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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평점 :
◆ 소개
▷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 피터 스완슨
▷ 푸른숲
▷ 2022년 04월 11일
▷ 320쪽 ∥ 508g ∥ 140*216*26mm
▷ 미스터리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추리 소설(미스터리나 범죄소설)이라 불리며, 의문의 사건이 등장하고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소설의 장르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원류로 본다. 추리 소설을 구성하는 3요소로 ‘W 누가 했는가?’, ‘H 어떻게 했는가?’, ‘W 왜 했는가?’를 핵심으로 본다고 한다. 추리 소설의 플롯을 구성하는 기본 몸통이라 할 수 있다. 경찰의 유전자 감식이나, 수사기법이 CSI처럼 과학적으로 된 것을 얼마 되지 않는다. 과거의 경찰은 정말 무능했고, 1920~1930년에는 사설탐정들의 수사능력이 더욱 뛰어났고, 그와 더불어 추리 소설의 인기도 절정에 이른다.
‘애거스 크리스티, 퍼트리샤 하이스미, 아이라 레빈, A.A 밀른, 앤서니 버클리 콕스, 제임스 M. 케인, 존 D. 맥도널드, 도나 타트‘ 이것은 특정 인물의 이름들이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추리 소설의 여제 크리스티 여사를 포함한 작가들의 명단이다. 소설 안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맬컴 커쇼‘는 자신의 서점 블로그에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다. 위 작가들의 소설 중에서 완전범죄라고 생각한 것들을 게시한 것이다. FBI 요원 ’멀비‘의 방문으로 자신이 올린 글과 똑같은 살인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된다.
P.025 『ABC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1936 “푸아로는 알파벳에 집착하는 듯한 ’미치광이‘가 저지른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범인은 앤더버에서 엘리스 애셔를 죽인 다음, 백스힐에서 베티 버나드를 죽이는 식으로 살인을 이어간다. 미리 계획한 특정인의 살인을 다른 살인 속에 숨겨 미치광이 짓이라고 믿게 하는 교과서적 사례를 보여준다.”
2018년 BBC 드라마로도 제작된 『ABC 살인사건』은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범죄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얼마 전 종연된 한국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21세기 급격하게 연쇄살인 사건이 증가할 것을 대비하고자 범죄 프로파일링을 하는 수사관들의 이야기이다. 김남길은 실제 국내 1호 범죄심리분석관인 권일용 교수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최인구, 김해선,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이춘재 등의 범죄자들과의 면담으로 그들의 심리를 추적하여 앞으로 일어날 범죄를 막고자 하는 내용이다. 2000년 초에서나 관심을 가진 수사기법을 『ABC 살인사건』에서는 어떻게 연쇄범죄가 일어나야 했는지 매우 깊이 있게 쓰여있다. 이 책과 더불어 읽어보길 추천한다.
P.314 “이 일기장에 맬에 대해, 그가 날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지 별로 쓰지 못했다.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맬은 늘 소파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 가슴 위에 책을 편친 채 잠들어 있을 때가 많았지만, 간밤에 맬을 깨웠더니 날 보며 너무 반가워했다. 그러고는 내가 좋아할 만한 시를 읽어주겠다고 했다. 그 시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빌 노트의 시인데 잊지 않도록 여기 적어두려 한다. ‘작별’이라는 제목이다.”
실제로 소설을 모티브로 일어난 범죄들은 숱하게 잦으며, 처리 안 되고 남은 사건은 무척이나 많다. 단순히 악행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서, 완벽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기술을 배우게 되기도 한다. 화재가 유익하지 않다고 하여 불을 없앨 수 없듯이, 추리 소설 또한 화재처럼 악영향뿐만 아니라,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방지에 더 큰 역할을 한다. “누군가 내 리스트를 읽고 그 방법을 따라 했다는 겁니까?” FBI가 범인을 잡지 못한 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모두 한 사람의 짓인지? 아니면 단순히 우연일까?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오히려 이 리스트가 함정이 아닐까?
추천하는 독자
-신본격 & 신사회파 미스터리
-고전 추리 소설 좋아하는 사람
-영미식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절대 현혹되지 마라. 미끼를 물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