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 삼인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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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레이코프는 언어 인지학자로 언어 프레임이 정치에서 가지는 영향력을 설명한
이 책을 통하여 미국의 진보세력들이 보수세력에게 패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정치 환경과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생각해봤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경제'라는 프레임을 들고 나와서
선거의 모든 것을 '경제'라는 프레임에 옭아메었다. 그리고 상대편 진보진영 후보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프레임에 갇혀 참패를 하고 말았다.
지난 대선을 생각하며 다시금 프레임의 위력을 생각해본다. 레이코프는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하는 것이 아닌 가치관에 따라 투표를 한다고 지적한다.
맞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서민층이 어째서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인가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보수세력도 기막히게 프레임을 구성하고 사람들의
가치관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며 계속해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남북의 대치 상황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진보세력을 빨갱이로 몰아가는 유치한
색깔공세를 아직도 펼치며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국민들을 우습게 여기고 있다.
이제 진보세력에게 답은 무엇인가? 합쳐라! 자신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자라도 큰 뜻에서 진보주의라는 일치를 보인다면 힘을 합치라는 것이다.
지금 야권의 통합 물결이 일고 있다. 진보세력이 하나로 합쳐져야만 한나라당이란 거대한
보수세력에 맞서 싸울 힘이 생길수 있다. 각개전투로는 승산이 없다.
다음 대선과 총선에서도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은 자신들의 프레임에 진보세력을 가두려고 할 것이다. 그들은 진보세력보다 많은 자금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그에 대항하여 진보세력이 승리하고 정권을 찾아오려면 진보세력이 만든 프레임에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을 가두어야만 할것이다. 고맙게도 이명박대통령이 아주 잘해주고 있어서 진보세력에게
희망이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진보주의자들이 더욱 노력하고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민주당 이하 야권 정치인들은 이 책을 한번씩 읽어보고 어떻게 승리의 방정식을 만들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이 책을 통해서 정치적인 속임수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현명한 시민이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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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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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이란 대표적인 미국의 진보주의자가 현재 미국사회를 진단하고
미국사회에 나타난 소득 불균형과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사기는 작년에 샀는데 이제서야 읽게되었다.
우선 책 색깔부터 빨간색이다. 그리고 내용도 보수주의자들이 보면 아주 놀랄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사회의 소득 불균형 상태를 뉴딜정책이 시행되었던 대압착의 시대로 돌려서 중산층 중심의 사회를 만들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미국의 복지수준을 북유럽 복지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 올릴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의 주장들은 대한민국의 보수주의자들이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빨갱이의 주장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 가능하며 대다수의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이상적인 방안이다. 그리고 그의 예언대로 미국은 민주당의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으며, 민주당이 의회에서도 다수를 확보하며 개혁의 닻을 올리는것처럼 보였다. 지금은 개혁의 동력이 잠시 주춤한듯 하지만 오바마와 민주당이 어떤 모습으로 이 상황을 돌파할지 기대해봐야겠다.
미국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책을 보는 내내 이상하게도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소득 불균형으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가속화 되는 사회, 재벌과 부자들에게는 감세를 통해 더 많은 부를 축적하게 만들어주는 정부와 대통령, 뉴라이트 등 신보수주의로 자칭하며 수구 꼴통의 짓거리를 일삼는 한심한 수구세력, 모든 것이 우리의 얘기인 거 같았다. 한나라당은 미국의 공화당보다 능력도 없는데 이런 자들이 정권을 잡고 나라를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서민들의 삶은 점점 피폐해지고 국론은 분열되고 사회는 경직되었다. 이러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진보주의자들의 목소리에 서민들이 귀를 기울여야하는 것이라고 본다. 어제 오세훈 시장이 무모한 도전에 서울시민은 그만하라고 중지의 심판을 내렸다. 그것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천안함 사건도 날조처럼 드러나고 있는데 하는 짓이 어쩜 그리 부시 행정부를 닮은것인지 이명박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진보주의자들이 많이 생겨야하며 국민들의 생각도 변해야한다. 중산층이 잘사는 나라, 그리고 모두가 평등하고 똑같이 사람 대접 받는 사회, 마지막에 저자가 말하듯이 진보주의자가 꿈꾸는 것은 민주주의라는 말처럼 민주주의가 올바로 실현되는 대한민국, 나도 그것을 꿈꾼다. 그렇기에 나도 진보주의자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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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혁명 - 신의 인생을 이끄는 진짜 파워는 무엇입니까
김원태 지음 / 엔씨디(NCD)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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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 책은 당신에게 질문한다.
속도보단 방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방향도 올바른 방향을 향해 가야한단 사실을..
한 번뿐인 인생을 올바로, 그리고 제대로 살고 싶다면 올바른 방향과 목적을 가지고 또한
핵심가치를 붙들고 살아가야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게 된다. 지금 당신이 쫓고 있는 가치는
무엇이며 그 가치가 정말로 의미있는 것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간단한 예화와 비교적 쉬운 문장으로 쓰여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저자인 김원태 목사님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핵심가치는 영혼 구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주지시키며 내용을 마무리하고 있다.
과연 지금 내 인생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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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톤 아이스티 복숭아맛 (90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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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최저가에요~시원하게 마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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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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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시되었다는 문자를 받자마자 예약구매를 해서 구했지만
여차저차 미루다 이제서야 다 읽고 리뷰를 쓰게 되었다.
저자는 알다시피 국민참여당 대표이자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진보지식인 유시민선생이다.
유시민대표가 이끌었던 4.27재보선에서 국민참여당 후보가 패하면서 그의 정치적 인생에
타격이 왔느니, 유시민이 모든 패배의 원흉이다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지만 그러한 비판과는
상관없이 책에 대한 내용만 평가해보고자 한다.
유시민은 예전부터 그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이지만 정말로 똑똑하다. 그리고 문장력도 뛰어나다.
그리고 참으로 해박하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청춘의 독서, 후불제 민주주의, 대한민국 개조론, 거꾸로 읽는 세계사 모두 유시민이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으며 글과 말로 엮을수 있는 능력까지 소유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번 책에서도 그런 유시민의 모습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동안 자신이 생각해왔던 국가에 대해 7가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은 어떤 국가를 원하고 있으며, 어떤 국가가 과연 이상적인 국가인지에 대한 생각을 펴치고 있다. 국가에 대해 생각해왔던 고대의 지식인들부터 근대의 철학자들, 그리고 오늘날 지식인들의 사상을 통해서 유시민은 다양한 국가관을 소개하며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유시민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란 "사람들 사이에 정의를 수립하는 국가이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하는 국가, 국민을 국민이기 이전에 인간으로 존중하는 국가, 부당한 특권과 반칙을 용납하거나 방관하지 않으며 선량한 시민 한 사람이라도 절망 속에 내버려두지 않는 국가다." 나도 그런 국가에서 살고 싶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그렇지 못하기에 더더욱 그런 이상적인 국가를 그리는것은 아닐까 싶다. 정의는 실종되고, 국민들을 수단으로 생각하며, 반칙과 특권을 더욱 조장하는 이명박 정부. 이제 그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것도 실망할 것조차 없다. 모든것을 북한의 소행이라며 유시민이 말한 정치인의 책임윤리마저 잃어버린 정부. 그러나 그런 정부를 우리 국민들이 만들었기에 원망과 불평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다만 다음 선거에서는 정의로운 국가를 세울 수 있는 세력에게 표를 던지며 그들을 감시하고, 무엇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른 시민으로 떳떳하게 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나는 유시민이 대통령이 된다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물론 그것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만일 유시민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국가관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유시민이란 사람에 대한 언론의 평가가 어떻든 나는 유시민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국가관과 생각에는 지지를 보낸다. 설사 그것이 말뿐이라 할지라도 유시민의 이상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이상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정의로운 국가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며 천천히 국가에 대해 생각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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