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애니메이션 <작은 아씨들> 원화 그림, 박지선 외 옮김 / 더모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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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 우리들이 얼마나 소원에 다가갔는지 확인해보면 어때?”

‘가정적인 메그, 야심만만한 조, 박애주의자 베스, 예술가 에이미 등

마치家의 개성 강한 네 자매가 걸어간 4가지 빛깔과 삶’


소녀 갬성. 어여쁜 숙녀로 막 커나가는 어린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전 명작 「작은 아씨들」. 어릴 적 또는 아이들과 함께 TV 애니메이션(만화 영화)이나 또는 동화책 등을 통해서 느꼈던 그때 그 시절의 그 감동을 원전을 통해 느껴 보고자 그리고 우리집 꼬맹이 공주님들에게도 읽혀볼 요량으로 백과사전만큼이나 두꺼운 이 책을 며칠간에 걸쳐 독파하여 봤는데...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음에도 그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기만 하다. 그 시기가 미국 남북전쟁이 발생하였던 1860년대를 기점으로 쓰여져 있어 160여 년이라는 긴 시간차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어린 소녀가 어여쁜 숙녀로 성장하여 가며 꿈을 키워가는 그 모습은 그중에서도 특히 주인공인 둘째 조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이 시기에도 과연 그렇게 자신의 꿈을 맘껏 펼쳐나갈 수 있는 소녀들이 그렇게 많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정말 잼있고 놀랍기만 한 소설이다.



이 책은 1868년 출간한 「작은 아씨들 1권」과 이듬해에 출간한 속편인 「작은 아씨들 2권」을 합본한 책으로 눈에 많이 익은 애니메이션 삽화를 페이지 중간중간에 곁들여 재미를 돋구고 있는 새롭게 발간한 책이다. 그러므로 책의 두께가 마치 백과사전만큼이나 무지무지 두꺼운 소설책이다. ‘천로역정’의 순례자 얘기가 이 책 첫 페이지 시작을 하면서 나오고 그 뒤로도 계속 언급되고 있는 등 읽는 내내 청교도적인 일상의 삶이 투영되고 있어 교훈적이고 바른 생활이 그려진다. 특히 어머니의 말씀을 통해 직접적으로 교훈을 전달하기도 하고 자매들의 한건 한건 헤쳐 나가는 일화들을 통해 반성하여 나가는 모습을 보면 이 책은 아이들 교육에도 매우 적절한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청교도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개신교 신자들에게 성경에 버금가게 널리 알려진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천국에 이르렀듯이 이 책의 네 자매도 각자 고난을 극복하고 천국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이 작품 해설서에서 소개하고 있다.)


우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네 자매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 소설의 줄거리 일부를 소개한다. 첫째 메그는 외모와 행동이 우아한 미인. 맏언니로서 동생들에게 다정하다. 훗날 아버지인 마치 목사가 남북전쟁에 종군하여 군 생활을 하게 되고... 이때 가족들에게 보내온 편지글에 이 책의 제목인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처음 등장한다(내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나의 ‘작은 아씨들‘이 더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우리라 믿어요.). 이후 아버지가 군 생활 중 다쳐 워싱턴에서 병원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때 로리의 가정교사인 존 브룩이 간호를 하러 떠나게 되고 이때부터 성심성의껏 돌보던 존 브룩에 호감을 갖게 된다. 한편 병원생활을 잘 견딘 아버지는 쾌차하게 되고 드디어 집으로 귀환하게 되는데 이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화목한 가정을 다시 찾게 된 마치家의 웃음 띤 모습을 보여주면서 1권의 막을 내린다. 이후 3년이 흐르는 동안 변화한 마치家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2권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메그는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동경하였지만 존 브룩과 애정이 싹트게 되는 장면이 먼저 소개되고 결국 그리 부자가 못 되는 존과 결혼하여 쌍둥이를 낳는다.



둘째 조는 이 책의 주인공으로서 씩씩한 말괄량이. 여자라서 세계 여행을 못 하는 게 답답하기만 하다. 워싱턴에서 병원생활을 하는 아버지의 병원비에 보탬을 주고자 본인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게 되는데 이때부터 조는 단발머리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여작가로 성공해서 가족을 부양하고 유명해지겠다는 야망을 갖게 되고, 이후 로맨스 소설 등을 써 소설 공모전에도 당선되어 용돈을 벌기도 하는 등으로 집안에 보탬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셋째인 베스가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곤 로리와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뉴욕에 있는 엄마 친구인 커크 부인이 자녀를 가르치고 바느질을 하는 젊은이를 구한다는 편지를 보고는 엄마와 상의한 후 뉴욕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어 작품활동도 하면서 생활비를 집에 보내기도 하는데 베스가 아프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이라는 걸 알고는 집으로 다시 돌아와 베스를 보살핀다. 이때 자매의 애정이 너무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그리고 로리가 청혼을 하게 되지만 매정하게 거절하자 로리는 로렌스 할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유럽으로 떠나게 된다. 한편 조는 뉴욕 생활의 인연으로 독일인 출신의 베어교수를 만나게 되고... 로리가 에이미와 결혼하여 돌아오자 베어교수는 조와 약속대로 마치家를 방문하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가게 된다. 이어 마치 대고모가 유산으로 남긴 풀럼필드 대저택을 개조하여 가난하고 외로운 아이들을 돌보며 교육사업을 하게 된다. 물론 소설책도 쓰면서 말이다. (참고로 저자는 이 작품 속 등장인물에 자신의 가족을 투영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네 자매 중 둘째인 작품 속의 ’조‘에게 자신의 모습을 입혔고 조의 입을 빌려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그러나 저자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종군 간호사로 활약했다고 한다.)



셋째 베스는 겁 많고 수줍음 많은 소녀. 속이 깊어 이웃의 아픔까지 내 아픔처럼 보듬고 인형에게까지 친절하다. 특기는 집안 일과 피아노 치기인데 성홍열에 걸려 1차 위기를 극복해내지만 그 나약한 몸은 결국 7년 뒤 다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대목에서 가슴이 뭉클함을 느낀다. 넷째 에이미는 샘 많고 욕심 많은 막내. 그래서 둘째 언니인 조와 다툼이 생기자 샘통을 부리는데 조가 집에 없는 사이에 조가 어릴 적부터 써온 소설 습작 모두를 몰래 가져다 불에 태워버리는 불상사를 저지르기도 하고... 하여간 에이미는 커갈수록 더욱 예뻐지고 금발 머리에 화려한 미모가 눈에 띄는 어여쁜 숙녀로 성장하게 된다. 마치 대고모를 알뜰살뜰 성실히 보살핀 덕택에 대고모의 이쁨을 받게 되고 그래서 훗날 세계적인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고모를 따라 로마로 유학을 가게 되지만 본인의 재능이 평범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유럽생활을 하게 되면서 둘째 언니인 조의 영원한 친구로 남게 되는 로리와 만나게 되고... 많은 썸씽 끝에 그 둘은 결혼에 이르게 된다.


이 소설책은 첫 번째 일화 ’순례자 놀이‘를 시작으로 47번째 일화인 ’수확의 시간‘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는데 일화 하나하나마다 네 자매가 그려가는 그 모습에 때론 재미를 때론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되는 잔잔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 소설책 내용 글 중에 어릴 적부터 ’순례자 놀이‘를 하면서 커가는 미국 생활방식에 대한 궁금증과 건배사를 하면서 세리 갬프의 말을 빌려 ’재미는 영원히, 고생은 그만!‘이란 글귀가, 데이비스 선생님의 수업 중에 금지한 ’라임 피클‘로 인해 체벌을 받게 되는 에이미와 그 맛은 어떠할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결국 영원한 친구로 남게 되는 조와 로리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그러한 궁금증 등등이 자꾸만 오버랩된다. 이 책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우리집 어린 꼬맹이 공주님들에게 읽히고 그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려 한다. 정말 어린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고 교육적인 내용이 풍부한 참 잘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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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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