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칭 포 허니맨 - 양봉남을 찾아서
박현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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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릴러 양념을 뿌린 로맨스 소설ㅎㅎ
가볍게 읽기 좋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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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반려견 육아 대백과 - 우리 강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키우는 법
위혜진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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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세분이 다 수의사이시고 펫닥, 한국동물병원협회장 등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라서 무엇이 궁금할지 알고 있는 것 같이 잘 써주셨어요.ㅎㅎ 집에 비치해두면 응급처치시 유용할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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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마야 뒤센베리 지음, 김보은.이유림.윤정원 옮김 / 한문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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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는 동안 분노와 답답함, 나의 무지에 대한 탄식으로 읽는데 오래걸리더라구요. ㅎㅎ
작가는 꽤 오랜 기간 미국의 의료계를 조사하여 매우 객관적인 근거들을 제시하며 의료계에서 어떻게 여성이 배제 되어 왔고 또 배제되어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사례이지만 다른 나라라고 해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여성은 의학을 공부하는 것이 다른 학문분야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남성에 비해 어려웠었고, 지금도 의대 진학률은 높지만 많은 비율이 산부인과나 가정의학과로 빠지게 되는 사회 편향적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국립보건원, 공중위생국, 식품의약국 등 의학 기술을 발달시키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연구소의 구성원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것, 포함되는 수의사 숫자(26명)보다 여성질환 의사(1명) 수가 보여주는 단편적인 면만 보아도 여성이 의료계에 고려대상이 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자명해 보입니다. 모든 의학적 연구나 통계는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 지며 그 결과 의학품의 투여, 효과, 질병 원인등에 여성의 생물학적 특징이 전혀 고려되고 있지 못합니다. 여성은 "가임 가능성" 때문에 모든 의약품 임상 실험에서 제외되는데 이는 남성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무지를 나타내거나 여성을 제외시키는 장치입니다. 임신을 노력 중이거나 임산부가 아닌 모든 여성을 가임기 여성으로 치부하는것은 임신의 자기 결정권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요? 임상실험에서 제외 되는 것의 문제는 바로 의약품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여성에게는 이루어 지지 않은 채 투약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유방암까지도 남성으로 연구되고 있다는 점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주요 질병의 통계 및 원인의 연구도 모두 남성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여성은 모르는 사이에 남성에게 최적화 된 의료 시술을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한 부작용은 생각지도 못한채로 말입니다.!
또한 많은 의사들은 여성들의 증상을 '히스테리', 원인은 '스트레스' 및 망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어 같은 증상이라도 (심지어 같은 질병의 증상이 남여 차가 있는데 반해 이와 같은 것이 고려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 조차도 증상의 남녀차이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과 병명을 알아내는데 더 많은 비용, 시간, 고통, 비난을 감내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는데 왜 이리 화가 치미는지요. 의사 뿐 아니라 주변인의 지지를 받지 못한채 혼자 고통을 참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다른 질병도 이러한데 산부인과 질병의 경우는 얼마나 더 할까요. 자궁 질병에 대한 연구도 미비한데다 과학적인 의료 시술이 아는 것들이 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증상을 축소하여 정신적인 문제로 몰고 가는것, 제대로 된 치료나 예방법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여성은 아직 전근대적 의료시술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나름 양성평등에 대해 깨어 있다 생각했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의료계의 거대한 불평등에 대해 객관적 자료를 눈으로 보며 일깨워준 책입니다. 정말 모두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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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 남자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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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추리소설이다.
이 책을 읽고 딱 든 생각이다.
그동안 미국식 추리에 익숙해서 이 책이 매우 독창적으로 느껴지는걸까.
아니다. 이건 진짜 찐이다.
책을 덮기 전까지 결말을 알수 없다.
읽으면서 의심했던 그린박사, 경찰, 사설탐정 모든 예상이 빗나가고 심지어 범인 외에 반전도 있다.
잔인하지 않지만 읽으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회의로 으스스하다.
13세에 학교 킹카의 데이트제안에 설레이며 가던 그 길에서 주인공은 납치를 당한다. 그리고 15년 뒤, 그녀는 나체 상태로 늪지대에서 발견된다.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깜박 깜박 머리속에 켜지는 기억의 조각들을 뱉어낸다.
그녀를 가둔 회색벽의 미로와 방들 그리고 괴물과의 게임들에 대해.
그녀를 다독이며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그린박사와,
범인을 쫓는 공식적인 두명의 경찰과,
미해결 납치사건을 어려움속에 추적하는 두명의 경찰과,
그리고 15년전 의뢰를 받은 사설형사.
그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마음의 빚때문에, 또 시한부이기 때문에 무모하도록 의욕적으로 사건을 파헤친다.
늘 토끼탈을 쓰고 범행하는 버니는 '그' 이기도 하고, 다른 버니의 희생양이기도 하며, 그들의 후계자이기도 하고 절대 피해자이지 않았던 자의적 사이코패스이다.
그, 그리고 마지막 미로속에 남겨진 그는
같은 그 일까? 다른 그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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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12가지 충격 실화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지음, 이지윤 옮김 / 갤리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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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형사재판 변호를 25년간 맡아온 저자가 자신이 변호했던 이야기 중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을 단편단편으로 엮은 책이다. 단지 변호사의 관점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피의자의 시각으로 다룬 사건도 있고, 목격자의 시각으로, 또는 변호인의 시각으로, 배심원의 시각으로 소설처럼 때로는 추리소설처럼 구성하여 몰입감이 완전히 대단하다.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절차상 처리과정을 문제삼아 극악 무도한 범죄자가 법망을 빠져나가기도 하고, 한편으론 살인범으로 몰린 누군가는 정황상 증거만으로는 기소되지 못하는 법 덕택에 혐의를 벗게 되기도 하는 사건들을 보면서 법의 체눈의 크기는 어느정도가 되어야 정의로울 수 있는가에 대한 심오한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한다.
배심원이 느끼는 부담과 더불어 책임감, 변호인의 변호때문에 풀려난 누군가가 복수 범죄를 저질렀을 때의 죄책감, 변호를 성공적으로 한 후 진범임을 알았을 때의 반전과 복합적 감정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넘겨준다. 그 아이러니를 느끼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인것처럼.
책을 받은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리게 만드는,
하나하나가 다 한편의 영화 시놉시스같이 서스펜션한데, 이게 다 실화라는게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한다. 어떤 사건은 너무 끔찍해서 잔상이 오래가기도 하고 어떤 사건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진심 고뇌하게 만들기도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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