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대여 페이백]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박혜윤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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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이란 도대체 뭔지 가만히 생각해 보자. 그건 바로 남들한테 증명할 수 있을 만한 무엇이다. 누가 증명하라고 하지 않아도 이미 내면에서 남들이 봤을 때 영어 잘한다고 할까, 못한다고 할까를 스스로 체크한다. 왜 그래야 하나? 입학이나 승진을 위해 요구받는 영어 점수, 등급과 나의 영어는 다르다. 영어 실력은 내가 써먹고 싶은 대로, 내가 측정하면 그만이다. 그래야 바로 그곳에서 나의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지도 않는 것이다. 사회적인 가치판단을 내가 모르는 게 아니므로, 하면서도 ‘내가 이딴 걸 왜 하고 있지?’ 하고 피식 웃을 수밖에 없다. 이유를 알게 되는 대신 ‘아, 나는 이런 걸 하는 인간이구나’라는 생각에 이른다. 나 자신만의 무엇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에는 어떤 이유도 없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보다 더 발전하고 나아지는 무엇이 될 필요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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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
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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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들은 내게 언제나 사무치는 설교 자다.나무는 신성한 존재다. 나무와 이야기하고, 나무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 진리를 경험한다. 나무들은 교리나 비결을 설교하지 않는다. 삶의 가장 원초적 법칙을 설교한다."(헤르만헤세)

므두셀라라는 이름을 얻은 최장수 브리슬콘 소나무는 4,773세다. 미국 삼림청은 이 나무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위치를 비밀에부쳤다. 므두셀라라는 이름은 <창세기> (5:21)와 <누가복음> (3:37)에 등장하는 동명의 족장 이름을 딴 것으로, 성서에 기록된 가장장수한 인물이다.
이런 삶의 거장들에게서 내면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5,000살 가까이 되었는데도 이들은 여전히 자란다! 이 나무들이 우리에게 해주는 말을 듣는 건 어렵지 않다. 더 이상 성장하지않는 건 어쩔 수 없이 쇠락을 향해 나아가고, 곧 죽게 된다는 것이다. 둥치는 한동안 서 있을 수 있겠지만 매서운 바람에 휘둘리거나균류에 감염되어 속이 약해지다가, 결국 자신의 무게를 못 이겨쓰러져 버린다. 그 점에서 브리슬콘 소나무는 비유가 되어준다.

놀랍게도 최고령 브리슬콘 소나무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거친 환경에서 살아간다. 이들은 시에라 네바다 동쪽, 캘리포니아주 화이트마운틴 산맥의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 서식한다. 매우 건조하며, 혹독한 기후가 지배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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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송두리째 죽고, 내가 변하는 것이사랑입니다. 내 것을 유지하고 내가 강하게 유지되는 것은 사랑의 속성이 아닙니다. 바닷새가 사흘 만에 죽자 노나라 임금은어떻게 했을까요? 자신이 그리 아껴주었는데 왜 죽었을까를 생각하며 슬피 울었겠죠. 여기에 기괴함이 있습니다. 자신이 죽게만들고서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데!"라고 탄식할 테니까요.

배를 붙여서 황하를 건너가고 있는데 빈 배가 떠내려와 부딪힌다면, 아무리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 해도 화를 내지는 않는다.
그런데 만약 그 배에 누군가 타고 있다면, 그 타고 있는 이에게저리 비키라고 소리칠 것이다. 처음에 소리를 질렀는데 듣지 못하고, 두 번째 소리를 질러도 듣지 못한다면, 세 번째 소리를 지를 때는 틀림없이 험악한 소리가 뒤따르게 될 것이다. 전에는 화를 내지 않았는데 지금은 화를 내는 것은, 전에는 배가 비어 있었고 지금은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신을 비우고 세상에 노닐 수 있다면, 그 누가 그를해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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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를 이루는 글자 중 더위 서 앞에 오는 처‘에는뜻이 많다. ‘멈추다‘라는 뜻으로 읽으면 더위가 멈출 무렵이되고, ‘머무르다‘로 읽으면 아직 더위가 머물러 있는 때가 되며
‘쉬다‘로 읽으면 더위가 쉬는 때가 된다. 처에는 ‘처리하다‘라는 뜻도 있으니 ‘더위를 마무리 짓는다‘는 의미 쪽이 조금 더마음에 든다. 그건 여름과 작별한다는 뜻일 테니까.

호미씻이보다 마음을 빼앗긴 두 번째 풍습은 ‘‘다. 볕에 쬘 포‘에, 볕에 말릴 쇄 장마가 있는 여름을 지나는 동안 눅눅해진 책이나 옷을 모두 꺼내어 햇볕에 쬐고 바람에 말리던 일을 뜻한다. 책을 만드는 데 사용된 한지는 습기에 약해 썩거나 벌레 먹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책이나 옷을 보다오래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풍습이라고.

송나라 유의경이 편집한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온다.
한낮에 해를 보고 누웠기에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니 답하기를
나는 배 속의 책을 말리고 있소.
배속의 책을 말려야 했던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눅눅했을까. 젖은 문장이 다 마를 때까지, 번진 자국이 옅어질 때까지 바깥에 오래 누워 있자고 말하고픈 계절이다. 초가을이라부르기엔 아직 이른 8월, 여름과 천천히 작별하고 있다.

도토리는 참나뭇과 참나무속에 속하는 나무들의 열매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 종류의 ‘도토리나무‘가 있는 게아니라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의 열매를 모두 도토리라 부른다. 참나무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재질이 다른 나무보다 좋아 옛날부터곡괭이, 쟁기 같은 농기구나 수레바퀴, 배를 만들 때 사용됐다. 태워서는 ‘참숯이 되어 끝까지 쓰였다. 이처럼 유독 쓰임이 좋아 ‘진짜‘ 나무라는 의미에서 ‘‘이 붙었으니 다른 모든나무를 가짜 나무로 만들어버리는 그 패기 넘치는 이름에서부터 조상들의 편애가 느껴진다.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 역시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백성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양식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고을에 사또가 부임하면가장 먼저 도토리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책 속에서 ‘봄‘은 계절의 자리를 바꿔주러온 여름으로부터 그럼 자신은 ‘가을‘이 올 때까지 힘내겠다는말을 듣고, 문득 단 한 번도 가을을 만난 적 없다는 사실을깨닫는다. 어떤 애야? 하고 물으면 겨울은 따뜻하다고 말하고 여름은 차갑다고 말하는 가을, 봄은 계절의 건너편에 있는 ‘모르는 친구‘ 가을에게 편지를 써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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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장자수업 1 - 밀쳐진 삶을 위한 찬가 강신주의 장자수업 1
강신주 지음 / EBS BOOKS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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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다리고 언제 읽어도 좋은 강신주 작가님의 책. 장자의 48편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내자리, 주변, 세상을 다시금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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