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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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은신처는 어디인가요?

너도나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요즘 마음편히 쉴 수 있는 자신만의 은신처가 있나요?

여기 삭막한 도쿄 빌딩들 속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자신만의 은신처를 찾아 조금이나마 자신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 급부상하게 된 이커머스업체 파라다이스 게이트웨이 마케팅부를 중심으로 2022년 여름부터 다음해 여름까지 1년간의 이야기 입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특별하지 않아요. 저마다의 고민과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 더 공감이 갑니다. 나의 이야기, 당신의 이야기 입니다.

등장인물 중 충격적이었던 인물이 검은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고 존재감 없이 있던 리코 였어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눈의 띄지 않으려 한 마이웨이 리코. 그런 리코의 이야기가 몹시 충격적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이야기의 주인공이구나 싶었어요.

일에 지쳐 혹은 육아에 지쳐, 사람에 지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때 마음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또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거예요. 아직 나만의 은식처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나를 위해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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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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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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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 넘었나요?
새로운 친구를 좀 사귀고 싶은가요?
만델 복지관의 노인 사교 클럽에 가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모인 개성 강한 사람들.
까칠한 대프니, 무명배우 아트, 아트의 절친 월리엄
뜨개질 세계의 뱅크시 루비, 개성강한 머리 색과 옷이 눈에 띄는 애나, 만델 복지관의 노인 사교 클럽 담당자 리디아, 19세 미혼부 지기 가 펼치는 만델 복지관 살리기 프로젝트!!

모임 첫날부터 대단하다.
어떤 활동이 하고 싶냐는 리디아의 질문에
"왜 다들 일흔이 넘은 사람들은 빙고 게임과 뜨개질만 하고 싶어 한다고 넘겨짚는 거죠?" 라며
뒤이어 "스카이다이빙, 사격연습, 스피드 데이팅, 가라테, 수중 발레, 고카트 레이싱" 을 외친다. 역시 평범하지 않다. 그래서 유쾌하고 멋있다.
나이들면 조용하고 느긋한 활동만 할 것 같은 편견을 무너트려 준다.
거기에 갑작스레 무너진 천장으로 은퇴한 교장 폴린의 안타까운 죽음까지.
정말 정신이 없다.

개성강한 70대 노인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유쾌하면서 매운 이야기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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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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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 코딱지 1 : 정의로운 일에 쓸 것 야광 코딱지 1
도대체 지음, 심보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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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웃음코드 코딱지.
그런데 이 코딱지가 야광이라네요.
야광 코딱지라니 너무 멋져요.

단지네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비밀.
그건 바로 야광 코딱지.
세상에 드물게 야광 코딱지를 지니고 태어나는 이들이 있는데 그게 단지네 가문의 비밀이지요.
그런데 누가 야광 코딱지를 지니고 태어날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어른들은 코딱지가 생기기를 기다렸다가 첫 코딱지를 조심스럽게 파서 야광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전통이 있대요.
그런 야광 코딱지를 지니고 태어난 단지.
정의로운 일에 써야하는 야광 코딱지.
단지는 이 야광 코딱지를 어떤 일에 사용하게 될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저는 좀 더럽다 느꼈던 부분도 아이는 더럽다면서도 재밌다며 낄낄낄.
역시 웃음 키워드. 코딱지!!!

야광 코딱지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니
큰 아이는 '동생에게 버린다.'라고 하고,
작은 아이는 '벽에 붙인다.'라고 하네요. 우리가족이 저녁에 무섭지 않게 벽에 붙이고 싶대요.
동생 놀리는 재미에 푹 빠진 초2 형 입니다.

짤막한 에피소드에 끔직한 글씨, 개성있는 그림.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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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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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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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책이라 귀하고 멋스러운 말을 쓰고 싶지만 그건 나와 어울리지 않기도 하고 그런말을 할 줄도 몰라 책을 읽고 난 후 솔직한 나의 감상문을 쓰려한다.


직업을 '지식소매상'이라 말하는 작가는 자신의 책 중 제일 애착이 가는 책으로 바로 이 책 《청춘의 독서》라 답한다.

'제 생각과 감정을 제일 많이 표현한 책이거든요.' (6쪽)

책을 읽으면서 얻은, 삶과 인간과 세상과 역사에 대한,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려고 썼다. 책 자체가 아니라 책을 읽는 일에 관한 이야기다. (6쪽)

그의 말대로 이 책은 젊은 시절의 자신이 읽었던 고전들에서 질문을 찾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이야기한다.

고전의 작가가 책을 썼을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상황을 설명해 주고, 그 책을 읽었을 당시의 젊은 유시민의 상황과 대한민국의 상황이 묘하게 겹치며 그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

진지하게 읽다가 피식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이해가 되지 않아 전 페이지 부터 다시 읽어야 했던 부분도 있었다.
감히 읽으려고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책들의 간접적 독서(?)로 15권의 책이 숏폼처럼 후다닥 지나간 듯 하다. 짧지만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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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씨댁 불가마전
민병권 지음 / 노란돼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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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기덕쿵기덕'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화산에서 떨어져 나온 불돌덩이 하나가 민씨네 집으로 굴러떨어지는 소리네요.
민씨네 집으로 굴러떨어진 불돌덩이.
신나고 익살스러운 글과 그림을 따라 민씨네 집으로 가볼까요?

저절로 글에 음을 넣어 판소리를 흉내내게 되네요.
그러니 그림과 글이 춤을 추는 듯 해요.
아이 뿐 아니라 저도 흥이 나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읽어봅니다.
익살스런 그림에 웃고, 사투리에 웃고, 사투리 따라하랴 판소리 흉내내랴 어설픈 자기 자신보고 웃고.
신나고 재미나게 책 한권 뚝딱!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놀이하듯 웃으며 읽을 수 있어요.

유치부 아이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추천하는 해학과 풍자가 있는 전통문화 그림책!
한번 읽어보랑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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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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