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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여자 스타일
신영란(신새미) 지음 / 행복한발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성공하는 법, 잘나가는 사람들의 대화법, 상대에게 기억되는법.......
서점에 가보면 이런 종류의 책들이 판치고 있다.
이런 책들이 인기가 있으니까 이름만 좀있으면 너도나도 출간해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근사한 제목에 반해 읽어보면 정말 형편없는 내용들이 많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말, 똑같은말 빙빙 돌려가며 반복하기...
정말 짜증이 나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목의 유혹에 빠져 읽고는 한다.
이 책 또한 제목에 이끌려 읽은 책이다.
'잘풀리는 여자 스타일'.
내용도 보지 않았지만 진홍색, 파란색, 검은색, 흰색 같이 안어울리는듯한 촌스러운 느낌이면서도 은근히 강렬함이 느껴지는 독특함이랄까..
표지가 꽤 괜찮았다
요즘은 그런 내용의 책들은 다 사람이 나와서 씨익 웃고있거나 식탁에서 커피를 마시는듯한 럭셔리한 여자둘의 실루엣을 표지로한다.
그런면에서도 좋았던것 같다.
내용을 봤을때, 솔직히 제목만 그럴싸하지 뭐 있겠어. 라는듯한 마음도 가지고 봤다.
꽤나 의외였다.
보통 여자들을 위한 책에서는,, "착하게 살면 먹고살기힘들다. 무조건 독하게먹고 행동해라"
라는 듯한 문장을 담는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크게 독한 여자들은 성공하기 힘들다 라고 써있는게 아닌가.
저자는 착하게 사는건 인간의 본성대로 사는것이고 나와 다른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일인데 왜 그런것이 불행해지냐고 따지고 있다.
물론 착하게 산다고 다 잘사는건 아니지만 독하게 산다고 다 잘사는건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인생만 피곤해진다고 가끔 학교 사회선생님이 이야기 하곤 하셨다.
자기 편하게 행복하게 살면 다른사람도 좋으니 자신을 이뻐해주기 마련이다.
이 책은 총4가지로 나눠
1편은 화술, 즉 말잘하는 법에대해, 2편은 인맥, 발넓어지는법, 3편은 스타일, 4편은 매너 로 나눠져있다.
프롤로그를 보고나니 꽤 좋은 책이구나 싶었다.
이 책은 내 기대를 다행히도 저버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봤던 수많은 책들 중에 겹쳐지는것이 아주 적었기 때문이다.
또 특별한 점은, 각 파트별로 각 주제별로 예가 아주 많다.
그때문에 더욱 공감하고 배워가며 읽을 수 있었다.
궁상맞아보이지도 그렇다고 냉정해 보이지도 않을만한 정도의 팁을 조금씩 풀어냈다.
그렇게 1편을 보고 이책은 제목과 다른 책이 아니구나라는것을 느꼈다.
2편은 내게 필요한 내용이었다.
평소에는 친구들이 많았다가 꼭 필요할때면 다들 하나둘씩 사라진다.
내가 긴박한 일이생길때면 내 소극적인 그냥 기다리기만 하는 성격에 일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좀 아쉽긴 하지만 인맥편은 조금은 흔한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중요한 이야기였기에 역시 만족했다.
3편은 정말로 길거리 지나가면서 느끼는 것이 들어있었다.
버스를 타거나 길을 가다보면 한 3~40대 혹은 20대까지도 다 어려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보인다.
그런데 그 노력이 좀 심각한 수준이다.
얼굴에, 나이에 맞지않는 방울달린 핑크색코트, 레이스달린 미니스커트, 망사스타킹...
노력하는 사람보다 보는 사람이 더 힘들다.
'그렇구나!'하고 느꼈던 곳은
첫인상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려라. 물론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오래만날 사이라면 그렇게 튀어보이려고 무리하지 말라는점.
좋은 지적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
4편에서는 정말 사소하지만 가끔 잊고사는 중요한 이야기들...
흔한듯한 내용일것 같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뭔가가 다른책.
나같이 뭔갈 잘해주려해도 손해보는 사람이라면 시간내서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