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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 - 달콤 쌉싸름한 내 삶의 모든 순간
홍승찬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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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5. 12


책을 읽으면서 기록을 많이 남기고 싶게 만든 책,

'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


작가가 가장 말하고 싶었던 것은 

옛 것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다, 브람스의 <교향곡 4번> 이 아니었을까?


1. 알레그로 논 트로포, 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 스포츠와 음악, 야구와 오케스트라, 같은 듯 같지 않고 다른 듯 다르지 않은 세계입니다. 같다면 사람들이 모여 목표한 수준에 이르고자 있는 힘을 다한다는 사실이겠지요. 바로 자신들의 연주를, 혹은 경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줌으로써 다른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깊숙한 감동과 위로를 주려면 이끄는 사람부터 마음을 한결같이 굳게 지켜서 그를 따르는 이들의 믿음을 얻어야 합니다. (p.51)


  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이 말은 참 쉽지 않은 말이다. 사람들이 모여 목표를 이루기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있는 힘껏 일한다면 그 속도는 경사에서 가속도가 붙은 공과도 같은 속도일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즉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뿌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오히려 '빠르게'보다 '지나치지 않게'가 더 중요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2. 안단테 모데라토, 걷는 듯이 보통 빠르기로

: 진정한 자유의 대가는 뼈에 사무치는 고독입니다. 곁에 아무도 없어 외로운 고독이 아니라 무엇이든 홀로 감당하려는 당당한 고독입니다. 내게 주어진 삶의 나날들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치열함인 것이지요. (p.78)


때 묻지 않아 감출 것이 없고 감출 줄도 모르며, 하나에 매달리면 다른 것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이 낭만입니다. 그래서 아프고 힘들더라도 그것을 고스란히 품어내며 눈물 흘리는 것이 또한 낭만이지요. 수줍지만 부끄럽지 않고 바람에 마구 흔들리다 쓰러져도 바람을 탓하지 않는 그런 마음 말입니다. (p.102)


: 연주회장에서 독주 악기로 만나는 일은 드물지만 오케스트라나 실내악에서는 가운데 음역을 맡아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 사이를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비올라는 귀에 쏙 들어오거나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약방의 감초와도 같은 악기이지요. (p.118)


: 오케스트라에서 최상의 화음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높은 음역대의 바이올린과 낮은 음역대의 첼로가 빚어내는 팽팽한 긴장을 감싸안는 비올라의 넉넉함이 필요합니다. (p.120)


  아무래도 현재, 지금, 이 순간 내가 원하는 삶이 '안단테 모데라토'가 아닐까싶다. 그만큼 내 마음을 두드리는 글귀가 많았다. 다들 앞만보고 달려가는 20대에 나는 걷는 듯이 보통 빠르기로 살아가고 싶다.

  나는 자주 '외롭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가보다. 그러나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같이 갈 사람을 찾지 못했기에 혼자가는 것이지, 혼자 가고싶어서 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같이 갈 사람이 없는 지금도 내가 가고싶은 길을 걷고 있기에, 후회하지 않기에 당당하다.

  예전에 박진광의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 가사를 읽은 적이 있다.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 내 가슴이 다시 못 올 곳이라고 표현된 '낭만'이라는 것은 열정과 같다. 모든 사람들이 복제된 듯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길, 좁은 길, 힘든 길이라고 할지라도 꿋꿋이 가는 것, 그것이 낭만이고 결국 열정이다.

  나이가 들수록 권위와 명예 등과 같이 불필요한 것에 목매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내가 꿈꾸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없어서는 안 될, 넉넉함을 갖고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알레그로 지오코소, 빠르고 즐겁게

: 방법은 오직 하나, 마음을 다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뿐이었습니다. (p.191)


  한예종을 설립하신 이강숙 선생님의 리더십을 처음 알게되었다. 바로 내가 목표하는 리더의 모습이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믿음으로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사회에 나와보니 정말 '나쁜'리더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강숙 선생님의 리더십은 또한 희망을 주고 교훈을 준다. 자신과 길든 짧든 시간을 같이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 그리고 나이가 들 수록 어려워하는 수평소통. 요즘 유행하는(?) 리더십인 서번트리더십처럼 섬기는 리더십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챙겨가며 이끌어가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진데. 낙오하는 사람이야 거짓말을 보태 한 명쯤은 있었겠지만 이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었던 이강숙 선생님의 리더십을 존경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것을 즐겁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나도 그러한 사람이 되기를.


 


4. 알레그로 에네르지코 에 파쇼나토, 빠르고 힘차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 누구나 꿈꾸는 세상을 꿈꾸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기회의 시작입니다. (p.247)


  사람들이 말한다. 창의력을 가지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누구도 하지 않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똑같으면 지는거라고. 그러나 기회는 똑같은 것에 있다. 따지고 보면, 다들 같은 꿈을 꾼다. 아이러니 하게도 '같음'에서 '차이'가 나온다. 그러나 그것을 가르쳐주는 이가 없다. 같음을 싫어하는 것을 넘어 증오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와 같아지려고 하는 사람들을 짓밟으려 한다. 남의 꿈과 목표를 함부로 대하고 마구 짓밟는 나쁜 사람들. 

  현 세대 부모님들이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고 있는게 이런 것 아닐까? 공부한 자료를 친구에게 빌려주지 않고, 친구가 나보다 시험을 잘보면 그것을 못견뎌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음'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은 클래식 한 곡과 같다. 그리고 우리네 인생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태어나서 부터 청소년기 까지, 빠르고 즐겁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살아야하고. 

20대부터 30대까지 우아하고 부드럽게, 걷는 듯이 보통 빠르기로 사는 방법을 배우고 알아야 하며. 

40대부터 50대까지, 비애애 젖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즐겨야 하고. 

60대부터가 바로 인생에서 가장 제대로 힘을 내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아니, 그렇게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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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스타일북 봄-여름 Spring-Summer - 매일매일 새로운 365일 코디네이션 보통날의 스타일북 1
기쿠치 교코 지음, 김혜영 옮김 / 비타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100% 실용서적이다.


옷의 정확한 명칭도 알 수 있고, 옷 이외에 작가가 알려주는 팁(?) 들도 깨알같다.

꼭 여기에 나온 옷들이 아니라도 어떤 색깔로 매칭하면 좋은지, 이런 분위기에는 이런 옷을 입는다던지.

설명을 덧붙여줘서 그에 맞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작가의 체형이나 이 옷을 입었을 때 핏을 확인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확실히 활용하기에는 이 편이 좋긴 하다.


그때그때 기분에 맞춰 이 책에 나온대로 코디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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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곱 - 우리, 서로에게 물들어
이힘찬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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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할 때?


'그가 어떤 상황에 처하거나 부족한 모습을 보일지라도 변함없는 감정이라면, LOVE' p47


Q. 그럼 사랑이 뭔데?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다.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다.' p49

'사랑은 이 없고 지름길이 없고 재시작이 없는거야.' p238


I. 아. 놀러가고 싶다. 혼자가 아닌 둘이서. p127


Q. 그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걸 아는데, 아무런 답이 없어. 그래서 힘들어...


'쉼 없이 이어진 한 방향으로의 도로만큼은 끝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계속해서 앞으로만 달려야 하는 길이라는 것을 입구에 표기하지 않은 당신 탓이다. p196-197


Q. 그 사람이랑 빨리 사귀고 싶어, 같이 사랑을 나누고 싶어.


'사랑을 이루고 싶어서 우리는 가까이 마주하게 되고 그동안 공허했었던 자신의 마음을 한시라도 빨리 채우고 싶겠지만 사랑은 항상, 기다란 수저 끝에 놓여있다.' p228

'내가 준비되어 그 사람 앞에 왔듯이 그 사람도 내 앞에 오기 위해 손을 내밀어 문을 열기까지의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 p246


Q.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 말하는 것이 좋다.'

'표현하지 못해 후회하는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으면 좋겠다. 사랑 앞에서만큼은' p234


Q. 이 책을 통해 깨달은 한 가지, 가장 best로 뽑는 것이 있다면?


'내가 다 채워주려 하는 것이라면 그분들의 사랑은, 그 사람의 빈 곳을 나도 비우고 같이 채워가는 것이다.'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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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장 중요한 사실은,

1. 사랑은 둘이 하는 것이다. 절대 일방통행으로 이뤄질 수 없다.그러나 누구 한 명이 먼저 손을 내밀어햐 한다. 더 사랑하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다.


2. 사랑은 좋은 인내가 필요하다. 내 편에서 하는 인내가 아닌, 그 사람의 상황과 마음을 보며 인내해야 한다. 상대방은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무슨 마음인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무슨 상황인지. 그것을 내가 알려달라고 때쓰기보다 알아차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필요한 법인 것 같다.


3. 사랑은 맞춰가는 것이다. 퍼즐을 한 조각 씩 요리조리 대보며 맞추듯이. 서로에게 맞게 다듬어 끼워가는 것이다. 서로에게 내 퍼즐을 갖다주는 것만큼 어리석고 바보같은 짓은 없지만, 항상 그런 오류를 범한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앞으로 사랑을 한다면, 내 퍼즐을 그 사람의 퍼즐조각에 맞게 맞춰가는 사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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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 평생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48가지 공통점
도쓰카 다카마사 지음, 김대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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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하자`라는 말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 `기본`이 무엇인지는 가르쳐준 사람이 없었다. 그저 `예의를 다하라는 것인가?`, `공부를 할 때 예습, 복습을 잘하라는 말인가?`등으로 추측을 해왔을 뿐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집중해야 할 기본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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