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法頂) 지음 / 샘터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홀로사는 즐거움...
완전 노처녀로 늙어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이 책을 선택했다..
혼자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사람과도 즐거울 줄 알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사람도 사랑할 줄 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제목부터 맘에 들었다.
산채나물처럼 소담스런 스님의 문체와
글의 소재는 삭막한 속세의 내 스스로가 마치 외계인과 같은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꼭 산속에 틀어박혀서 무술을 익히며
움막을 짓고 사는것이 아니라
길의 가로수나 공원의 잔디 같은 것들을 보며
스스로 정화하는 것.. 그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외떨어져 살기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리듬에 맞추어 내 길을 가기 위해서다'
라는 문장을 몇번이고 곱씹으면서
내 의지와 내 생각으로 살아가는 길은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사람들과 얽혀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지만

내 인생을 위해서는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외떨어져 살기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리듬에 맞추어 내 길을 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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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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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언 갑을 고시원과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쓴 박민규의 책
그의 사상이 특이하다는것은 이미 말했을 것이다.
그래서 갑을 고시원이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갑을 고시원은 단편으로 이 책의 마지막부분에 나온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내가 간직하고 싶은 책으로 생각하게 되었겠지
이전의 두 글이 나에게 신선함과
기존의 생각에 대한 탈피를 촉구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면
이 책은 너무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의 비유와 풍자가 신선하다가
나중엔 너무 엉뚱한것 같아 무슨 코미디<웃찾사의 희한하네>를 연상케 했고
그 이후엔 이거 뭐라는거지??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아직 내가 그의 세계에 빠져드는데 지적 감성적 수준이 낮거나 아님
그가 대중적이지 못한 두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평론가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내 상상력이 부족한 건지 몰라도 암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으니 별을 좀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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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2 - 시간활용법
쿠로카와 야스마사 지음, 한양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아침형 인간에 대한 유혹에 빠져
5시 쯤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온 힘을 다해 일어나려 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시간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시간은 양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진정한 아침형 인간인 것이다
무조건 빡빡하게 바쁘게 산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양질의 시간들을 보내고 여유를 누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이다.
나중에 생활에 지칠때 다시 한 번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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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정영하 옮김 / 산수야 / 200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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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세계사 수업이나 정치경제 수업때 등장하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책 제목의 원제는.. the prince 였다..
절대적으로 간결하지만 함축적인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는 쉽게 넘어갔고 마음속에 쌓인 글귀는 한없이 많아졌다.
현명한 군주가 되기위한 덕목들.. 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내용이지만
현대인들에게는 바람직한 인간관이라 자기관리를 위한 필수도서라고 하는편이 좋겠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일들을
과거 왕들이나 그때의 정황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어서
세계사의 유명한 일화들이나 사건을 알 수 있는 유익함도 있었고
현재의 대통령의 모습을 생각하며 읽어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한 나라의 군주가 되는 일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이 책이 쓰여진 시대에는 서로 침략하여 전쟁을 일삼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나라를 지키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색함'이었다..
단,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으면서 인색할 수 있어야 한다.
관대하되 모두에게 관대해서는 안되고 적당히 원성을 받더라도 미움을 받아서는 안된다.
곱씹어보면 중의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나 이것이 어찌 군주만의 덕목이겠는가...
지금 보이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살아가고있는 우리 모두가 새겨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 그래서 별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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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 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 진중권 미학 에세이 2
진중권 지음 / 아트북스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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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미학오디세이를 읽으며 알게된 독특한 사람이다.
그를 말하자면 독특하다는 수식어로는 부족하다
독특하지만 나같은 일반인이 받아들이기에 부담스럽지않은 논리를 펴고 있고
일반적인 것을 그냥 논리적으로 말하는 거라고 생각할 때쯤엔
미처 생각지 못했던 그의 시선에 흠칫 놀라게 된다
확실한 내공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는게 좋겠다
내용을 훑어보지도 않고 '진중권'그의 이름만으로 선택했던 책은
이미 그의 내공에 수십번 충격받아서 내성이 생겼는지
아니면 그간 몇권 읽었던 철학책으로 인해 나만의 허접한 철학론이 생겨서 그런지
그라면 이렇게 생각했겠다......... 싶은 그정도의 느낌만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그의 책을 접했을 때보다 작은 쇼크 였을뿐
그가 펼처놓은 미학과 철학의 세계는 확실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림을 보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읽어보면 나와같은 느낌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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