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우리 아들이 <개미>에 이어 <상상력사전>, <신>, <천사들의 제국> 등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인데

작가가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사인회에 가잔다.

내일 강남 교보문고 여섯시부터 여덟시까지.

 

점심 때부터 가서 줄을 서 있어야 작가 얼굴이라도 구경할 수 있겠지...

사람들 틈에 오래 있을 생각을 하면 끔찍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한번 해봐야겠다. 

 

움직거리기 싫어하던 우리 중딩들의 결정이기에

주말이면 꼼짝하기 싫은 나도 오케이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꽤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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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보니 한글의 중요성이 새록새록하다.

그래서 한글날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한글날이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어 한글의 중요성을 더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나도 지난 주부터 나의 학습자들에게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에 관한 수업을 해주고 있는데

왕이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모두 신기해했다.

 

특히 발음 기관을 본떠서 만든 한글의 제자 원리를 설명해주었더니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다시 발음해보기도 했다.

만원짜리 지폐를 볼 때마다 한글을 떠올릴 것 같다고도 했다.

 

내 아이들은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느라 열을 올리지만

정말 열심히 우리 한국어를 배우는 그녀들이 난 정말 기특하고 예쁘다.

 

한글날이 되니 내 생일보다 더 가슴이 설레고 좋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알라딘 서재를 장식하는 책을 우리말 관련 책으로 바꾸었다.^^

 

*** 한글 관련 책 몇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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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다 가고 있는 일요일 아침 남편은 출근하고 아이들은 자고 있다.

밖에는 비가 내린다.

내일 모레면 시월, 이렇게 9월이 다 가고 있다.

내게는 아깝기만 한 9월이다.

 

사계절 중에서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데

올해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중에 제일은 9월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9월에 결혼을 했고, 큰아이를 낳았다.

행복한 기억들이 많은 달이다.

그래서 기념하고 축하하다 보면 어느새 9월이 훌쩍 가는 게 보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겨울이 점점 싫어진다.

원주로 이사 오면서 느껴지는 강원도의 겨울이 더 춥다 보니 겨울은 아주 서서히 왔으면 좋겠다.

특히나 해가 들어오는 시간이 짧은 우리 아파트는 너무 춥다.

혹시나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되면 하루 종일 햇볕이 왕창 드는 집을 고르리라..

 

9월은 여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 계절이다.

여름옷을 입어도 가을 옷을 입어도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여름옷, 가을옷을 섞어서 멋내기도 좋다.

 

주변에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는 가을꽃도 흐드러지게 피어나기 시작해서

눈과 마음이 다 행복하다.

내가 한국어를 가르치러 가는 한 다문화 가정 마당에는 없는 꽃이 없다.

시내에서 가장 먼 집인데 마당에 핀 꽃을 보는 재미에 먼 길을 달려가곤 한다.

100평은 되는 마당의 반 이상이 꽃밭이다.

코스모스, 맨드라미, 국화, 사루비아, 무궁화... 정말 꽃들이 많은데 이름이 떠오르질 않네..

다음 주에 수업하러 가면 사진이라도 한 장 짝어와야겠다.

 

비 오는 가을 아침,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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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13-10-11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답댓글이 느무~ 늦지요? 헤헤~ (^^)>
요즘 책 사는 것도 자제하고, 이런 저런 핑계로 컴 앞에도 앉는 시간이 확~ 줄다보니
알라딘도, 블로그도 자주 안 들어와지네요.
거기다 요즘은 책도 많이 안 읽으면서 뭐 하며 지내는지 원...^^*

저희집 막내는 한동안 열감기로 골골했더랬는데 그 뒤로도 감기가 시원하게 떨어지지 않는군요.
가족 모두 환절기 감기 유의하시와요~~.

소나무집 2013-10-23 18:26   좋아요 0 | URL
네.
오랜만에 뵈니 넘넘 반가워요~^^
저도 마찬가지랍니다.ㅎㅎ

2013-12-03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04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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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만 해도 무더위가 끝날 것 같지 않더니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원주에서 보내는 여름은 그래도 견딜 만했는데

올여름은 더워도 너무 더워서 옆에 누워 자는 남편의 체온이 뜨겁다는 것조차 못마땅했다.

 

에어컨 틀지 말라고 홍보를 해대는데도 난 저녁마다 에어컨을 틀고 밥을 먹었다.

공공 기관에서 근무하는 남편은 사무실 냉방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라도 좀 시원하게 있고 싶어했다.

그래야 밥이 넘어간다며...

하지 말라고 하니 더 하고 싶은 심리도 작용하고...

 

어느 날 문득 풀벌레 소리가 들리더니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일었다. 

그런 날씨 변화가 무슨 기적 같기만 하다.

그 기적이 진~짜진짜 감사하다.

 

이젠 자다가 남편의 손이 스쳐도 따스해서 봐줄 만하다.

지난 밤에는 창문을 닫고 잤는데도 서늘해서 이불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름이 간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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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3-08-30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더운 여름 무사히 견디셨군요.ㅎㅎ 잘 지내시죠?
아침 저녁 부는 시원한 바람에 저도 좋더라구요. 이제 좀 살만하겠구나하구요.^^

소나무집 2013-08-31 09:52   좋아요 0 | URL
어머, 오랜만이에요.
그러게요.
잘 만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