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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시빌 파운더 글, 김난령 옮김, 사이먼 파너비 각본, 폴 킹 시나리오 / 시공주니어 / 2024년 1월
평점 :
2005년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화가 개봉했을때 그 판타지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웡카>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온 웡카가 윌리 웡카가 되기 전 이야기이다.
영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쓰인 책이라서 그럴까?
읽는 내내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진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영화 한 편을 본듯한 느낌이 든다. 위트 있는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웃음이 절로 나고 생동감 넘치는 상황 묘사로 직접 그 장면을 보는 듯하다. 삽화 한 장 없는 순수 줄글로 쓰인 책인데 영화 시나리오란 이런 것인가 신기하기만 하다.
읽는 순간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건, 박진감 넘치는 반전 때문이 아니라 주인공 웡카가 위기의 상황을 벗어나는 기발하고 긍정적인 상상력이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1월 31일 개봉 예정인 <윌리 웡카>을 관람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화 보다 이 책을 먼저 볼 것을 추천한다.
책을 보고 내가 상상하는 장면과 영화 속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주인공의 모습이나 다른 등장인물, 상황 묘사나 장면이 어떻게 영화로 표현되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 청소년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그 시절 그때 그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