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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teal a Dog (Paperback, 미국판)
바바라 오코너 지음 / Square Fish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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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고민 많은 어린 소녀, 산만하고 밝은 남동생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보고 싶다면, 그리고 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소설.

아빠가 떠나고, 집 없이 차에서 생활하게 된 Georgina는 갑자기 변한 자신의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엄마, 남동생과 계속해서 문제를 만들며 힘든 나날을 보낸다. 과연 그 누가 이런 상황에서 즐겁게 웃고 떠들며 지낼 수 있겠는가? 그 누구라도 어긋나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Georgina는 어린 소녀다운 귀여운 생각을 떠올린다. ˝그래! 이 모든 게 집이 없어서야! 집을 구할 돈만 있으면 돼! 그렇다면 개를 훔쳐서 포상금을 받자!˝
그렇게 이 소녀는 자신의 계획을 공책에 차곡차곡 적어나간다.

이야기는 이렇게 한 소녀의 발칙한 계획과 강아지, 그리고 그 강아지의 주인 간의 스토리가 얽히며 진행된다. 특히 강아지를 훔친 후 주인공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 너무나 순수하게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책을 보는 내내 미소를 띠게 만들고,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초조함보다는 오히려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든다.

또한 비중 있게 등장하는 인물인 Mookie의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 그동안 살아온 길이 더 중요할 수 있다(Sometimes the trail you leave behind you is more important that the path ahead of you)는 대사는 어린 Georgina뿐 아니라 이미 어른이 돼버린 나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한 소녀에게서 개를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을 전수받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소설이다. 그 소녀가 완벽한 방법과 그 이유를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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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감시원 코니 윌리스 걸작선 1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 / 아작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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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윌리스

부끄러운 말일 수 있지만 난 그 유명세에 비해 그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말 그대로 표지만 보고 구입을 하게 되었다.

코니 윌리스 걸작선! 얼마나 대단하기에 걸작선이 나올 정도일까?

책은 `리알토에서`라는 단편부터 시작하였는데 읽는 내내 계속 튀어나오는 등장인물과 시작부터 알 수 없는 소리들 속에서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뭐지?`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되었고,
`정말 불친절하고 어수선한 소설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것이 바로 작가가 의도한 이야기의 진행이고 바로 그 `수다스러움`이 코니 윌리스의 매력이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작가의 단편들을 하나씩 접해갈수록 왜 그녀가 `SF계의 유명한 수다쟁이`라고 평가받으며 사랑받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마치 책을 처음 읽어보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줬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코니 윌리스 걸작선 2 : 여왕마저도`를 안사고는 못 베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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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파수꾼
켄 브루언 지음, 최필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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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어두운 술집? 범인을 쫒는 누군가? 이유없이 나타난 의뢰인과의 사랑 그리고 죽음?

이 모든 것이 아일랜드라는 특수한 배경을 만나고 켄 브루언이라는 냉소적인 작가를 만나 탄생한 소설이 바로 '밤의 파수꾼'이다.

이 책은 느와르이자 추리소설이고 문체는 전혀 친절하지않다. 그렇지만 그런 불친절은 오히려 책의 음울함을 돋보이게 만들고, 주인공의 냉소적이며 우울한 심리를 더 날카롭게 표현한다.

추리 소설이라고 했지만 범죄를 파헤치는 날카로운 추리나 잔인한 범인은 등장하지 않는다.
느와르라 했지만 총격전도 주인공의 치열한 복수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작가의 문체가 만들어낸 책의 강한 분위기는 그 어떤 소설보다 독자를 긴장시키고 그 어떤 묘사보다 전체를 완벽히 표현한다.

뻔한 소설에 길들여져 있고, 그런 뻔함이 식상해진다면! 전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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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세상에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질문들에 대한 영감과 배경을 설명해 줄 것이라 생각되지만,

실상 내용은 "알기 쉽게 설명한 15명의 위인전" 정도가 맞는 제목일 것 같은 책이었다.

각 인물들이 떠올린 영감이나 그들의 인생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꾼 강력한 질문들은 그 중요성을 찾지 못하고 책 이곳저곳에 버려져 있었고, 그렇다 보니 그런 질문들을 통해 독자에게 주어야 할 어떤 자극역시 전혀 없는 밍밍한 책이 돼버렸다.

정말 더도 덜도 아닌 위인전 수준의 책.

물론 15명의 훌륭한 또는 비범한 인물들을 통해 많은 것을 고민하고 배울 수 있었지만 "세상을 바꾼 질문들"이라는 거창한 제목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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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낡은 여행가방과 함께하는 고아 소년 Bud, 그 소년의 아버지(?)를 찾는 여행.

1930년대 10살의 흑인 소년, Bud는 고아원에서 나와 다른 가정집에 입양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학대를 당하고 도망쳐 나와 본인이 늘 가지고 다니는 여행가방 안에 있는 아버지에 대한 단서들을 통해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눌 수 있다.

Bud가 아버지라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기 전과 후.
만나기 전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고 한 소년이 그 고난을 어떻게 이겨나가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만난 후에는 그 사람이 과연 정확히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책의 주 이야기가 되며 Bud의 그 사람이 힘든 삶은 정리가 되어간다.

책은 적절하게 픽션과 사실을 섞어서 어느 정도 그를 통해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책의 마지막에 실제 등장인물들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한 소년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희망을 너무 텁텁하지도 어둡지도 않게 잘 그려낸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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