroff/k8029383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938358&TPaperId=173053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룻밤에 읽는 독일사</a><br/>안병억 지음 / 페이퍼로드 / 2024년 02월<br/></td></tr></table><br/>400페이지 분량중 167페이지에서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독일통일을 이룬다.&nbsp;아직 반도 안 읽었는데 이 뒤부터는 무슨 얘기가 나오려고 그러나 의아하긴했다.&nbsp;그 후로 이어지는 1차 세계대전과&nbsp; 히틀러 집권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은 내가 별로 좋아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nbsp;마르틴루터의 종교개혁은 독일인에게 엄청난 사건이었다. 독일 동북부위 프로이센이 등장한것도 마찬가지다. 바이마르는 괴테가 있을때도 문화가 발달한 곳이었다고 하는데 1차세계대전 이후에도 중요한 장소가 되는것 같다. 그리고 아데나워이후 총리들의 행보와 업적에 대해 자세하게 나오는데 독일 현대사를 이렇게 자세하게 들어본적이 없어서 어렵지만 재미있었다.&nbsp;책의 저자는 YTN 기자로 10년을 근무하고 캠브리지 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국제정치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대학에서 교수로 계시다는데 이책은 시대순으로 5장으로 나눠져있고 각각장의 내용들은 각가의 기사들처럼 큰 제목아래 단락들마다 작은 제목들을 붙여서 쓰셨다. 6하원칙에 충실하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씌여져서 많은 분량에 비해 잘 읽혔다. 쉬는날 하루와 퇴근후 저녁시간에 다 읽었으니 다 읽는데 이틀밤이 걸렸다.&nbsp; 정리를 좀 해서 리뷰를 적어야 하는데 일단 이 책은 완독한게 너무 뿌듯해서 정리는 차후로 미뤄야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87/92/cover150/k8029383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879225</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국사는 정복자 윌리엄 전과 후로 나뉜다.  -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 -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종주국 영국의 도시와 역사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98243</link><pubDate>Tue, 26 May 2026 1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982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934679&TPaperId=172982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2/62/coveroff/k772934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934679&TPaperId=172982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 -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종주국 영국의 도시와 역사 이야기</a><br/>김현수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10월<br/></td></tr></table><br/>정복자 윌리엄은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한후 영국을 접수했다. 그리고 자기 부하들에게 영국땅을 나눠주었다. 둠스데이북이라는 치부책을 몇십년동안 작성해서 영국의 부를 소유하고 관리했다. 그 땅에는 앵글로 색슨족이나 켈트족이 살고 있었지만 축성술과 기마병이라는 기술적 우위를 앞세운 노르만의 침략앞에 속수무책 땅을 빼앗길수밖에 없었다. 윌리엄은 프랑스의 북쪽을 침입해 들어왔던 노르만의 후손으로 프랑스 왕이 거기서 살라고 허락한 노르망디 지역의 공작이었다. 그들은 프랑스 문화를 빠르게 흡수했고 언어와 법률 기독교를 영국에 들여왔다. 이미 영국에서 쓰이던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공식어로 쓰게했고 성을 쌓고 왕과 기사의 관계를 맺도록 하였다. 그 이후로 영어는 프랑스어를 받아들여 어휘가 풍부해졌지만 그 억양이 계급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영국이라는 나라는 지배계급이 아직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 기원은 정복자 윌리엄이 아닐까 싶다. 그 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을 자신들에게 부를 바쳐야 하는 존재로 보고 있는게 느껴진다. 이런 이질적인 두 계급이 위험한 동거를 하고 있는 나라가 영국인것 같다. 이 지배계급은 신교도도 수용해주지 않아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가게했고 카톨릭은 성공회라는 이상한 종교에 편입을 시켜버렸다. 영국의 노르만 지배계급은 제일먼저 브리튼 섬에 살고 있던 켈트족과 앵글로색슨족을 정복해서 식민지화 했고 그 다음은 세계 곳곳을 식민지화 했다. 영국이 공화국이 되는 날이 올까? 정말 궁금하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2/62/cover150/k772934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26223</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건부터 제대로 이해를 해보자.  - [이노센트 와이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91418</link><pubDate>Fri, 22 May 2026 15: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914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3761&TPaperId=17291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651/92/coveroff/89659637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3761&TPaperId=172914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노센트 와이프</a><br/>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04월<br/></td></tr></table><br/>이 책은 내용이 너무 잔인하거나 어두우면 읽지 않을 생각으로 미리 검색해서 줄거리를 알아보았고 고민을 좀 하고 시작한 소설이었다. 나는 평소에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건너뛰기, 빨리감기를 많이 하는편이다. 가끔 빨리감기를 정말 한번도 안하고 정주행을 하는 드라마를 만날때도 있지만 보통은 궁금증 때문이든 지루함 때문이든 진득하게 보는게 거의 어렵다.&nbsp;&nbsp;잔인한 줄거리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이 의외로 무척 담담하고 차분했다. 아주 편안하게 잘 읽혔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눈앞에 장면이 그려졌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수 있는지 놀라웠다. 작가는 자신의 의견을 소설에 담지 않았다. 등장인물 어느 누구에게도 감정이입을 하지 않고 적절한 간격을 유지했다. 전지적 작가가 아닌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이라고 해야할것 같다. 심리까지 관찰되는 등장인물은 주인공 '샘' 뿐이고 다른 등장인물은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되는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행간의 의미를 계속 찾아가며 책을 읽어야 했다.&nbsp; 무척 밀도높은 책을 아주 천천히 계속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을 찾아가며 완독했고 여운이 오래 남은 소설을 오랫만에 만난것 같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은 '데니스' 였다. 먼저 그가 복역하게 된 살인사건에서 정말 그의 주장대로 무죄인건지 아니면 경찰과 법원이 내린 결론- 유죄- 인건지.. 그리고 실종된 소녀들의 진범이 데니스가 맞는건지 그의 주장대로 그가 아닌건지..&nbsp; 그런데 사건들을 보면서 어느정도 파악이 되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심리도 좀 알수 있을것 같다.&nbsp;&nbsp;작가는 데니스로 대변되는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그렇게 세세히 알수 있었을까? 직접 경험할 기회가 있었던걸까? 너무너무 재미있는 책이고 잔인한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왜 절판이 되었는지 모르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651/92/cover150/89659637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6519209</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살인의 목적 - [저스티스맨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85500</link><pubDate>Tue, 19 May 2026 1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855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531164&TPaperId=172855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884/96/coveroff/k582531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531164&TPaperId=172855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저스티스맨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a><br/>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06월<br/></td></tr></table><br/>&nbsp;이 책에서 일어난 살인의 목적은 '미의 성취' 였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작가가 하고 싶었던 것은 예술이었다고... 예술작품의 평가에는 사회적 정치적 도덕적 판단이 유보된다. 그 작품의 완성도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만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연쇄살인마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살인을 했다고 마지막 장에서 독백을 남긴다. 그 이유로 저스티스맨이 죽어야 했다는것도..&nbsp;&nbsp;이 책의 장르는 판타지라고 본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추리와 디테일이 너무 생략되었다. 그리고 희생자의 선택도 근거가 부족하다. 살인자는 죽음으로 예술을 만들고 싶었고 그 재료로서 희생자를 고른 것이다. '저스티스맨' 이라는 제목은 독자들에게 추상적으로 읽지 말고 살인 현장을 머리속에 그려보고 그 아름다움을 느껴보라는 작가의 주문이 아닐까? 추상적으로 의미를 찾으려고 하면 너의 머리에도 총알을 박아주겠다는 경고!&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884/96/cover150/k582531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8849619</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뭔가 구리다. - [몰입의 즐거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81981</link><pubDate>Sun, 17 May 2026 1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819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864&TPaperId=17281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81/23/coveroff/89733788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864&TPaperId=172819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몰입의 즐거움</a><br/>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 / 2021년 05월<br/></td></tr></table><br/>&nbsp;미하이 교수는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p46 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의견에 반대한다. 나는 행복을 추구한다. 그리고 몰입은 그 과정일 뿐 절대 목표가 아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만큼 대단한 것도 아니다. 그냥 말장난에 불과하다.&nbsp;&nbsp;미하이 교수는 몰입이 개인을 성숙시킨다고 한다. 이건 하나마나 한 뻔한 소리다. 당연히 집중해서 일을 하다보면 성숙하고 발전하게 되는거 아닌가?&nbsp;미하일 교수는 '외부의 다른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보다는 일 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자기목적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기가 하는 일은 대부분이 중요하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다. 자기목적성이라는 말은 물론 후자에 속하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한다. p153세상에 일 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건 노동자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자본주의의 선동과 가스라이팅이다. 이 책은 스펜서 재단과 앨프리드 슬론 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기초로 씌여졌다고 한다. 처음부터 의도가 있는 책이었다.&nbsp;&nbsp;책에도 거품이 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nbsp;&nbsp;하도 몰입 몰입 하길래 뭔가 하고 읽어봤는데 직접 읽어보길 정말 잘했다. 앞으로 '몰입'과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를 입에 올리는 사람은 믿고 거를 것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81/23/cover150/89733788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812353</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굶주리는 뇌 - [이기적인 뇌 - 뇌는 왜 다이어트를 거부하고 몸과 싸우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78666</link><pubDate>Fri, 15 May 2026 19: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786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30966&TPaperId=172786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5/30/coveroff/896263096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30966&TPaperId=172786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기적인 뇌 - 뇌는 왜 다이어트를 거부하고 몸과 싸우는가</a><br/>아힘 페터스 지음, 전대호 옮김 / 에코리브르 / 2013년 06월<br/></td></tr></table><br/>이 책에서 말하는 이기적인 뇌에 대해 설명을 먼저 해보겠다. 우리몸에 에너지가 공급되었을때 뇌는 가장 먼저 필요한 양을 갖고 가기때문에 저자는 '이기적'이라는 형용사를 붙였다. 이렇게 에너지 (포도당)을 선취하는것을 뇌 당김이라고 저자는 부르며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이 관여하는 스트레스 시스템을 통해서 이 기능을 가동하고 있다. 뇌가 사용하는 포도당의 양은 실제로 꽤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 시켜 인슐린 분비를 낮춰 근육이나 다른 장기가 포도당을 쓰지 못하게 해서 뇌로 포도당을 몰아주게 된다. 뇌는 뇌척수액을 통해 포도당을 공급받는데 이 과정에는 인슐린이 관여하지 않는다. 뇌당김을 통해서도 뇌에 충분하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몸당김이라는 적극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을 하게 해서 혈중포도당 수치를 올린다.&nbsp;&nbsp;그런데 내가 책을 읽으면서 무척 답답했던 부분은 '왜 몸에는 칼로리가 많이 있는데 그걸 마다하고 계속 음식을 섭취하게 하느냐'였다. 이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왜 뇌당김을 잘 못해서 몸당김까지 가게 되느냐? 이다.&nbsp;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뇌에게 포도당을 공급하는 채널이 있는데 그게 cortisol이나 만성염증에 의해서 활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러니까 아무리 혈중 포도당이 높아져도 뇌는 굶고 있다고 느끼는것이다. 그러면 계속 먹어먹어 하는 신호를 보내는것이다. 이걸 이해하고 보니 이 저자가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고 왜이렇게 많은 지면을 써가면서 주장하는지 이해가 됬다. 결국 코티솔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하는것이다.&nbsp;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고 cortisol이 올라갔을때 뇌와 혈액사이 수송채널이 약화되는것도 어쩌면 뇌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뇌가 너무 과활성되어 망가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뇌에 너무 많은 포도당을 들여보내지 않으려는 인체전반의 설계와 끝까지 전략사령관을 놓지않으려는 뇌의 심각한 대치상황이 비만을 부르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식욕이 미친듯이 끓어도 그걸 다 먹어서는 안되겠다. 그럴때는 차라리 차분하게 소식을 하면서 휴식을 늘려가는게 오히려 몸도 살리고 뇌도 살리는 길 같다. 이 책은 핵심을 시원하게 긁어주지는 못했지만 무슨말을 하려는지는 충분히 전달받았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5/30/cover150/896263096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953052</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좋은 문장은 맞지만 -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65459</link><pubDate>Fri, 08 May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654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830688&TPaperId=172654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499/30/coveroff/k5428306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830688&TPaperId=172654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a><br/>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br/></td></tr></table><br/>흡인력 있고 잘 읽히고 인상적인 구절도 많이 나오지만 사건들이 좋지 않다.&nbsp;&nbsp;감동이 없다. 그냥 기분이 안좋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499/30/cover150/k5428306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993058</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불행한 이야기는 싫어요 -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65445</link><pubDate>Fri, 08 May 2026 2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654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830688&TPaperId=172654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66/97/coveroff/k4228306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830688&TPaperId=172654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a><br/>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br/></td></tr></table><br/>나는 백만장자가 그냥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월터는 백만장자가 최선을 다해서 공짜음식을 담는다고 했지만 나는 그게 한턱낸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기분좋게 밥을 샀는데 상대가 깨작깨작 거리고 많이 남기면 사준 사람이 기쁘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왜 작가는 세상을 그렇게 삐딱하게 보는 지 모르겠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말 많다. 거의 천 페이지나 되는 장편이니 그럴만도 하지만 그 많은 등장인물들은 너무 가십거리처럼 소비된다. 그래도 1편을 읽을때는 뭔가 뒤로 가면 퍼즐이 맞춰지고 주제가 드러날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66/97/cover150/k4228306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669785</link></image></item><item><author>샘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MBTI  탈덕합니다. - [MBTI의 의미 - MBTI는 과학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52546</link><pubDate>Fri, 01 May 2026 18: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98173/17252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736231&TPaperId=17252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797/21/coveroff/k572736231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736231&TPaperId=17252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MBTI의 의미 - MBTI는 과학인가?</a><br/>박철용 지음 / 하움출판사 / 2020년 11월<br/></td></tr></table><br/>심심할때 MBTI 검사를 종종 하곤하는데 할때마다 계속 바뀌어서 뭔가 좀 허술하고 구멍이 많은 검사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긴했었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8기능 검사도 알게 되어서 나름 MBTI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지식이 얼마나 얄팍한 것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일단 MBTI는 유형검사라고 한다. 이거와 대비되는 검사로 특질을 분류 하는 것도 있다.&nbsp;그리고 유형검사와 특질검사의 장단점도 나온다. 내가 이 책에서 얻은 정말 값진 지식은 심리기능의 분화/분리이다.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 이랬다저랬다 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유형별로도 연속선상의 한점에 위치하지만 한 개인을 놓고 보아도 상황과 상태에 따라 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 내 생각이다. 그래서 유형은 고정된것이 아니라 바뀔수 밖에 없는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에 한가지 바뀌지 않는게 있다면 그건 추상기능은 한개뿐이라는거다. 추상사고와 추상감정, 추상직관,추상감각을 다 발전시킬수 있는 사람은 없는거다. 이런식으로 생각해보니 그동안 아구가 안맞다고 느꼈던게 비로소 이해가 된다. 그렇게 따지면 각 유형은 보글보글로 치자면 100판까지 가서 왕을 깬 사람들의 모임인것이다. 보글보글을 깨지 못하고 중간에 탈락한 사람들/ 즉 심리기능의 분화가 끝까지 일어나서 추상기능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은 계속 바뀌고 우왕좌왕 할수밖에 없는것이다. 여기서 저자가 또 한가지 제시하는 획기적인 용어의 전환이 있는데 우리가 테스트에서 내향형으로 나오는 특질들은 오히려 직관형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개방형으로 쓰기도 하는 개념이다. 빅파이브는 특질검사인데 점수로 나온다. 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질서성 신경성이다.&nbsp; 이책의 저자는 신경성에 참 많은 관심을 주고 있다. 그리고 신경성을 엄청 챙겨준다.&nbsp; 저자는 a-b 유형으로 구별하고 있는데 데이비드 선더라는 심리학자가 발달이 덜된것으로 a 유형을 본것에 반대하고 있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 그러나 그 생각은 틀렸다. 편안-불안 척도가 측정하는 정서적 안정석은 유전적으로 타고나 기질이며, 성숙도로 취급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a 유형은 아무리 성숙해져도 다소 불안정한 기질이 남게 되어 있고, b 유형은 아무리 미성숙해도 대개 정서적인 안정성이 높다. ... a유형의 민감성은 미성숙함 때문이 아니며,a유형의 성격을 고쳐서 b유형으로 변해야 하는것도 아니다. ...마이어스는 a유형의 장점들을 몰랐던 것 같다. 그러나 a유형의 장점은 꽤 최근에 밝혀지기 시작한 데다가 단순한 연구로는 알수 없는 것들이라 마이어스로서는 알기 힘들었을 수도 있는데 a유형에겐 그녀가 몰랐던 확실한 강점이 있다: a유형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a유형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쉽게 상처 입고 많이 병들지만, 적절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오히려 신체적.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지며, 누구보다도 탈월해지고 크게 성공한다. a유형은 더 가변적인 유형이다. 세상에 천성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그렇게 편안-불안 척도를 감추기 보다는 a유형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그 기질이 가진 잠재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진실로 그 사람들을 위하는 일이 아닐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 p129-130<br>&nbsp;그런데 한때 많이 예민하고 소심하고 불안하고 우울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진 사람으로서 나의 의견은 사람의 상태는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에 대해 보이는 관심에 수긍은 하지만 그걸 하나의 유형으로 정하는것은 동의하지는 않는다.&nbsp;<br>이 책은 내가 한동안 빠져 살았고 지금도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이론에 대해 평소에 이상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이해시켜 주었고 의문을 파고들고 답을 얻으려는 저자의 성실성과 집요함에 너무 감동받았다. 그리고 나는 보글보글 왕을 몇번 깨보기는 했지만 번번히 중간에서 game over 되는 실력이기에 이제 더이상 엠비티아이 유형찾기는 그만하기로 했다. 나는 개방성 (저자는 내향성으로 부르자고도 했던)이 높고 우호성과 외향성은 세부항목끼리의 편차가 큰것같다. 그리고 신경성은 저자의 의견대로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걸로 봐서 높은 편인것 같다. 한편&nbsp; 질서성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신경성이 높다 보니 최대한&nbsp; 거슬리는 것들을 없애고 나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는 과정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nbsp; 정말 탁월한 책이고 독자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명작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797/21/cover150/k572736231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797218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