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 1 (반양장) - 만남 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 1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계창훈 그림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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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좀 더 빨리 읽었어야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 읽고 왜 다시 읽을 생각을 못했을까.

맑은 소녀가 숙녀가 된다.
그 일상들이 빛이 난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나에게도 그 순간들은 모두 빛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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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빨간머리앤 1.을 다 읽고 나서 오늘 읽을 책이 필요했다.
빨간머리 앤 2,3 권을 상호대차 신청해둔 상태였고.. 그 사이 단행본 한권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있던 `투명인간`이란 책을 가방에 넣고 나섰다. 그런데 아무래도 꺼림칙해서... 블로그를 찾아봤더니... 작년에 읽은 책이었다;;;;;;;;;;;;;;;;;;;;;;;;;;;;;;;;;;

다시 읽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책을 찾아봤다.
서가에 꽂힌 많은 책 중에 눈에 띈 제목. 노란집.
박완서님의 산문집에서 큰 깨침을 얻지 못했던터라... 눈에 띈 제목이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한번 더 서가를 훑었지만 시선은 `노란집`에서 멈췄다.

틈이 날때마다 읽기 시작.
그렇게 오늘 하루.. 이책을 마음에 담았다.

마음이 가을가을해서 였을까..
버트런드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되감기하고 있어서 였을까.
글속에 깃든 행복이 눈앞에 그려지고 마음에 닿았다.
그렇게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박완서님이 한적한 시골로 이주하여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며 쓴 책이다.
그래서인지 글은 편안하고 지혜롭다.
좋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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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소녀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좋다.

책 속의 아이들에게서 아들과 딸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 속에서 앤의 역할을 배우게 된다.
좋은 책이다.

- 결국 우리는 어떤 처지에 놓이든 반드시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쌓아나가기 마련이니까요. 대학은 그저 그것을 좀더 쉽게 해주 따름이지요. 그 인생이 넓고 풍요로운 것이 되느냐 아니면 좁고 괴로운 것이 되느냐는 우리가 인생으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달려있어요. 이곳에서는 풍요롭고 충실한 열매를 맺어야 해요. 우리가 그 풍성한 인생을 향해 어떻게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를 알기만 한다면 말이에요.

- 정말 근사한 생각이야, 자기 이름을 아름답게 만드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거지? 비록 그 이름이 처음에는 아름답지 않았다해도 그 이름을 들었을 때 사람들 마음에 어떤 즐거운 느낌이 떠오르도록 말이야. 정말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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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이 사랑을 깨달았다.
내가 다 설레인다 ㅋ



모든 소중한 것들은 이를 찾는 이들에게는 늦게라도 그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결국 사랑이 운명과 작용하여 감추어진 소중한 것들의 베일을 걷어 올리기 때문이다._테니슨

정말이지 불쌍한 아토사는 이웃사람들 일은 하나에서 열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었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그리 알지 못했단다.

앤도 나만한 나이가 되면 여러가지 일에 대해 느끼는 방법이 달라지게 돼요. 그게 우리가 나이를 먹으며 배워가는 것 가운데 하나죠.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 말이에요. 20살 때보다 40살 때가 더 쉽사리 그렇게 되는 법이죠.

유머는 인생의 향연에서 가장 풍미있는 향신료다. 자신의 실패를 웃고 거기에서 배워라. 자신의 고생을 웃음거리로 삼으며, 그것에서 용기를 얻어라. 곤경을 웃어버리며 그것을 이겨내라. 웃을 일은 웃고 웃어서는 안 되는 일은 웃지 않는 것을 배웠을 때 너희들은 지혜와 분별력을 얻은 거란다.

우리에게 그것을 볼 눈이 있고 그것을 사랑할 마음이 있으며 그것을 그러모을 손이 있기만 하면,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있다. 남자나 여자나 예술에 있어서나 문학에 있어서나,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곳곳에 얼마든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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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나를 괴롭혔던 감정들과 싸우며 읽어냈다.
내가 싸운 감정들을 물리쳐줬던. 힐링이 되었던 내용들.
그것이 다인 사람이 되지 말자. `내일`을 가진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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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롭히는 것은 그 불합리한 점이야. 또 점을 찍어버렸군!!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정말로 나아져.

솔직히 말하면 캐서린과 친구가 되려고 애쓰는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그 무뚝뚝하고 초연한 태도 뒤엔 인정에의 굶주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묘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솟아나

인생은 비극이 뒤섞여 있어. 누군가가 `미움이란 길을 잘못 들어선 사랑이다`라고 말했다지만 미워하는 마음 뒤에는 정말로 두 사람 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거라고 느껴져..... 마치 내가 자기를 싫어하고 있는 줄 여겼지만 그동안 정말은 자기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처럼. 그것을 죽음이 그 사람에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해. 내 경우는 살아 있는 동안에 알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하급생을 가르칠 새로 온 선생님은 뚱뚱하게 살찌고 장밋빛을 한 강아지처럼 친하기 쉬운 몸집작은 명랑한 인물인데, 어쩐지 그것이 다인 듯한 느낌이야. 그 뒤에 아무런 사상도 갖지 않은 번뜩거리는 엷은 눈을 하고 있어. 이 사람에게서는 아무 것도 `발견`할 것이 없어.

옛 저택은 `어제`야. 나는 내가 `어제`속에 살지 않고..... `내일`이 지금까지도 친구여서 기뻐.

나는 내가 지니고 있는 줄 몰랐던 보물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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