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 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7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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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리어 왕>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진정한 사랑을 알아보지 못한 리어와 진실을 추구하는 코딜리아가 안쓰럽다. 그 외의 다른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

<줄거리 요약>
브리튼의 왕 리어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 셋 째 딸, 코딜리아를 알아보지 못하고 쫓아낸다. 반면 그렇지않은 첫 째, 둘 째 딸에게 자신의 모든 권력과 재산을 나누어 준다. 권력이 없는 리어는 그들에게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가 되었고, 버림받고 만다. 코딜리아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본 프랑스 왕에게 시집을 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두 언니들에게 버림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천인공노 할 사건을 바로잡고자 프랑스에서 지원군을 보냈고, 리어와 코딜라아는 재회한다. 프랑스 지원군의 소식에 두 딸은 분열하게 되고 서로를 죽이게 된다. 하지만 전쟁 중 코딜리아도 죽게되고, 코딜리아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리어도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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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정신 - 온전한 정신으로 사는 법 인생학교 4
필립파 페리 지음, 정미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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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온전한 나`가 되고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람.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평소 아쉬웠던 나의 모습과 행동을 조금 용서할 수 있었다.
내가 하는 활동들. 특히 독서는 `자기 관찰`과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독서는 내가 새로운 정보와 관점을 받아들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기 가장 쉽고 좋은 매체이니 말이다. 앞으로도 균형있는 독서를 하며, 그 배움을 삶에서 조화롭게 실천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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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섹스 - 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법 인생학교 1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미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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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이 많은데 가볍게 머리를 식히고 싶어서 이 책을 집었다. 역시 알랭 드 보통은 글을 잘 쓴다. `섹스`라는 주제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다양한 측면에서 풀어준다. 유쾌했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지고, 파트너의 욕망을 이해하는 것. 사랑하는 동안 지켜야 할 가장 정직한 덕목이 아닐까?


<본문 중에서>
당혹스러운 성적 충동에 좀 더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하기보가는, 섹스가 본래부터 다소 이상하가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는 섹스에 대한 욕망과 사랑에 대한 욕망이 평등한 지위를 갖고, 도덕적 허식을 걷어치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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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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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문장을 쓰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당분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읽으려고 한다.
우리가 쓰는 언어 습관에 포함된 사고의 기저를 알려주는 부분도 흥미롭다. 이 책의 저자가 교정, 교열을 하는 분이라 꼼꼼하고 세심한 부분이 있다. 그 점이 참 좋다.
가령 `에`와 `에는`이 주는 문장의 차이점을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몰랐을 텐데 덕분에 조사 하나도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문장의 맛과 차이를 느끼고, 문장을 자유롭게 구사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난 이 배움의 과정이 즐겁다. 꾸준한 공부와 연습을 통해서 `바른 문장`을 넘어서, 내 목소리가 담긴 `나의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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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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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선왕의 유령이 나타나 햄릿에게 현왕이 자신을 살해하고, 왕권과 아내를 빼앗았음을 알려준다. 진실을 알고 광기에 휩싸인 햄릿은 미친 척을 하며 지낸다. 현왕이 실제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배우들과 연극을 준비한다. 선왕이 살해당한 방식을 재연한 연극을 보고, 격분한 현왕의 반응에 햄릿은 유령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확인한다. 연극이 끝난 뒤, 햄릿의 과격한 행동을 나무라던 왕비는 오히려 햄릿에게 비난을 당하며, 왕비 곁에 숨어있던 폴로니어스가 오해로 인해, 햄릿에게 죽임을 당한다.
폴리니어스의 딸이자 햄릿의 연인 오필리아는 이성을 잃고 자살을 하고,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즈는 복수를 꿈꾸며, 현왕과 햄릿을 죽일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그 음모에 모두가 말려들어서 왕과 왕비, 레어티즈와 햄릿은 죽음을 맞이한다. 죽기 전 햄릿은 이 사건에 진실을 세상에 알려 달라고 부탁하고, 포틴브라스 왕자에게 왕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감상>
햄릿은 확실히 복수에 명분을 가지고 있다. 복수에 명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빠르게 결단을 내리진 못했다. 결국, 복수를 실행하지만, 주변을 모두 파괴해버렸다. 어쩔 수 없는 복수의 비극과 희생들이 안타깝다. 하지만 그의 광기와 인간적 고뇌는 우리에게 충분한 가치가 있다. 우리도 햄릿과 같이 선택의 순간(특히, 도덕적인 선택과 중대한 결정)에 고민하는 존재이며 우유부단한 존재이니깐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고민하는 존재이고, 고민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시스템을 극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최소한 발버둥이라도 쳐야 한다. 그게 아무리 무의미하다 할지라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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