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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향기 - 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ㅣ 실존의 분위기와 철학 : 시즌 1
한충수 지음 / 이학사 / 2024년 7월
평점 :
실존의 향기_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자신의 진실한 존재에 집중한 사람에게서는 실존의 향기가 피어오를 것입니다”
철학자들의 실존에 대한 통찰에서 배우는
우리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삶을 사랑하는 방법
실존철학이란 사람에게 삶의 변화를 청유하는 철학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한충수 교수가 이화여대 철학과에서 실존철학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한 책입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철학 개론서처럼 여러 철학책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은 철학자들의 생생한 사유를 가까이서 들여다보기 위해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한 철학자의 글 한 토막을 인용하고 해석하여 독자들이 직접 생각하게끔 유도해 줍니다.
“사람의 실존은 본질에 앞섭니다.”
1946년 출구가 된 이 책은 샤르트르가 1945년 10월 행한 강연문에 기반하여 실존주의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샤르트르의 실존주의가 지닌 독창성은 실존의 책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스스로를 책임진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사람이 자기 한 사람만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책임지는 것을 뜻합니다.”
“현존재는 오히려 그 존재자에게 그 존재함에서 바로 이 존재함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그 점으로 존재적으로 뛰어나나.” -하이데거
책의 전반부는 어렵다고 알려진 하이데거의 철학과 언어를 통해 실존철학의 주요 개념들, 실존의 의미, 기분, 잡담, 호기심, 결단, 회복에 관해 살펴보고 니체와 키르케고르, 야스퍼스의 실존의 사랑을 통해 실존의 책임으로 마무리 됩니다. 작품 햄릿과 샤르트르의 구토의 주인공 로캉탱 등 실존하는 사람의 예를 들어 이해를 돕게 했으며 자신의 존재를 아름답게 빛나게 하는 삶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됩니다.
삶은 항상 뒤늦게만 이해됩니다. 마땅한 속도로 이해되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온전히 이해될 수 없는 것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 있는 ‘시간 속에서’ 자기 삶을 결코 진실로 이해할 수 없지요. 한 사람의 삶에 대한 평가는 그 삶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p.146
존재와 시간은 한마디로 삶의 문법을 과학의 논리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삶을 과학의 족쇄에서부터 해방 시켜주어 삶이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차원과 그 풍부한 논리를 되살려 주자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시간 속에서 현성하는 존재의 생기 존재의 사건에 주목한 하이데거는 그들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사유했습니다. 독일 실존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 그는 존재와 시간을 통해, 기존 전통서양철학의 잘못된 이해를 비판하며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습니다. 이 책 <실존의 향기>에서는 철학자의 글 한 토막을 인용하여 해석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철학자의 생각을 차근차근 풀어 깊이 있게 사유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존’은 ‘진실’과 ‘존재’를 연상하게 합니다. <실존의 향기>는 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입니다. 12가지 에피소드의 주제를 통해 하이데거의 대표작 <존재와 시간>의 주요 구절을 통해 진실하게 존재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향기가 풍기는지 그 향내는 실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로부터 상상하게 될 것입니다. 어지롭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자신만이 믿는 철학이 있으면 삶에 위안이 되며 힘이 될 것이라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저자는 실존철학이 사람에게 삶의 변화를 청유하는 철학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작품 <실존의 허기>와 <실존의 생기>도 기대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