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처음처럼님의 서재 (처음처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3511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7 Apr 2026 12:38:27 +0900</lastBuildDate><image><title>처음처럼</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153511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처음처럼</description></image><item><author>처음처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든 끝은 다른 무언가의 시작이다 - [바다 사이 등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35117/17007403</link><pubDate>Thu, 08 Jan 2026 07: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35117/170074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35377&TPaperId=170074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568/5/coveroff/895463537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35377&TPaperId=170074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 사이 등대</a><br/>M. L. 스테드먼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04월<br/></td></tr></table><br/>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가본 곳이라고는 시드니 인근의 몇곳에 불과합니다. 그래서인지 오스트레일리아를 무대로 한 이야기책에 관심이 가는 편입니다. 어느 책에선가 보고 읽어보겠다고 적어놓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탓에 어느 책이었는지는 기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nbsp;MI 스테드만의 장편 소설 &lt;바다 사이 등대&gt;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 책읽기였습니다. 독후감 쓰기에 앞서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야누스록섬과 파르타죄즈 곶을 구글지도에서 찾아보았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인공지능에게 물어보았더니 서호주에서 약 100마일 떨어진 인도양과 남극해의 경계에 위치한다는 가상의 섬이었고, 파라타죄즈 곶 역시 가상의 마을이라고 했습니다.<br>시대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제대한 장교 톰 셔본이 전쟁을 치루는 동안 받은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등대지기가 되기로 합니다. 직업훈련을 받고 훈련기간을 거쳐 발령을 받은 곳이 바로 야누스록 등대였습니다. 등대지기 외에는 주민이 없는 섬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결혼한 등대지기를 부임하도록 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톰은 총각이었기 때문에 단신 부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찾아갔던 파르타죄즈에서 이저벨이라고 하는 처녀를 만나 사랑이 싹트고 결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br>섬에서 신혼을 보내게 되는 두 사람은 안타깝게도 두 차례의 유산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가운데 어느날 섬에 조각배가 표류해 오는데, 배안에는 젊은 남자가 죽어있고 어린 여자 아이가 울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기적이 일어나던 날’이라고 시작하였습니다만, 이는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쪽으로 정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유산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던 이저벨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워낙이 등대지기는 섬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즉각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데, 톰은 아내의 간절한 요청을 거절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원칙을 지켰어야 많은 사람들이 받았어야 할 고통을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이저벨의 무모한 욕심이 남편 톰을 위기로 몰아넣고, 여자 아이의 친모 뿐 아니라 여자 아이까지도 겪어야만 했던 긴 고통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br>또한 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이 겪어야 했던 전후 외상 후 불안장애의 정체에 대하여 누구도 깊이 알지 못했던 까닭에 전쟁이 끝난 뒤에 전쟁의 여파로 커다른 고통을 겪거나 죽음을 맞는 불행한 일이 무수히 많았던 것입니다. 다행이도 톰은 외상 후 불안장애가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전장에서 끝났어야 할 목숨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바칠 수 있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br>사필귀정이라고 합니다만 결국 톰과 이저벨이 키웠던 여자 아이 루시는 친모를 만나 원래 이름인 그레이스에 루시를 더한 이름으로 살게 되지만 키워준 톰과 이저벨과는 단절된 삶을 살게 됩니다. 후일담으로 붙인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이저벨이 죽은 뒤에 루시 그레이스가 톰의 집을 찾아온다는 결말이 조금은 아쉬웠던 것은 등장인물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었더라면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br>이야기의 구조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 싶었고, 이야기의 전개 역시 극적이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작가가 묘사한 상황설명도 흥미롭고 상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등대의 내부는 미국에서 공부할 때 슈피리어 호수의 남쪽 귀퉁이에 있는 덜루스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스플릿 락 등대에서 구경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이 책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br>작가의 역량을 주옥같은 대사에서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야누스록에 대한 설명으로, “일 년에 단 네 차례 오가는 생필품을 배편 하나로 연결된 야누스록은 실이 풀린 단추처럼 이 직품 가장자링 느슨하게 매달려 있었다. 금세라도 떨어져서 남극으로 흘러가버릴 것처럼.(34쪽)” 같은. 참전했던 4년 동안 톰을 지탱해준 것에 대해서는 “톰은 무언가 구체적인 것에 매달려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정신과 영혼이 추를 잃은 풍선처럼 어딘가로 날아가버릴지도 몰랐다.(51쪽)” “섬 북쪽에 있는 화강암 절벽은 그 아래 대양을 향해 굳은 턱을 벌리고 있는 듯 보였다.(54쪽)” “등대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가장 가까운 곳은 밝히지 못한다.(254쪽)” “생각한 것과 실제로 겪는 것은 전혀 달라요.(397쪽)” “살다 보면 시련이 닥치기도 해. 때로는 삶이 나를 물어뜯고 갉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 삶이 되돌아와 또 다른 걸 뜯어가기도 하지.(424쪽)” 루시의 친부모인 프랭크와 해나가 나누는 증오와 용서에 관한 말도 좋습니다. “내가 선택하는 거지. 과거에 사로잡혀 허우적대며 살아갈 건지, 우리 아버지처럼 지난 일을 두고 사람들을 증오하면서 평생을 보낼 건지, 아니면 모든 일을 용섷고 잊을건지. (…) 그런데 그게 훨씬 편해. 용서는 한 번만 하면 되잖아. 원망을 하루종일, 매일매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나쁜 일들도 계속 떠올려야 하고, 명단을 만들어야 할걸. 그것도 아주아주 긴 명단을. 모든 사람을 고루고루 적당히 증오하려면 말이야. 제대로 증오하려면 독일식으로 철저히 해야 할 테니까.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선택할 수 있어. 누구나 마찬가지야.(442쪽)” 마지막으로 “저무는 해의 평형추처럼 보름달이 하늘로 밀고 올라오고 있었다. 모든 끝은 다른 무언가의 시작이다.(469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568/5/cover150/895463537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5680563</link></image></item><item><author>처음처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역사를 통해 도시에서 만들어진 예술 이야기 - [예술, 도시를 만나다 - 걸작을 탄생시킨 도시들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1535117/17007400</link><pubDate>Thu, 08 Jan 2026 0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1535117/170074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39140&TPaperId=170074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866/46/coveroff/89527391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39140&TPaperId=170074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술, 도시를 만나다 - 걸작을 탄생시킨 도시들의 이야기</a><br/>전원경 지음 / 시공아트 / 2019년 10월<br/></td></tr></table><br/>10년 전에 읽은 &lt;예술, 역사를 만들다&gt;를 쓴 전원경교수님이 그때로부터 7년에 걸쳐 &lt;예술, 도시를 만나다&gt;와 &lt;예술, 인간을 말하다&gt;를 출간하면서 예술 부문의 3년작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lt;예술, 역사를 만나다&gt;의 경우, 보건의료신문 라포르시안의 양기화의 BOOK소리에서 소개한 바 있으며, 2021년에 출간한 &lt;아내가 고른 양기화의 BOOK소리&gt;소리에도 실었습니다.<br>&lt;예술, 역사를 만나다&gt;를 읽은 독후감은 “이집트미술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기에 미술, 음악, 문학, 건축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일이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터이나, 그 시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잘 정리해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렇든 전원경교수님의 예술 연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나머지 책들을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br>연작의 두 번째 작품 &lt;예술, 도시를 만나다&gt;는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lt;예술, 도시를 만나다&gt;는 걸작을 감상하기 위해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예술여행자들에게 길을 안내해주기 위한 책이다,(9쪽)”라고 했습니다. 여행과 예술을 같이 묶어낸 이유가 흥미롭습니다.<br>여행을 하는 이유도 다양합니다만 필자의 경우 여행을 통하여 앎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원경 교수님은 확실한 용도도, 실용적인 목적이나 이유도, 그리고 돌아온 후의 구체적인 보상도 없는 것을 여행의 특징으로 꼽고 있습니다. 나아가 ‘쓸모없음’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필자의 경우는 여행를 바탕으로 한 책을 두 권 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여행의 보상이라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br>저자는 재미있게도 여행과 함께 ‘쓸모없음’이라고 평가할만한 분야가 예술이라고 했습니다. 작가 역시 예술에 대한 광범위한 앎을 정리하여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해왔던 것을 본다면 과연 ‘쓸모없음’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br>&lt;예술, 도시를 만나다&gt;는 서울에 있는 예술의 전당의 인문강좌에서 진행된 ‘예술, 여행을 떠나다’라는 강의가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도시 여행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여행기를 정리할 때, 그나라와 그 도시의 역사를 정리한 뒤에 건축을 중심으로 한 볼거리를 소개합니다만, 때로는 문학작품, 영화, 미술 등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lt;예술, 도시를 만나다&gt; 역시 같은 양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역사를 먼저 소개하고, 그 도시의 건축물, 그 도시와 관련된 작가와 미술가를 소개하면서 그 작품까지도 간략하게 설명을 하였습니다. 영화는 다루지 않은 것으로 보았습니다.<br>&lt;예술, 도시를 만나다&gt;는 17세기 중반에 시작하여 해외여행의 원조가 되는  유럽 귀족들의 수학여행, 그랜드 투어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랜드 투어를 떠나는 귀족들의 목적지는 이탈리아의 로마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예술의 본고장이라 할만한 도시였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귀족들 말고도 일반 사람들도 이탈리아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고, 상업여행도 생겨났습니다. <br>그럼에도 불구하고 &lt;예술, 도시를 만나다&gt;는 런던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와 노르망디를 거쳐 파리로 연결됩니다. 모두 22꼭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만, 런던의 경우처럼 도시를 대상으로 한 꼭지가 있는가 하면, 스코틀랜드와 노르망디처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스칸디나비아처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핀란드까지 여러 국가를 하나로 묶은 경우도 있습니다.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그 지역에 들어 있는 여러 도시를 다루어야 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br>워낙이 방대한 지역과 도시들과 역사, 건축,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다 보니 설명이 다소 깊이가 부족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시와 지역이 유럽인데 마지막으로 뉴욕을 포함한 이유가 어디에 있었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사실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대목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866/46/cover150/89527391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866464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