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아니네 하면 쉬엄쉬엄 읽다 어느 순간 몰입해 읽었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소재가 아닌데..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한 순간의 욕심으로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욕심냄으로 많은 목숨이 사라지고 후회가 생긴다. 그리고 그 욕심이 불행으로 다가온다. 후회한다. 왠지 이해가 되면서 만약 나라면… 이라는 생각을 한다. 불행한 미래에서 행복한 과거에서 살 기회가 생긴다 근데 다른 한 명이 사라져야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모르겠다.. 어려운 문제다.
이 소설을 읽으며 문뜩 드는 생각이 만약 진짜 호텔 디어 그레이스가 있다면 나에게 맞는 호텔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과연 어떤 호텔이 될까? 가끔 나에게도 나를 알아주는, 나의 고민을 들어주는 그런 공간이 있었음 좋겠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지 못 한 걸 남들도 못 할 거라고 생각한다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게." - P126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돌이 필요한 걸세. 우리는 때로 좋지 않은 일에 너무 많은 관심을 쏟고 불평을 하느라, 정작 원하는 미래나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는 잊어버릴 때가 많으니까. 이 돌은 신의 선물인 생각을 올바르게 쓰도록 해 주는 돌이라고나 할까." - 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