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금지에바로드 를 읽고, 바로 장강명 소설가의 댓글부대를 찾았다.읽는 내내 작가의 관찰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88만원세대를 읽어내는 작가의 눈이 예리하고, 부럽다.단숨에 읽히며, 국정원 댓글 조작사건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더욱 빠져들 작품이다. 다만,표지 디자인과 제목이 아쉽다.
#애잔한88만원세대저는 1986년생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은 1983년생이더군요.같은 세대, 88만원세대입니다.주인공은 마지막 20대인 나에게 선물을 주고진 에반게리온 스탬프를 모으기 위해 세계를 떠돌아다니죠.그리고 이 모험은 결국 20대에게 보내는 작별인사로 마치게 됩니다. 실제 에바로드 감독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요.‘내가 일생의 운을 지금 여기서 다 써버린 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한 것 처럼, 다시한번 그와 같은 기적을 기대하는 것은 왠지 ‘사기캐‘가 아닐지.소설 속 주인공과 제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빠져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6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 또한 가슴아프지만 와 닿더군요.70년생인 작가가 80년생들을 이렇게 잘 포착하다니 놀랐습니다.80년생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