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 - 돈의 개념이 뒤바뀐 세상에서 만난 진짜 부자 스토리
조우성 지음 / 정한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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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울수록 금융이나 자산관리 책이 서점가에 넘쳐납니다. 로또한장 사본적 없는 사람이 꼭 부자가 되기 위해 읽지는 않지만 책을 덮고나면 생활에 실상 큰 도움이 되지 않은게 현실이죠. <머니백>은 다른 금융서와는 달리 돈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주는 ‘자기개발소설‘이란 점에서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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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 유물과 유적으로 매 순간 다시 쓰는 다이나믹 한국 고대사 서가명강 시리즈 12
권오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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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가의 ‘서가명강’시리즈 12번째 는 유물과 유적으로 삼국시대를 다시 공부해 볼 수 있는 좋은기회, 신화와 전설, 판타지가 아닌 과학으로서 한국 고대사를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인식의 전환점에 염두해서 읽었습니다.

고대인들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말투구와 말갑 옷을 통해 중장기병의 전술과 철기문화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유물을 부장한 무덤에는 당시 사회에서 가장 신분이 높았던 자만이 묻힐 수 있었으므로 위계의 차이도 엿볼 수 있다.

                                   사진-카타콤에 함께 매장된 1800년 전 부부의 모습

 

 

 

역사학자는 오케스트라의 지위자 같은 역할을 맡아야 한다. 고고학자가 발굴한 유물을 가지고 화학자와 함께 분석하기도 하고, 토목공학자와 함께 공학적 원리를 규명하는 식으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역사 연구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으로부터 역사 왜곡을 당했고, 불에 타 없어지고 자료는 실종되어 현존하는 자료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 유물과 유적을 통해 한국 고대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하니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출토된 유물을 유추하여 물건들을 사용하던 사람들의 직업이나 신원을 구명해지기도 하고 생활습관부터 제사방법까지 역사학자들의 갚진 연구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깊게 파려면 넓게 파라’는 말처럼 역사학 중에서도 문헌 사료가 가장 부족한 고대사 연구를 위해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생산된 빅데이터 활용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여 우리자손과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 할 수 없으나 책을 읽으므로써 몰랐던 사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방법이 있겠지요.

 

이 책은 21세기북스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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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문학동네 시인선 145
이병률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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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6일부터 듣는시 연재 오디오클립에서 이병률시인의 목소리로 시를 직접 읽어주면서 시를 쓰게 된 이유부터 그 과정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를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집이 비어 있으니 며칠 지내다 가세요

마다는 윈쪽 방향이고

슬픔은 집 뒤편에 있습니다.

더 머물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나는 그 집에 잠시 머물 다음 사람일 뿐이니

당신은, 그 집에 살다 가세요

2020년9월

 

 

만약에 나 다시 태어나면 이십대만 사용하기

슬쩍 열여덟 열아홉의 몇몇 저녁도 끼워넣으리

숨이 막힐 것이나 그 가쁜 숨은 살려고 그러는 것일 터

몸이 부풀다못해 떠오르겠으나

그러니 않으면 어느 혁명에든 익숙지 않으니

만약 나 다시 태어나더라도 이십대만 받아들이리

그 진창가를 거닐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더라도 뇌진탕의

충격을 받아들이리 --- 눈이 부셔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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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김원희 지음 / 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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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너거는 안늙을 줄 아나> 전시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편견을 새롭게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의 저자 김원희는 여느 보통의 부산 할머니입니다. 보통의 할머니이지만 모험심이 넘치고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매일매일 궁금하고 젊은이들과 소통하면서 기뻐하고 동년배들에게는 파이팅을 보내는,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소비할 줄 아는 할머니입니다.

 

 

 

                                    나이70세, 여행하고 작가가 되는게 기적!

 

 

 

‘여행은 다리 떨릴 때 가지 말고 가슴 떨릴 때 가라’ 공감가는 말입니다. 나중에 다음으로 미루어 놓고 나이가 들면 여기 저기 아픈 몸으로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없습니다. 80이 되어도 90이 되어도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가슴 설레고 슬픈 것을 보면 가슴 아프고, 좋은 글을 읽으면 감동하는 원희 할머니처럼 인생의 버킷리스트 처럼 여행도 하고 작가도 되었습니다.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좋은 경험을 하면서 나이듦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 감동으로 다가 오네요. 저도 그런 날이 오겠죠. 의 경험과 그 나이여서 가능한 흥미로운 통찰, 신선한 시선으로 즐거운 삶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니 TV에서본 박막례할머니가 생각이 나네요. 인생을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상 멋진 할머니의 세계를 여행할 ’찐할머니 크루‘ 여행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네요. 그리고 8월13일 출간된 책이 2쇄를 찍는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팡이는 아니다. 캐리어를 끌자!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부산 김원희 할머니의 이야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아 하는 나이듦에 대해 생각해보는 즐거운 책입니다.

 

 

이 책은 달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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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제린
크리스틴 맹건 지음, 이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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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사랑, 애정과 집착의 경계를 넘나들며

 

뜨겁게 질주하는 두 여성의 ‘로맨스릴러’

 

조지 클루니 제작, 스칼릿 조핸슨 주연 영화화 확정!

 

 

루시에 대한 나의 감정은 이를테면 이런 느낌이라고, 나는 종종 생각했다.- 평범한 우정보다는 조금 더 날카로운 어떤 것, 때로는 그녀를 원한다기보다는 그녀처럼 되고 싶은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앨리스와 루시는 우정을 넘은 사랑이었을까요? 소설은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써서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효과를 냈다고 합니다.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를 돕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리하는 것,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로 돌아서서 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 제발, 루시, 우리 그만 가면 안 될까?”

 

 

베닝턴에서의 마지막 해에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것은 결국 변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아무리 멈추고, 바꾸고, 다시 쓰려고 해도 시간은 아랑곳없이 그저 흐를 뿐이다.

지극히 단순하게도,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 p.60

루시에 대한 나의 감정은 이를테면 이런 느낌이라고, 나는 종종 생각했다―평범한 우정보다는 조금 더 날카로운 어떤 것, 나를 압도할까봐, 어쩌면 나를 파괴할까봐 두려운 어떤 것. 때로는 그녀를 원한다기보다는 그녀처럼 되고 싶은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두 감정은 너무도 강렬하고 너무도 상반되는 것이었지만 끊임없이 합쳐지고 뒤섞여서 어느 순간 그 둘을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그녀가 지닌 느긋한 삶의 방식을 탐했고, 그것을 갈망했다. 그것이 그녀의 존재 방식이었다. 나는 그것이 내 것이기를 바랐다.

--- p.118

 

 

여리고 나약한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것을 파고들어 들어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루시가 없었다면 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어린 시절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 부모님의 사고로 받은 충격과 불안감은 성인이 되어서도 극복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에 찬 루시에게 더 기대게 되었는지도 모르죠. 조지 클루니 제작, 스칼릿 조핸슨 주연 영화화 확정이 되었다고 하니 주인공들의 감정연기가 기대 됩니다.

 

 

이 책은 문학동네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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