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 라이징 스트롱 저자는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사회복지학과 연구교수이자 현대인의 마음을 섬세하게 연구하는 심리 연구가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강연자이기도 하고, 불안이나 수치심 취약성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당당히 드러내고 맞서라는 메시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테드 강의로 봤던 분인데 브레네 브라운의 책은 처음 읽어 본다. <라이징 스트롱>은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어쩌면 우리가 매번 읽고 또 읽던 책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감정 수업이라던가 마음 수업이라는 힐링, 감정, 마음 등등을 주제로 다룬 책들이 언제부턴가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 돼버렸다. 물론 그러한 책들을 부정하고 기피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흔하고 식상하고, 다들 똑같은 말만 하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다. 책에서 하는 말처럼 쉽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범죄자나 정신병 환자들이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투덜거리기도 했다. 모든 책들은 그저 길잡이, 지침서일 뿐이다. 어차피 한 사람의 인생은 너무나도 다양해서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나은 선택이나 덜 후회할 결정이 있을 뿐이다. 자기 계발서나 일종의 멘토링을 해주는 책들이 하는 말이 너무나 똑같아서 결국 읽다가 '또 이 얘기야?' 하면서 책을 덮은 적도 있다. 이번에 읽은 <라이징 스트롱>은 그런 책들과 조금은 다르다. 구체적이라고 해야 할까. 좀 더 솔직한 책이라고 해야 할까.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나에 대해 더 생각할 시간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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