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 재미유산상속변호사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12가지 키워드
박영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생명과 죽음.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생명이 있다면 그 어떤 누구에게도 해당하는 단어이다.
이 두단어는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이 책을 읽기전까지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삶과 죽음은 정 반대의 의미를 지니며, 죽음은 말하기 싫고 두려움의 단어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며 이런 경계가 조금씩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차례 사고등으로 사망한 누군가의 얘기를 메스컴을 통해,
또는 누군가의 입을 통해 듣는다.
아마 나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하거나,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동떨어진 세상의 이야기로 들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도 내가 언제까지나 예외일수는 없다.
1분뒤에 내가 건너고 있는 다리가 무너져버릴지, 내가 쇼핑하는 백화점이 무너져버릴지,
내가 근무하는 건물이 누군가가 계획한 테러로 무너져 버릴지 알면서 현재의 1초를 보내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오직 한분, 주님 밖에는....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나 열려있는 죽음의 문앞에 서있다고 할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늙어야지만 죽고, 사형선고를 받은 큰 병에 걸려야지만 죽을거라고 대부분이 생각하며
죽음이라는 단어를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로 선을 긋고 하루하루를 산다.
나 또한 그렇다. 아니 그랬다고 해야하나..

이 책은 이러한 죽음을 가까이에서 생각하게 한다.
상속관리 변호사가 죽음을 앞두고 혹은 죽음과 관계없이 유산을 준비하고 상속하는 모습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낀 내용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낯설고 거리감을 갖고 있는 우리와
죽음을 인생의 한 부분처럼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는 미국사람들을 보며 큰 차이를 느꼈다.
제일 충격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장례식장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세상을 떠난 나의 부모님앞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언약을 한다는 것이 아름다운 일일수 있구나,
나의 아이가 나의 무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나로서는 참 행복한 일일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어도 난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나의 아이와 사랑하는 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같이 행복해하며 보고 있기때문에 결코 두렵거나 무섭기만 한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하게 되었다

또한, 유산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 있는 정말 작은 재산이나, 소중히 아끼는 물건들을 나중에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놓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누군가가 그리도 살고 싶었을 내일을 내가 오늘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나의 사랑하는 이들을 오늘도 보고 있음에 감사하고,
죽음을 생각할때 아쉬움이 없는 삶을 살기위해 모든 관계에 있어 노력하게 되어 감사하며,
무엇보다 이 세상에서의 죽음은 곧 나의 주님 나라에서 머물 수 있는 시작임에 더욱 감사하다..

 

by s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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