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최후의 말을 원하고, 그 말은 너무도 근본적인 것이어서 현실 속의 도달할 수 없는 부분과 뒤엉켜 있다. 나는 논리에서 이탈해 버릴까 봐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는 내 본능과 솔직함에, 그리고 미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미래를 맞이하는 유일한 방법은 오늘을 창조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은 미래가 되고, 모든 시간은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된다. 그러니 논리에서 벗어난다 한들 무슨 손해가 있을까? - P17
나는 아주 새롭고 참된 단계로 진입하면서 그 단계 자체에 호기심을 느낀다. 그건 그림이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고 직접적이다. 마치 당신과 함께했던 순간들처럼. 내가 당신을 사랑했을 때, 나는 그 순간들 속으로 깊이 내려앉았고, 그래서 그것들을 지나쳐 갈 수 없었다. 그것은 주위를 둘러싼 에너지에 닿은 상태이며 나는 몸서리친다. 어딘가 미친, 미쳐버린 조화. 나도 안다, 내 시선은 세상에 완전히 항복한 원시인의 시선과 같을 것이다. 선이 굵은 선과 악만을 허용하고, 머리카락처럼 악에 뒤엉켜 있는 선에 대해서는, 선이기도 한 악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신들처럼 원시적인 시선. - P17
새로운 시대, 나 자신의 시대, 이 시대가 즉시 나의 도착을 알린다. 나는 충분히 용감한가? 지금으로선 그렇다: 왜냐하면 나는 먼 고통에서 왔으니까. 나는 사랑의 지옥에서 왔고 이제 당신에게서 벗어났으니까. 나는 멀리서, 중대한 혈통에서 왔다. 나는 삶의 고통에서 왔다. 그리고 더 이상 그걸 원하지 않는다. 나는 행복의 전율을 원한다. 나는 모차르트의 공정함을 원한다. 하지만 나는 모순을 원하기도 한다. 자유? 그건 내 마지막 피난처다. 나는 스스로에게 자유를 강요했으며, 그것을 재능처럼 지니지 않고 영웅적으로 보유한다: 나는 영웅적으로 자유롭다. 그리고 흐름을 원한다. - P22
이 지금–순간, 나는 경이를 향한 산만하고도 종잡을 수 없는 갈망에, 그리고 수도꼭지에서 나와 향기 가득한 정원 잔디밭으로 흘러가는 물에 비친 태양의 무수한 반사광에 에워싸여 있다. 정원과 반사광들은 내가 지금 여기서 지어낸 것이고, 그것들은 내 삶 속 이 순간의 말하기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도구다. 내 상태는 물이 흐르고 있는 정원이다. 나는 그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시간이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말들을 섞으려 한다. 내가 당신에게 말하는 건 눈으로 볼 때처럼 빠르게 읽어야 한다. - P23
나 자신을 새로 만들고 당신을 새로 만들기 위해, 나는 정원과 그림자의 상태로 돌아간다. 상쾌한 현실, 나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존재하려면 세심한 주의를 계속 기울여야만 한다. 그림자 주변에는 흥건한 땀의 열기가 있다. 나는 살아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내 한계에 다다르지 못한 듯한 느낌을 받는데, 그러면 그 한계의 경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아니, 위험한 자유의 모험에는 경계가 없다. 그리고 나는 위험을 감수한다. 나는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산다. 나는 노랗게 흔들리는 아카시아들로 가득하며, 나는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한 자이며, 나는 내 인생의 걸음걸음이 어떤 잃어버린 바다로 이어질지 추측해 가며 비극적인 기분으로 여정에 나선다. 나는 내 안의 구석진 곳들을 미친 듯이 통제하고, 그 발광은 너무도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나를 질식시킨다. 나는 이전이고, 거의이고, 전혀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당신에 대한 사랑을 그치면서 얻게 되었다. - P25
그래, 이것은 삶에 의해 보이는 삶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붙잡는 법을 갑자기 잊어버린다. 존재하는 것들을 붙잡는 법을 모르는 나는 무엇이든 상관치 않고 지금 일어나는 일을 산다: 나는 실수들로부터 거의 자유로워졌다. 나는 자유롭게 풀려난 말馬이 맹렬히 달리게 한다. 나는 힘차게 달려가는 자, 오직 현실만이 내 한계를 설정한다. - P26
나는 약한 걸까? 끊임없이 이어지는 미친 리듬에 사로 잡힌 약한 여자일까? 만일 내가 강하고 단단했다면 그 리듬이 들리기나 했을까? 나는 어떤 답도 얻지 못한다: 나는 있다. 내가 삶에서 얻는 답은 그것뿐이다. 하지만 나는 무엇으로 있는가? 그에 대한 답은: 나로 있다. 가끔 나는 비명을 지른다: 더 이상 내가 되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나 자신에게 달라붙어 있고,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삶의 음역대를 형성한다. - P30
따라서 글쓰기는 말을 미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말은 말이 아닌 것을 낚는다. 행간에 있는 말 아닌 것이 미끼를 물면 글이 쓰인 것이다. 행간에 있는 것이 잡히고 나면 안심하고 말을 내버릴 수 있다. 바로 여기가 비유가 끝나는 곳이다: 말이 아닌 것, 미끼를 물기, 말에 통합되기. 그러니 당신을 구원하는 건 넋을 놓은 글쓰기다. - P31
나는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게 될까? 순간들을 말할 것이다. 나는 너무 멀리 가고, 그래야만 존재한다. 나는 열렬히 존재한다. 이 엄청난 열기—언젠가는 삶을 멈출 수 있을까? 이 슬픔이여, 너무도 많이 죽는 나여. 나는 땅을 뚫고 내려가는 뿌리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간다. 나는 열정이라는 재능을 얻은 자, 마른 나무의 모닥불 속에서 뒤틀리며 타오른다. 내 존재를 확장하고픈 나는 내 너머에 존재하는 비의秘儀를 그것에게 가져다 준다. 나는 동시에 존재한다: 나는 내 안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을 모은다, 시간, 시계의 똑딱거림 속에서 고동치는 시간.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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