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소리
엔도 슈사쿠 지음, 김승철 옮김 / 동연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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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죄는 미워하되 사랑은 미워하지 말라!˝는 격언을 엔도슈사쿠 문학에서 그려지는 신의 관념에 넣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2.기리시탄의 마리아관음이라는 생각에 공감이간다.

3. 신을 향한 기도는 대대로 자신의 조상들이 배의 노를 저으며 읊조렸던 간절한 마음, 어머니가 밭에서 노동하며 중얼거렸던 진실함이 전해지고 내려오는것이 진실한 것이라는 가쿠레들의 소박한 믿음이 맘에 끌린다.

4. 인간이 단순히 한 점일 수 없고, 시간의 흐름속에 눈이 내려 쌓이듯이 과거부터 누적되고 응집된 무엇인가가 나를 이루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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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8-22 0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승철님 현재 일본 땅에서 신학 가르치면서 여전히 엔도 슈사쿠 작품 연구(학생들과 읽고 토론하는) 하신다고 합니다!

엔도 슈사쿠 수필도 좋습니다 (사알 짝 추천 ^ㅅ^)

막시무스 2022-08-22 07:22   좋아요 0 | URL
넵!ㅎ 김승철님이 엔도작가 두꺼운 연구서를 쓰셔서 궁금했는데 완전 전문가셨군요!ㅎ 즐건 한주되시구요!
 
바다와 독약 창비세계문학 28
엔도 슈사쿠 지음, 박유미 옮김 / 창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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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성이란것이 전쟁과 같은 극한 상황속에서는 그동안 벼려왔던 결정체가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타자 내지는 인간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과 배려같은 감정이나 자신을 향한 죄의식같은 도덕감성등도 마비되어 버리는걸까?

과거와 현재에 진행중인 너무도 많은 사건 앞에서 이러한 모습은 인간을 구성하는 하나의 단면은 아니라고 부인하기는 힘들어 보이기도 하다!

나쁜 인간이 아니라 약한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인간이 너무나 아픈데도 바다는 이토록 푸르구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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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21 07: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짧고 강렬한 글이 약한 인간을 그린 이 소설을 읽고싶게 만듭니다. ^^

막시무스 2022-08-21 10:08   좋아요 3 | URL
사실 보편적으로 보면 나쁜 인간, 비도덕인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지만 슈샤쿠의 시각에서는 약한 인간이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분량도 많지않으니 편한 시간에 부담없이 한번 보세요!ㅎ 즐건 휴일되십시구요!

coolcat329 2022-08-21 07: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갖고 있는데 아직 안 읽었어요. 올해 안에 읽어야 겠습니다.

막시무스 2022-08-21 10:06   좋아요 3 | URL
슈샤쿠의 주요 작품을 읽으셨다면 그 원형이되는 인간상을 느끼을 보실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즐건 휴일되십시요!ㅎ

새파랑 2022-08-21 1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나쁘다기보다는 상황이 나쁜거 같아요. 역시 슈사쿠라는 감탄이 나오는 작품이었습니다~!! 바다는 푸르고 날씨는 덥네요 😅

막시무스 2022-08-21 11:50   좋아요 3 | URL
그렇겠죠! 상황이 나빴던 거겠죠! 그럴꺼예요!ㅎ 이 작가님의 매력에서 헤어나고 싶지 않네요!ㅎ 즐건 주일되십시요!

mini74 2022-08-21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쁜 인간이 아니라 약한 인간이란 말 와닿습니다. 막시무스님 별 다섯개~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

막시무스 2022-08-21 21:28   좋아요 1 | URL
슈샤쿠님이 좋아서 별 하나 추가요!ㅎ 좀 더 연구해서 깊이있는 페이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 시원한 저녁시간되십시요!

프레이야 2022-08-27 14: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엔도 슈사쿠의 이 작품, 경악할 실화를 바탕한 것이기도 하고 세 사람의 시점에서 서술하여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연극으로도 국내에서 상연된 바 있는데 못 봐서 다음에 또 연극 상연이 있다면 보고 싶어지더군요. 시대적 아픔이면서 인간이 얼마나 그 시대에 끄달려가는지 참으로 비극적이었어요. 그럼에도 바다는 침묵, 별은 빛나고요.

막시무스 2022-08-27 15:18   좋아요 3 | URL
오호! 연극으로 만들어졌다니 더 애정이 가는것 같습니다! 나빠서든 약해서든 죄를 저지를수 밖에 없는 인간의 고뇌, 욕심, 방황 등을 생생하게 보고 싶어지네요!ㅎ 즐거운 주말되십시요!ㅎ
 
깊은 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0
엔도 슈사쿠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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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인과 바다로 갈까?, 깊은 강으로 갈까? 고민했지만 깊은 강으로 정말 잘 간것 같다.

침묵의 사무라이가 거대한 풍파를 헤지고 깊은 강에 한쪽 편까지 흘러들어가 갠지스를 바라보는 감동이란!

1-1. 내 존재란것이 온전히 나 하나로만 구성된게 아니었구나.

1-2. 구원을 추구하는 많은 종교는 저마다의 루트로 하나의 정상을 오르고 있는것 같다. 정상에 서면 수많은 길들이 모여 드는것이 보일것도 같은데.

1-3 인간은 누구나 금기를 넘어서면서 산다. 그게 금기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인간도 신이나 겐지스강은 보듬어 주는걸까? 두렵고, 미안하고, 맘 아픈 감정을 가지고 후미에를 밟았던 인간만 보듬어 주는걸까?

1-4 신의 존재는 인간의 허무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수있다.

2.(숙제1) 양파를 생각했다. 엔도슈사쿠의 양파가 카라마조프가의 양파우화랑 연결이 되어 있을까?ㅎ

3.(숙제2) 스피노자 철학에 관한 가벼운 해설서를 올해안에 한번 읽어야 겠다!

4.(숙제3)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임레의 운명, 엔도의 깊은강은 올해안에 꼭 한번 더 읽자! 누워서가 아니라 정좌를 틀고!

5.(바램) 갠지스강에 한번 가보고 싶다.

ps. 바깥에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난리인데 맥주가 땡기면 어떻해야 하는걸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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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08-16 1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엔도 슈사쿠 책 또 읽으셨군요! 저는 이 책으로 슈사쿠를 처음 만났는데 모든 것을 포용하는 갠지스 강과 같은 종교라면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울텐데 생각했습니다. 신은 존재가 아니라 손길이라는 문장도 기억에 남네요.

막시무스 2022-08-16 11:38   좋아요 3 | URL
ㅎㅎ 저도 5년 전쯤에 읽은것 같은데 연식이 쌓여서 그런지 그때보다 느낌의 폭이 큰것 같았어요!ㅎ 신의 본질이라는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심판하는 신이 아닌 인간적인 신 내지 구원의 방식에 맘이 더 끌리네요!ㅎ 비 피해없이 즐거운 하루되십시요!

scott 2022-08-16 2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갠지스강은 저얼대 가지 마세요
그냥 다큐나 여행 프로그램에서만 ㅎㅎㅎ

엔도의 깊은 강을 읽으셨으니
막시무스님,
완역판 <침묵> 한 번 더 읽귀 ^^

막시무스 2022-08-17 00:11   좋아요 2 | URL
노을이나 일출의 오렌지색 빛을 받으며 경건하게 합장하는 무리들을 감싸며 흐르는 그 강은 없는거군요!ㅠ 어쩌면 신의 본질은 무시하고 내가 원하는 신의 사랑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신에게 기대고 구원 받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지네요!ㅎ 저에게는 4권의 슈샤쿠가 남아 있답니다!ㅎ 즐건 하루되십시요!

새파랑 2022-08-17 06: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다 보다는 깊은강에 한표를 보냅니다 ㅋ 이 작품 읽고나서 뭔가 큰 울림을 느꼈습니다~!! 비올때는 막걸리 아닌가요 ㅎㅎ

막시무스 2022-08-17 15:33   좋아요 3 | URL
울림 울림이 장난이 아니더군요!ㅎ 엔도슈사쿠의 문학강의라는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ㅎ

mini74 2022-08-17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깊은 강 넘 좋았어요. 양파를 추앙하라 ㅎㅎ
 
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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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내 맘속에 선재도 곤이도 다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반 친구들로 전락되어 버렸나?ㅠ 아니면 선재인척, 곤인척 살아가고 있는걸까?ㅎ 점점 올드해 가는 흐름이라서 어쩌면 그 시절로 가볼수 있었고, 그래서 오랜만에 그 시절 감성을 느껴서 좋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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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8-16 2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몬드 보라색 특별판 선물 받았는데
막시무스님 감성을 읽으니
저도 이제 아몬드를 ㅎㅎㅎ
이 작품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고 합니다

막시무스 2022-08-17 00:05   좋아요 2 | URL
오! 특별판! 완전 부럽습니다!ㅎ 쪼그라들어 단단해진 머리속 아몬드에 촉촉히 물을 주며 키워가면 단단함이 무뎌져서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간다면 아름다운 아몬드꽃이 피지않을까요?ㅎ 마치 반 고흐의 그림 아몬드 나무같이요!ㅎ 아몬드나무에 핀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꼭 한번 지켜 보시길 바래요!ㅎ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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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유튭강의를 드문드문 들었는데 책으로 읽으니 주제의식이 더 선명해지는듯 하다! 온전한 자기를 찾기 위해서는 이 자리를 넘어서는 수평적 건너감(여행)이 필요하고, 건너감의 목적지는 수직적으로 자아를 발견하고 발전하는 수직적 방향으로 깊이있게 나아가야 하는구나!

마음속에서 이 책에서 소개한 10권의 책을 읽어내고 싶은 용기인지 근자감인지 모를 돈키호테가 움직이기 시작하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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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8-14 11: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기 소개된 열권의 책중 다섯권은 읽었네요 ㅋ 저도 돈키호테 읽어보고 싶은데 시작이 쉽지 않네요 😅

막시무스 2022-08-14 11:58   좋아요 3 | URL
오호! 역쉬 다독가이심요!ㅎ 저는 네권인데 내가 읽은 네권에선 왜 저런 생각을 못 했지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노인과 바다가 가장 짧고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읽을까해요!ㅎ 즐건 휴일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