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베른은 미래를 추억하고 과거를 예언하여 옛날과 내일을 뒤섞고,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강력한 탈것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풍성한 이야기를 자아냈다. // 그의 소설은 마치 세계박람회를 관람하는 것과 같았다. 자연사 표본실이었으며, 첨단 기술의 향연이었다. 일상을 위한 백일몽이자, 집에 머무는 이들을 위한 지도책이었다. // 쥘 베른의 소설 속 주인공은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습득하여 세계의 비밀을 밝히는 여행을 하는 데 삶을 바치는 소년과 청년들이다. 대표적으로 사이러스 스미스(Cyrus Smith,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의 주인공)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있는 길을 따라가지 않는다. 내 뒤로 길이 생겨난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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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기 힘든 기분이었다.
숨이 가쁠 정도로 뭔가 벅차올랐다.

그러느라 가장 큰 파도를 보지 못했다.
깜짝 선물처럼 해변에 도착한 파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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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와 본 곳이었다.

이 순간 이후, 모든 것이 영원히 달라질 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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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들이 모두 사라지고, 잡초 사이로 난 모랫길이 하늘로 향했다.
바퀴가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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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행복을 차지하게 되었다면 왜 그걸 포기해야 하지요? 뒤로 돌아갈 수는 없는 법이에요!"
"조"
나는 부드럽게 말했다.
"너는 행복이 가전제품들이나 난방, 텔레비전 같은 것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어.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너는 단지 엄청나게 많은 모터와 기계 장치들에 얽매여 있을 뿐이야. 그래서 전깃줄에 약간의 문제만 생겨도 집이 온통 멈춰 버리지. 그런데 여기서는 아무것도 절대 멈추지 않아. 생각해 봐. 약간의 휴가가 필요해. 진보가 너를 노예로 만들고 있어. 그런데 여기서 너는 자유야"
"여기서는 동굴 시대로 돌아갈 뿐이에요!"
조가 대꾸했다.
"텔레비전도 없고 트랜지스터 라디오도 없다면 저녁엔 도대체 무엇을 하죠?"
"귀뚜라미나 개구리 소리를 듣지. 게다가 그 녀석들은 유명한 가수보다도 노래를 더 잘 불러.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그 음악이 만약 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이 주변에는 꾀꼬리들이 있으니까 사색을 즐길 수도 있을 거야." - P70

나는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슬리퍼를 벗어던지고 맨발로 땅을 디뎠다. 그 촉감은 내 어깨 위에서 반세기의 세월을 덜어 주었다. - P73

휘파람 소리를 들었지만 대답할 수 없었네. 이제 숨이 차니까 말이야. 누구든지 각자 어려움이 있는 법이지."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었다.
‘그래도 아버님은 저보다 덜할 겁니다. 아버님은 제 세계로 들어올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저는 아버님의 세계로 들어갈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 P75

"아주머니! 지금이 1965년이라는 걸 모르세요? 여자들이 수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공장을 감독하고, 아주 중요한 과학적 발견들을 하고, 바다 위로 배를 운전하고,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을 조종한다는 걸 모르세요? 게다가 ‘아저씨‘ 없이도 그 모든 것을 해요. 요즘은 여자들이 권리 평등, 자립, 독립을 쟁취했다는 걸 모르나요?
"물론 나도 알아. 나도 신문은 읽는단 말이야."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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