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박상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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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험을 위해 읽던 지문을 포함해 우리가 살면서 읽게 되는 글은 단지 글자로 끝나지 않는다. 작가의 애정과 위로,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고, 그 글을 읽은 사람은 잠시 쉬어갈 공간을 찾게 되고 글을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한 문장으로도 힘이 되고 울림을 주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마주하고, 그동안 몰랐던 작가, 작품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말보다 마음이 먼저 느껴지고, 소란스럽지 않게 단단한 위로가 되어주는 글들이 숨어 있다. 삶의 고단함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 작가의 시선에는 연민이 있고, 신뢰가 있다. 사실 이 책은 누군가를 위로할 목적으로 쓰인 책이라기보단 그냥 조용히 옆에서 뒤에서 기다리며 곁에 있어주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위로가 되고,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만들고, 조금 흔들리더라도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준다. 


 평소에 수필집을 읽지 않아서 읽어본 작품이 없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작가의 이야기들을 읽게 되니 뒷이야기를 알게 된 것처럼 작품에도 더 흥미가 생기고 빨리 읽어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나 자신에게, 또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삶, 그것을 믿게 되는 순간을 만들어준다. 그런 마음이 삶에 지친 우리에게 힘이 되고 마음을 다독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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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쌤 코바늘 키링 야채 편 - 작고 귀여운 캐릭터 키링 20종으로 코바늘 시작!
신은영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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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야채 키링이 가득한 표지를 보고도 유혹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야채 친구 20종의 키링 작품들을 뜨개로 만들어볼 수 있다. EBS 평생학교, 클래스 101, 홈플러스, 이마트, 스타필드 등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니팅쌤은 다이소 공식 뜨개 작가이니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2023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해 왔다는 키링 만들기, 거기에 MBTI까지 연결시켜 나와 어울리는 귀여운 야채 키링을 초보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

 


도안도 여러 가지로 제작되어 자신에게 맞는 버전을 찾아 실습에 활용할 수 있다. 사슬뜨기, 짧은뜨기 등 말로 풀어 설명한 서술형 도안, 코바늘 기호로 표시한 기호 도안, 뜨개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과정 사진, 완성 사진까지 수록되어 있다. 추가로 QR코드를 확인하면 영상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코바늘 초보부터 이미 뜨개가 익숙한 사람들까지 자신에게 편한 방법으로 도안을 보며 쉽게 키링을 만들 수 있다.

영상을 보는 것이 편해 유튜브에서 영상을 검색해 보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코바늘책을 본 적은 없다. 손뜨개를 할 줄 아니 초보가 아니라 생각하면서도 코바늘 기호를 몰라 코바늘 도안을 볼 줄 모르기 때문에 초보와 다름없다. 나와 같은 초보들에게 이 책은 정말 최고의 책이다. 게다가 귀여운 키링까지 남으니 이번 기회에 새로운 취미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손뜨개 초보도 이 책을 보면 어렵지 않게 입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취미가 없다면 코바늘 키링 만들기를 통해 손뜨개를 시작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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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부동산 비밀노트
여운봉 지음 /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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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저자의 이력이 화려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금융회사에서 여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방송에도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는 부동산 전문가로 변신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고객의 자산을 최적화하고, 자산가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강연도 진행한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와 서울 부동산의 미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서울/수도권 부동산에 집중해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부동산이나 지속적인 현금 창출을 위한 기회를 알려주고, 그와 함께 다른 나라의 집값에 대한 내용도 추가했다. GTX, 재개발 등의 흐름을 먼저 읽고 선점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시기와 맞물려 소형 부동산의 투자 전략까지 모두 담았다.

실제 부자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위험을 통제하는 방법, 자산을 축적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정리되어 있다. 데이터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들며 실제 투자에 대한 내용들을 빠져들어 읽게 만든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초보자가 읽기에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단락 구분이 깔끔하고 문장이 길게 늘어지지 않아 읽기에 불편함은 없다. 부동산 투자에 입문하려는 사람이나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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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는 ETF 투자법 - 수익에 필요한 것만 배우고 바로 시작하자
윤타(윤영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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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 자극적이다. 책을 펼치면 월 100만 원은 물론 월 천만 원까지 수익 인증 글로 시작된다. 이런 수익 인증을 읽고 책을 덮을 사람이 있을까? 게다가 저자가 책을 쓴 목표도 분명하다. 바로 "ETF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이다. 실전 투자를 통한 경험과 그에 따른 수익을 확인한 것만 담았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오직 수익을 위한 투자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주식 거래시간이 근무시간이기 때문에 시장을 확인하는 것도 거래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게다가 나처럼 게으르기까지 하다면 ETF가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일을 하다 보면 거래 타이밍은 늘 놓치기 바쁘고, 타이밍을 놓친 결과는 파란 화면만 선물한다. 그런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쉽고 간단하게 ETF 투자에 대해 알려주고, 바로 수익을 기대하게 만든다.

저자의 ETF 투자법, 일면 '사골 ETF'라 이름 붙인 방법은 4가지 명확한 장점을 가진다.

첫째, 최소한의 시간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둘째, 한국 결제가 망하지 않는 한 계속 써먹을 수 있다.

셋째, (투자 의지와 관심만 있다면) 쉽다. 넷째, 주식시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이 4가지를 기억하며 살을 덧붙여 간다면 ETF 투자를 통한 수익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챕터 중간에 <재테크 일타 윤타의 투자력> 파트에서는 놓치기 쉬운 내용이나 매수 시점, 매수 타점을 확인하는 꿀팁 등 유익한 내용들을 설명해 준다. 또한, <특별부록> 부분도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반복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오직 독자를 위한 특별강의] 5강도 놓치지 말고 활용해서 본인만의 기준을 만들고, 수익을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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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taste 2025-08-2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 구매 및 리뷰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책 출간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구요. 책에서 전달드리지 못한 부분을 유튜브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책을 끝까지 완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시간 내어 리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해설강의 1강입니다. 책과 함께 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https://bit.ly/45As2dD
 
문래동 로망스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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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전작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과학, 대학원 같은 주제와 로맨스를 연결시키는 흥미로운 작품들이 있다. 공대 출신 작가라 그런지 공대생, 석사과정생의 설움과 자교 출신 조교수의 임명과 묘하게 불편한 관계에 대해 현실성 있게 표현했다.

드라마, 영화의 로맨스 공식은 모두 외우고 언제든 적용할 준비가 되어있다. 외모에도 자신감이 넘치지만 어수룩한 모습 때문인지 아직 모태솔로인 대학원생 김철, 연구비에 허덕이는 석사과정생은 랩 미팅을 앞두고 장비 고장으로 시련을 겪는다. 수소문 끝에 급하게 찾아간 문래동 철공소. 그곳에 우연처럼 나타난 은아연은 며칠 사이 철의 조교수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된다.

녹는점의 차이로 인해 합금이 불가능하다는 철과 아연, 현실의 김'철'과 은'아연'도 처음부터 우당탕탕 사건 사고가 많아 가까워지기도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철, 아연 합금도 비록 실수이긴 했지만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두 사람의 조합도 신선하게 보여져 재미있다. 글의 주요 배경이 되는 문래동도 낡은 철공소들이 모여있는 동네에서 카페, 음식점이 하나둘 생기며 핫플레이스로도 불리는 공간으로 변화한 것처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조합이었다.

얽매인 로맨스 드라마의 공식이 아니라 자신들의 틀을 내려놓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새로운 로맨스 공식을 만들어냈다. 전혀 다른 것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문래동처럼, 녹는점이 전혀 달라 합금이 불가능한 철과 아연처럼, 제자와 교수의 사랑이라는 신선하고 유쾌한 조합에 재미있게 읽었다. 썸네일만 보고 호기심에 클릭했는데 1편만 나오고 2편을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합금 커플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더운 여름, 신선하고 새로운 로맨스 공식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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