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에고라는 적 -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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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의 달콤한 속삭임을 주의하자.
에고를 벗어버리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매일 청소를 한다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쓸고 닦자.
너무 때와 먼지가 많이 껴서 더 힘들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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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라기 보다 이 책에서 제시 된 초안쓰기를 해봤어요. 책을 읽다보니 시도하고 싶더라고요. 오타도 많고 많이 횡설수설 합니다.^^>

100페이지를 10페이지로 줄일 수는 있어도, 10페이지를 100페이지로 늘릴 수는 없다. 어차피 나는 작가도 아니고, 글쓰기를 훈련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에 불과 하다. 심지어 연습도 하지 않았으니 절대로 잘 쓸리가 없다. 그니깐 거기서 시작하자. 나는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인정하자.
가끔을 글을 쓰면서 엄청난 글을 썼단는 착각을 할 때가 있다. 정말 말 그대로 착각이다. 그중에서 1~2번은 괜찮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글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을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태어나서 100개 정도의 글을 썼을 때 1~2개 정도는 괜찮은 글이 나올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괜찮은 문단이나 에세이도 아니라 괜찮은 문장을 쓸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에는 그 시기에 그러한 문장이 나올만큼 고민을 했고,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평생을 글을 쓰는 작가들도 좋은 문장을 길러내기가 힘들다고 한다. 매일 1년을 매일 같이 5시간씩 글을 써도 모자를지도 모르는 일을 나같은 신인도 아닌, 일반인이 흉내내기란 도를 지나친 생각이다.
나는 특히 2년전에 글을 쓰려고 한다고 말을 하고 다닌 적이 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학과 공부를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취업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내가 배워야하고 익혀나가야 할 것을 알아 보았으면 좋았겠지만, 나는 수동적이고 조그만한 내 세상에서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해 시간이 있을 때 글쓰기 연습을 해. ‘그게 나의 올해의 목표야.‘라는 그럴듯한 말을 던지곤 했다. 사실 나에게 뭐하냐고 묻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괜히 나는 마음이 찔렸으므로 그러한 대답 몇 가지를 준비하고 다녔던 거 같다.
글쓰기 능력은 늘 내가 지니고 싶었던 능력이고 개척해보고 싶었던 분야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가 어디있을까? 결국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게는 두려운 대상이다. 우선 맞춤법이 올바른지가 걱정이고, 과연 내 글이 읽을 수 있는 글인지. 형식에 맞는 글인지. 주제를 잘 포함하고 있는지 걱정이 무척이나 앞선다. 내가 글을 이렇게 쓰건 저렇게 쓰건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렇게 걱정을 하면서 시도도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을까? 참 멀리 돌아와서 이런식으로 보상하는 거 같다. 머 꾸준하게 쓰다보면, 조금은 늘거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이렇게 머리에서 나오는대로 쓰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를 풀어주니깐.
이 일이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 되지 않는 한 나는 이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스트레스의 역치도 높아질 것이고, 나는 조금 더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모색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며칠 전부터 글을 써야해. 몇 년 전부터 글을 써야 해. 라는 내안의 울림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책과 영화를 즐기는 편인데 적어도 내가 읽거나 본 것에 대해서 최소한 한 줄 평이라도 남기자는 결심을 했지만, 결국 이 핑계 저 핑계를 되면서 시도를 하지 못했다. 뭐 이러한 활동 자체가 취미의 영역이라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러한 태만이 미루는 행동이 나를 망치는 행동이라는 걸 스스로 생각했던 거 같다. 그래서 나는 늘 좋은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 보겠어. 아.. 오늘은 피곤하니, 다음으로 미루자. 내 빈약한 글을 들키기가 싫어서 미루어 왔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깐. 그러지 좀 말자!!!
생각없이 글을 쓰다보니 스스로 묻고 답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나름 즐겁다. 생각보다 시간도 잘 가고 계속 한 호흡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조금 생각을 천천히 하면서 글을 써야겠다.
멈추니깐 또 하기 싫어지는 거 같다. 최소한 10분만 생각을 검열하지 않고 글을 써나가보자. 예전에 집에서 글쓰기 책을 사두고 어떻게든 글을 써보려고 했었다. 그때는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않아서 노트와 샤프를 들고 책에 나오는 대로 글을 써보려고 했었다. 그 책에서는 생각나는대로 글을 써라고 했던 거 같은데 그때는 ‘생각나는 대로 써라‘ 라는 거 자체가 무척이나 어렵게 다가왔고, 글을 쓰기 위한 출발점을 찾고 싶어했다. 결국 나는 처음에 어떤 것으로 시작할지에서 부터 난관에 부딪쳤고 ‘생각나는 대로 써라‘를 지키기가 무척이나 힘이들었다. 어렵게 첫 문장을 썼다지웠다를 반복하다 시작하게된 나의 글쓰기 도전은 초반에 잔뜩 들어간 힘에 짓눌려 얼마 못가서 집어 치우게 되었다. 밤에 그 책에 나온대로 시도를 했었는데 그 날 밤 15분 동안 2-3문장을 겨우 완성하고 다음 날로 미루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아마 더 짧은 시간을 썼던 거 같고, 그 다음 날은 쉬고, 그리고 뜨문뜨문 하다가 접었다. 당시에 나는 현대문학 강의와 평론집을 많이 읽었었는데, 이러한 작품과 강의들은 나에게 문학을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괜한 헛바람과 낙담을 안겨주었던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즐기는 법을 잊어버렸다. 이것은 당연히 내가 배움을 잘못한 결과이다. 배운게 더 많다. 그것들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쏟아내보고 싶은데 표현해보고 싶은데 결국 쏟아낼 것도 표현할 것도 없음을 느끼게 된다. 막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무언가 많은 게 내안에 들어있는 거 같은데 표현을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없다. 갈무리가 되지 않아서 나오지 않는 것인지, 처음부터 표현할 게 아무것도 없었던 것인지 머가 옳고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 해보면 별거 없다는 거다. 그게 중요하다. 지금은 아직은 더 깊은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으니깐. 그리고 지금이 낮은 단계인지도 잘 모르겠으니깐. 나는 내 식대로 사물을 바라보고 평가하고 살아왔으니깐. 아니 어떤 부분에서는 내 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아온 것도 많은 거 같다. 이 둘이 교묘하게 섞인채로 살아갔던 거 같다. 다들 그렇듯이.


최근에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친구 덕분에 좋은 학원을 알게 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예전에는 쉽게 언어를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자만했지만, 막상 공부를 해보니 생각보다 익혀야 할 게 너무 많다. 정말 익혀하 할 게 너무 많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잘 들어오지 않는 거 같다. 즐기면서 하고 싶은데 그게 지금 나에게 무척이나 어렵다. 머 이런 내가 싫지는 않지만, 조금 조급한 거 같다. 스스로를 아끼고 달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야 할텐데... 모두가 그렇듯이 나도 나만의 과업을 해나가고 있으니깐. 이 길의 끝에 행복이 보장되어있지 않을테니 그래도 삶의 지혜를 즐기는 법을 배우고 싶다. 나는 할 수도 있었어 라는 말과 생각 대신에 잘 하지 못할까봐 도망치는 대신에 나는 그 일을 해봤어. 잘 하지는 못했지만 즐거웠어.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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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공식 - 우리의 관계, 미래, 사랑까지 수량화하는 알고리즘의 세계
루크 도멜 지음, 노승영 옮김 / 반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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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공식.
통계를 기반으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말로 빅데이터를 통한 알고리즘을 통해 컴퓨터는 이러한 예측을 엄청나게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예측은 사람의 직감이나 경험(?)을 뛰어넘는 점이 많다. 물론 한계도 있지만 그건 사소해 보일 정도다.
이러한 예측을 기반으로 회사나 나라는 우리를 알게 모르게 혜택과 통제를 통해서 관리하고 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우리 생활의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논하기 쉬운 문제는 아니다.
이것은 내 생각보다 훨씬 깊게 자리 잡고 있었고, 이제와서 새삼스러울 정도로 전부터 이러한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 범위와 깊이를 조금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영역과 사소한 부분에서도 알고리즘이 쓰이고 있다는 걸 알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풍부해졌다.
사회 과학 분야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알고리즘과 같은 생소한 주제는 읽기가 힘든데, 책 저자의 흥미로운 시각과 글 솜씨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많이 뛰어난 책인 거 같다.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것들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게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혹시 ‘알고리즘’, ‘빅데이터’, ‘만물의 공식’ 과 같은 생소한(?) 이름 때문에 읽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완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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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해피니스 트랙
에마 세팔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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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자. 내려놓는 법을 익히자. 그것과 싸우려고 하지 말자.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자. 가끔은 남들을 대하는 것보다 자신을 훨씬 더 가혹하게 대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을 남들과 함께 나누자. 사랑은 함께 나누지 않으면 순환이 되지 않는다. 고여버린 마음은 병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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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처 받지 않는 영혼 -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마이클 싱어 지음, 이균형 옮김, 성해영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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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보고 틈이 날 때면 읽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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