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은 주부의 가사노동을, 종업원들의 온갖 허드렛일을, 그리고 자기 자신이 맡아야 할 온갖 비생산적 잡무들을
‘일 같지도 않은 일‘이라고 무시한 적이 있는가.
바로 그 무시와 편견이 그림자 노동에 드리운 차별과 억압을
더욱 공고화하는 것이다. 계산되지 않는 노동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노동의 영역까지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사람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이자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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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 프레드릭 비크너 Frederic Buechner는 직업을 선택하는기준에 대해 이렇게 아름다운 정의를 내렸다. "직업은 당신의진정한 기쁨과 세상의 깊은 허기가 서로 만나는 장소다."
세상의 깊은 허기를 읽어내는 눈길, 그리고 세상의 깊은 허기와자신의 진정한 기쁨을 일치시킬 줄 아는 마음의 안테나가 필요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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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프랑수아즈 사강 Françoise Sagan 의 소설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민음사, 2008)를 읽다가 가슴 저미는 대목을 찾아냈다.
인간의 의무를 소홀히 해온 당신을 고발하겠다고, 사랑을 그저 스쳐 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한 죄, 그리고 온갖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과거를 고발하겠다고,
바로 이런 뼈아픈 후회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오늘 바로 이 순간을 와락 붙잡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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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올 때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월든》(은행나무, 2011)을 다시 읽는 버릇이 있다주체할 수없는 열정으로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일에 대한 사랑을 삶에 대한 사랑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며, 우리는 길을 잃은 뒤에야, 세상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자신을 찾기 시작한다는 소로의 속삭임이 다시금
가슴을 아프게 두드린다. 삶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다고,
삶을 극한으로 몰아세워 최소한의 조건만 갖춘 강인한 스파르타인처럼 살고 싶다는 소로의 결심은 매번 싱그러운 울림으로 다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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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성적인 본래 모습을 숨기지 않을 때 가장 편안함을느낀다. 그렇게 솔직한 내 모습을 표현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뜻밖의 외향성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완전히 외향적인 사람도완전히 내향적인 사람도 없다. 내향성과 외향성은 지킬과 하이드처럼 한 인격 내부의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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