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해줘야겠다 - 일상을 함께하는 아이에게
수정빛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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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부모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 교육자들이

함께 공감하며 읽을 자녀 교육 에세이.

아이들과 10년의 시간을 함께한 저자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을 전한다.


아이에게 말해주기 전,

나에게 먼저 들려줘야 할 이야기.

이미 이 한 줄에 마음이 따뜻해졌고, 책이 궁금해졌다.


최근 조카를 봐줄 일이 종종 생겨서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나를 놀라게 만드는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내가 잠깐 스치듯 했던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내가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들을 따라 하고,

나의 반응을 살피는 모습을 보며 뜨끔하기도 했다.

아이가 갑자기 울고 짜증 낼 땐 달래주다가 나도 짜증을 내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아차 하는 순간 아이는 상처를 받고 나도 후회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짧으면 몇 시간 길면 며칠을 그렇게 보내는 동안 쉴 시간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초보니 요령이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엄마보다 짧은 시간을 함께 하니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시간 이후엔 "부모들은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따라온다.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고,

다양하고 예측불가한 상황들 속에서 매 순간 생각과 판단을 해야 한다.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한 강단과 지혜로움도 있어야 한다.


아이에게 좋은 부모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도 소개한다.

자아를 형성하는 아이의 자존감과 인성을 위해 부모로서 도움 되는 방법들도 있지만,

부모 스스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작은 것도 금방 흡수하는 아이들처럼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나를 위한 일들을 실천하여

좋은 부모, 좋은 사람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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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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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대학교 병원 응급실,

응급의학과 의사인 그는 CPR 도중 환자의 과거가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런 일이 잦아지자 결국 병원을 사직하려 한다.

응급실에서 만난 스님이 신의 물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물건을 찾아 나선다.


과거를 보는 남자와 오묘한 정체의 여자.

19년 전 '인생호 화재 사건'에 숨은 비밀.


견우와 직녀, 선녀와 나무꾼, 이무기, 옥황상제 등

전래동화와 판타지적 요소들이 가득하다.

거기에 특정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사건이 오버랩되고,

그 사건의 트라우마를 보여주며 전개되는 독특한 설정의 소설이다.


저주와 운명, 그리고 인간의 의지.

멜로인 줄 알았지만 전래동화 같고, 또 미스터리 같으면서 추리를 하게 만들어

쉴 틈 없이 빠져들어 읽다 보면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그와 관련된 가족들의 이야기도 알게 된다.


19년 전 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그 기억에 머물며 괴로워한다.

사실 그 아버지의 행동에 너무 당황스러웠고,

그 사건이 생각나 먹먹하기도 하고, 자꾸 이입이 돼서 화가 났다.

오랜 시간 저주 안에 살아간 주인공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속상했다.


약간의 판타지물이 가미된 부분은 좋았지만,

옥황상제, 염라대왕, 황천강 등 마지막 부분에

약간 억지로 껴맞춰진 느낌이 들어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꽤 탄탄한 구성과 판타지적인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작은 글자 크기에 조금 당황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아름다운 표지와 그렇지 못한 제목처럼

사랑이야기와 먹먹한 이야기가 공존하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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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진짜학습지 첫걸음 - 하루 10분! 중국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새로운 공부 습관 [본서+워크북+말하기 트레이닝 무료 영상+원어민 MP3 음원+단어·문장 쓰기 노트+맞춤형 학습 플랜] 진짜학습지
시원스쿨 중국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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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기초 학습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재.

정말 학습지처럼 얇은 교재 여러 권으로

발음편(1권)과 기초편(4권), 워크북(발음편 1권, 기초편 4권)과 쓰기 노트(1권)로 구성되어 있다.


-발음편

성조, 성모, 운모 등 기본을 학습하고 비슷하면서 다른 다양한 발음을 연습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실제 중국어와 비슷하게 구사가 가능하다.


-기초편

단어, 회화, 문법, 회화 표현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까지 모든 영역을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워크북

발음편 워크북과 기초편 워크북이 있는데,

실력을 점검하며 학습 내용을 복습하기에 유용하다.



고등학생 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공부했지만 안 배운 것과 다름없는 왕초보 수준이기에

하루 한 과씩 기초편과 발음편을 번갈아 학습하였고,

음원을 반복적으로 듣고 워크북을 통해 복습하며 공부했다.


처음엔 한 과에 한 시간씩 걸렸지만, 일주일이 지나니 40분 정도로 시간이 줄어들었다.

복습 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를 계획하다 보니

하루 10분!!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시간으로 여겨졌지만,

얇은 교재가 들고 다니기에 부담도 없고, 장소도 크게 구애받지 않아 좋았다.


외국어 한 권으로 끝내기. 느낌의 교재인 것은 비슷하지만,

학습지 형식으로 되어있어 일단 부담이 적고, 하루 공부 분량이 3장 정도로 많지 않아 좋았다.

(생각보다 3장에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단어외우기, 회화 등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으로 학습과 복습이 가능한 점도 좋았으며,​

각 과의 트레이닝 영상이나 무료강의, 음원 등을 통해 반복적인 학습을 하며

혼자서도 충분히 중국어 공부가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생각된다.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 MP3 음원을 다운로드 할 수 있고,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무료강의도 수강 가능하다.

외국어이니 학습지만 공부하는 것보단 음원을 반복적으로 듣는 것이 효율적이고,

발음편을 먼저 공부하고 기초편을 공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강의도 발음-기초 순서로 진행됨)

 

혼자 공부한 것도 괜찮았지만 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고,

무엇보다 음원은 꼭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 닷컴!" 만 기억하던 옛날 사람인데,

중국어도 괜찮고, 학습지 형식의 교재도 꽤 괜찮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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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시대 리토피아 소설선 4
방서현 지음 / 리토피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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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제목을 보면 처음 떠올리게 될 이미지인 '좀비'는 우리가 생각하는 영화나 드라마로 접하던 그 좀비가 아니다.

처음 제목만 보고 좀비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 내용은 전혀 다른 학습지 방문 교사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주인공은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교육 경험도 쌓을 생각으로 학습지 방문 교사를 하기 위해 수재교육에 지원해 채용된다.

연수에서 교육을 받을 때도 어렵지 않다 생각했고, 대부분 여자 선생님이 많아 특별대우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정식으로 일을 시작한 이후 늦은 후회를 한다.

고작 10분의 시간이 주어진 교육 시간보다 입회와 퇴회 관리가 더욱 어렵고,

영업사원이 된 기분만 느끼고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수재교육에서 우연히 만난 두 명의 친구는 전혀 다른 삶을 산다.

전부터 일하고 있던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주인공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본사에서 일하던 다른 친구는 주인공의 그런 행동을 못마땅해한다.



흔히 말하는 다단계가 생각났다.

한때 취업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학습지 회사에서 오는 연락에 현혹되어

'취업 때까지 해볼까?'라고 주인공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주인공은 실천을 했고, 나는 거절을 했다.

하지만 광고나 직원들이 하는 말은 너무나 매혹적이다.

일반 직장인보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오전 시간이 여유롭고,

내가 하는 만큼 월급을 받고, 승진의 기회도 많다. 등

누구나 "오~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점이 많았다.


비단 학습지 교사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보험설계사, 필라테스/요가/헬스 강사 등 프리랜서들도 떠올랐다.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요구하는 것은 많지만 결정적인 순간 나 몰라라 하고 책임을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모든 비정규직, 계약직, 일용직을 경험해 본 사람은 공감할 것 같다.

나를 죽이기 위해 달려드는 시체 '좀비'만이 아니라

이 사회 전체가 좀비가 되어버린 것처럼 불편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읽으면서 본사의 행동에 화도 많이 나고, 주인공들의 현실에 답답하기도 하고,

기업의 태도에 불편함도 있었고, 수아의 이야기에 안타깝고 짠했다.

갑갑한 현실을 담고 있어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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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테라피 - 기적의 돈 공부
데보라 프라이스 지음, 설기문 옮김 / 나비이펙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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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당시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주요 언론에서

'돈을 다루는 방법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라는 극찬을 받았고,

미국 독자들의 재정적 성공을 이끌어왔다고 전해지는 책.

인간과 돈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돈 때문에 상처받고 위축된 마음을 치유하는 '머니 테라피'

머니 테스트를 제시하여 자신의 머니 타입을 알고,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입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발전시키고자 한다.

돈에 대해 알고, 돈을 배우고, 돈 공부를 통해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치유법.

자본주의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인 돈에 관해

좀 더 의미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처음 8가지 타입을 봤을 때 해당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머니 테스트를 통해 타입을 확인한 후 다시 읽어보니 공감도 되는 (약간 플라시보 느낌의) 테스트였다.

테스트 결과, 5회를 받은 번호가 나의 타입이 되었고,

4회를 받은 번호가 동시에 3개나 나왔기 때문에

한 타입에 많은 공감을 하지 못하고 해당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Part.6 부부 머니 타입은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 제외하고,

그 외 대부분은 많이 배우고, 공감하고, 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돈의 역사, 돈의 의미 등 정말 돈 공부를 위한 내용이 가득하다.

Part.9에서 나온 '머니 머지션이 되기 위한 10단계'와 '머니 머지션의 9계명'은

머니일지에 기록하고 매일매일 보며 다짐하고 있고, 계속할 예정이다.

'풍요 프로그램'도 60일 동안 꾸준히 진행할 계획인데,

사실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벌써 힘들다..)

이것으로 인해 내가 달라질 거라는 믿음도 없지 않지만

그것보다는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나의 길에 집중하고 나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내공이 쌓이고 내면이 단단해져 머지션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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