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구 지키는 날! - 과학으로 배우는 똑똑한 환경 이야기
데니스 드리스콜.데니스 드리스콜 지음, 강은슬 옮김, 메레디스 해밀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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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장에서 일하다 보니 늘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는 아주 소극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하면서 물이나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생활하면서 특별히 물이 부족하다거나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절약에 대해 신경을 덜 쓰는 게 아닐까 싶다. 이런 환경에 대한 엄마의 무신경함을 아이들이 배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집에 온 지 여러 달이 지나도록 손이 잡히지 않았다. 책내용 전체가 수채화풍의 그림 위에 쓰여 있어서 어딘지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고, 2단 편집이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막상 책을 잡고 읽다 보니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물,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우리를 둘러싼 공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어떻게 어울려 우리의 환경을 만들어내는지 공부할 수 있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자연이 지구의 환경을 변화시켰지만 지금은 우리 인간들이 물과 땅과 공기를 변화시켜 지구의 환경을 점점 나빠지게 만들고 있다.  

현재 환경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게 바로 지구 온난화다. 이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사라지는 생물들이 생겨나고, 사막화 현상이 생기고, 기상 이변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양한 에너지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물에 대한 설명 중 4학년 과학에서 배우는 기화와 액화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서 딸아이가 아는 척을 하기도 했다. 

물과 땅과 공기가 오염된다는 것은 결국 우리 인간이 살아갈 환경이 안 좋아진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다. 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나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도 알려준다.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온갖 요금청구서를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방법을 권하고있는데 이건 나도 한번 실천해보도록 해야겠다. 

4학년 이상이면 혼자 읽을 수 있지만 환경에 대한 책이라서 아이들이 흥미있게 찾아 읽을 것 같진 않다. 그래서 2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엄마 아빠가 책을 읽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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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쟁이 2009.2
생각쟁이 편집부 엮음 / 웅진닷컴(잡지)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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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는 보통 한번에 내리 읽기보다는 한두 꼭지 읽고 던져두었다가 또 읽곤 하는데 이번 달 <생각쟁이>는 한 번에 끝까지 다 읽었다. 그만큼 내용이 알찼다는 얘기다. <생각쟁이>가 편집에 이어 내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버릴 기사가 하나도 없었다.

주변에 널린 잡다한 재료를 써서 손톱만한 작품을 만드는 설치미술가 함진의 이야기를 읽은 딸아이가 너무 신기해하며 직접 전시회에 가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형편상 가고 싶다고 쉽사리 보러 나설 수 없기에 4쪽에 걸쳐 실린 다양한 작품을 보며 만족해야 했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아주 작지만 풍성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그의 작품을 만나러 가고 싶다. 

최근 문화재청에서 새롭게 보물로 지정한 우리나라 지도를 소개하는 기사도 아주 유익했다.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는 보물 지도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고, 지도에 대해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얼마 전 전재산 40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해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홍콩 영화배우 성룡의 기사가 무려 17쪽에 걸쳐 실려 있다. 만화로 엮은 성룡의 일대기와 영화를 통한 성룡의 변신, 그리고 기부 천사로 변한 성룡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우리 아이들도 자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문화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또 내 눈에 확 들어온 것 중 하나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기사다. 우리나라 인구 중 2%가 외국인이라고 한다. 특히 농촌 지역 남성은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40%가 넘는다고 하니 생김새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외국인 엄마를 둔 다운이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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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쟁이 2009.1
생각쟁이 편집부 엮음 / 웅진닷컴(잡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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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기사를 보면서 가장 신이 났던 건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에 관한 소식이었다. 왜냐하면 얼마 전 그곳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문을 연 지 한 달도 안 된 문학관 기사를 읽으며 <생각쟁이>의 발빠른 취재에 감탄을 했다.   

조정래 선생이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신나게 잘 노는 게 어린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두번째 중요한 건 잘 먹는 것, 세번째가 공부란다. 지당한 말씀인데 난 오늘도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 먼저 늘어놓게 된다. 

우리나라 최고의 산악인 엄홍길 선생의 기사도 새해를 시작하면서 읽기에 아주 좋았다. 히말라야 15개 봉우리를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도 대단하지만 현재 히말라야를 오를 때 도움을 준 셰르파와 아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한 휴먼 재단 이야기는 더 감동적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들려주는 소설 특강도 재미있었다. 독자가 계속 글을 읽게 만드는 법이나 등장 인물에게 이름을 붙이는 방법 등을 읽다 보니 아이작 아시모프 따라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엉뚱하고 기발한 직업 13가지를 소개하는 기사는 딸아이가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것 같았다. 처음 들어보는 직업이 많았는데 '골프공 다이버'는 처음 들어보는 직업이라서 나도 신기했다. 타이거 우즈 같은 골프 선수가 친 공이 물속으로 사라졌을 때 건져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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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옥에 숨은 과학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교과서 3
서지원 지음, 문수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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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 교과서' 시리즈 1권 한식과 2권 한복을 재미있게 읽은 딸아이가 3권은 언제 나오냐며 목을 빼고 기다렸던 책이 바로 <우리 한옥에 숨은 과학>이다. 역시나 제일 먼저 책을 집어든 딸아이가 제법 두꺼운 책을 한 번도 손에서 놓지 않고 읽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아파트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 요즘 아이들이 한옥을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 고유의 집 형태인 한옥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접하다 보면 한옥에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아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다 보니 한옥의 기둥 하나 주춧돌 하나에도 다 과학적인 의미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한옥이 참 아름다운 집이라는 생각에 아파트에서 사는 내 삶이 초라해지기까지 했다. 갑자기 북촌 한옥 마을에 살고 있는 친구가 무지하게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 책은 한옥이 발달하기까지 우리 조상들이 살던 집의 역사를 판타지 동화 형식을 빌어 들려준다. 그래서 정보를 주는 책이지만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늘이와 아빠가 경북 봉화에 있는 한옥 마을을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늘이는 시간 여행을 통해 청동기 시대의 움집, 철기 시대의 초가집, 조선 시대의 한옥을 직접 체험한다.

초가집이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이유, 한옥에 건물이 여러 개인 이유, 한옥의 구조와 쓰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마루는 더운 남쪽 지방에서 만들어졌지만 온돌은 추운 북쪽 지방에서 만들어진 사실도 알았다. 특히 벽난로를 사용하던 서양 사람들이 온돌이 과학적인 난방 방식임을 알고 배워간다는 이야기에는 어깨가 으쓱해지도 했다.

책내용은 3학년부터 배우는 사회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다. 특히 '교과서 돋보기'라는 코너에는 학년과 단원 표시까지 되어 있어 책을 읽으면서 사회 교과서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사회를 공부하는 3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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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갯벌 도감 (양장) - 동해 서해 남해 바닷가 동식물 179종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1
이원우 그림, 보리 편집부 글, 고철환 감수 / 보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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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랍니다. 그 갯벌에서 사람들은 많은 먹을거리를 얻지요. 또 바다로 흘러드는 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있어 갯벌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갯벌에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답니다. 나무나 식물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이렇게 많은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 책은 먼저 갯벌의 중요성과 역사에 대해 알려준 후 우리나라 서해 동해 남해에서 직접 보고 그린 생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게와 새우, 조개와 고둥, 문어와 낙지는 물론 미역을 비롯한 다양한 바닷가 식물까지요. 그래서 이 책은 바닷가에 놀러 갈 때 가지고 가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갯벌에 갔을 때 구멍으로 쏙쏙 숨던 게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이 책에 실린 것만 무려 26가지나 된답니다. 같은 게를 보고도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과 요리를 해서 먹는 방법도 간단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설명을 읽다 보면 직접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썼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우리는 바닷가 근처에 살고 있는지라 이 책 덕을 톡톡이 보고 있답니다. 바닷가에 가서 주워 온 조개 껍데기가 뭔지 궁금할 때도 펼쳐보고, 오일장에서 할머니가 팔고 있던 처음 보는 해초가 뭔지도 다 해결해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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